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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식일에 곱사등이 부인을 고치시다 ... 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0-10-26 조회수1,170 추천수0 반대(0) 신고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0-17

10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어떤 회당에서 가르치고 계셨다.   11 마침 그곳에 열여덟 해 동안이나 병마에 시달리는 여자가 있었다.  그는 허리가 굽어 몸을 조금도 펼 수가 없었다.

12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를 가까이 부르시어, "여인아, 너는 병에서 풀려났다." 하시고, 13 그 여자에게 손을 얹으셨다.  그러자 그 여자가 즉시 똑바로 일어서서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14 그런데 회당장은 예수님께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셨으므로 분개하여 군중에게 말하였다.  "일하는 날이 엿새나 있습니다.  그러니 그 엿새 동안에 와서 치료를 받으십시오.  안식일에는 안 됩니다."

15 그러자 주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위선자들아, 너희는 저마다 안식일에도 자기 소나 나귀를 구유에서 풀어 물을 먹이러 끌고 가지 않느냐?  16  그렇다면 아브라함의 딸인 이 여자를 사탄이 무려 열여덟 해 동안이나 묶어 놓았는데, 안식일일지라도 그 속박에서 풀어 주어야 하지 않느냐?"  17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니 그분의 적대자들은 모두 망신을 당하였다. 그러나 군중은 모두 그분께서 하신 그 모든 영광스러운 일을 두고 기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13,10-17은 루카복음에만 있는 특수자료. 예수님이 안식일에 기적적으로 병을 고쳐주시자(10-13) 적수와 예수님 사이에 논쟁이 벌어진다(14-16). 안식일 치유이적사화와 논쟁사화가 겹쳐 있는 사례를 6,6-11(=마르 3,1-6)과 14,1-6에서도 볼 수 있다.  17절은 루카의 가필.

 

치유이적사화는 으례 상황묘사, 기적적 치유, 치유실증, 목격자들의 경탄 순으로 엮어지는 법이다. 이 단락도 상황묘사(10-11), 기적적 치유(12-13절),치유 실증(13) 순으로 짜여 있으나, 결말에 이르러서 목격자들이 경탄하는 대신 회당장이 반론을 제기하는 점이 특이하다(14절).  예수께서 병을 고쳐주신 순간에 논쟁이 야기된 까닭에 그렇게 된 것이다.

 

유다인들은 "영"(귀신) 붙어서 병이 난다고 생각했다.  귀신들의 괴수가 "사탄"(16절)이다.

생명이 위독한 경우가 아니면 안식일에 병을 고쳐서는 안되었다.

 

비록 천한 짐승이라 할지라도 굶주릴세라 안식일에 외양간에서 풀어주거늘(15절), 하물며 귀한 인간을, 그것도 18년 동안이나 병고로 신음해온 인간을 사탄에게서 해방시키지 않을까보냐(16절) 하신 말씀에는 작은 것과 큰 것을 비교하는 대비논법이 드러난다.

 

17절은 가필한 것 같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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