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2-08-09 조회수1,490 추천수5 반대(0)

924일 뉴저지의 메이플우드 성당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있습니다. 본당 설립 50주년 감사미사가 있습니다. 50년 전에 작은 공동체를 시작한 사제가 있습니다. 7년 전에 선종하신 박창득 아우구스티노 몬시뇰입니다. 신부님은 교우들과 함께 3가지를 중점적으로 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공동체의 분가입니다. 신부님의 땀과 노력으로 50년이 지난 지금 뉴저지에는 많은 한인 공동체가 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공동체는 성 마이클, 103, 마돈나, 데마리스트, 메이플우드입니다. 두 번째는 문화의 복음화입니다. 신부님께서는 한국의 평화신문을 미국에서도 발간하도록 하였습니다.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께서는 미주가톨릭평화신문의 창간호에 축사를 보내 주셨습니다. 미주가톨릭평화신문은 미주 한인 공동체를 위한 선교지가 되고 있습니다. 신부님께서 발행하였던 미주가톨릭평화신문에서 저도 일하고 있습니다. 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한국에서 발행되는 매일미사의 미주판을 만들도록 하였습니다. 미주판 매일미사는 영어와 한국어가 같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영어가 편한 2세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미주판 매일미사의 수익은 북미주한인사제협의회의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한인 공동체를 위해서 가톨릭회관을 마련하였습니다. 가톨릭 회관에서 한인 공동체는 꾸르실료, 엠이, 성서공부 등의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톨릭 회관에는 가톨릭 방송있습니다. 가톨릭 회관은 한인 공동체의 오아시스가 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사제양성입니다. 신부님은 젊은이들이 사제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고, 모범을 보여주었습니다. 신부님의 따뜻한 사랑과 도움으로 젊은이들이 사제가 되었고, 지금 한인 공동체에서 사목하고 있습니다. 박창득 몬시뇰 기리며 사제들은 가톨릭회관에 박창득 아우구스티노 몬시뇰 기념관을 만들었습니다. 917일에는 축성식이 있습니다. 이 또한 감사할 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밀알 하나가 뉴저지에 떨어져 밀알 하나로 남지 않고 많은 열매를 맺었습니다. 신부님의 열정과 헌신 그리고 사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5월에 동북부 엠이 주말이 있었습니다. 팬데믹 때문에 3년 만에 열리는 주말이었습니다. 준비하면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엠이 물품을 준비하는 것, 주말 대요를 준비하는 것, 장소를 섭외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걱정은 주말에 참석하는 부부였습니다. 팬데믹 전에도 주말에 참석하는 부부가 적었다고 들었습니다. 팬데믹 이후 처음 하는 주말이라서 걱정이 컸습니다. 발표 부부를 비롯해서 많은 엠이 부부들이 동북부 엠이 주말을 위하여 홍보를 다녔습니다. 동북부에 있는 한인 성당은 모두 가서 홍보를 하였습니다. 하느님의 크신 사랑으로 20부부가 신청하였고, 주말이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열정과 헌신이 있으니 팬데믹의 터널도 잘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엠이 부부들의 땀과 노력이 20부부의 엠이 체험으로 결실을 맺었습니다. 뜨거운 태양을 온 몸으로 받으며 결실을 맺는 들판의 곡식들이 있습니다. 가을이면 들판에서 흘린 농부의 땀과 눈물은 기쁨이 될 것입니다.

 

본당에 있을 때입니다. 마당에는 대추나무가 있었습니다. 작고, 부실한 열매들은 스스로 떨구어 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야만 알찬 열매들을 맺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추나무조차도 자신의 아픔을 감수하면서 알찬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들 역시 하느님 앞에 알찬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우리들에게 필요 없는 것들을 버릴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오늘 축일로 지내는 라우렌시오 부제도 바로 그런 봉사자였습니다. 더운 여름을 식혀주는 소나기처럼, 우리들 모두는 주님을 위한 봉사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저마다 마음에 작정한 대로 해야지, 마지못해 하거나 억지로 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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