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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17주간 목요일] 오늘의 묵상 (김인호 루카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7-28 조회수1,057 추천수1 반대(0) 신고

 

 

 

20220728일 목요일

[연중 제17주간 목요일] 오늘의 묵상 (김인호 루카 신부)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에 대한 비유의 말씀을 깨달은 제자들을 일컬어

자기 곳간(성경)에서 새것과 옛것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고 하십니다.

이 비유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마주하게 됩니다.

 

첫째, 그리스도인은 자기 곳간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 곳간은 내일의 운명은 모른 채 재산을 모아 두고 좋아하는 부자의 곳간’(루카 12,16-21 참조)과는 다릅니다.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시고 채워 주시며 영원히 존재할 이 곳간은

하느님의 지혜와 말씀이며, 예수님, 그리고 교회와 성사, 곧 하느님 그 자체입니다.

나는 나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재산을 물려주고, 그들의 보물 곳간을 채워 준다”(잠언 8,21).

하느님께서는 이 곳간들을 마련하시고 채우시어 우리 몫으로 주셨습니다.

 

둘째, 그리스도인은 그 곳간에서 새것과 옛것을 꺼낼 줄 아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느님 나라에 대하여 단순히 알고만 있는 이가 아니라,

하느님 나라를 이 땅에 실현하는 방법을 그 곳간(성경말씀)에서 꺼낼 줄 아는 사람입니다.

단순히 성경적 지식이나 교리적 지식이 아니라

성경과 교리가 구체적인 상황에서 만나 이루어진 실천적 지식을 지닌 사람입니다.


아울러 그리스도인은 이 지식을 온 세상을 위해서도 꺼낼 줄 알아야 합니다.

이 시대의 온갖 다양한 순간에 삶의 길을 묻고 치유를 청하는

세상 모든 이에게 곳간에 채워진 모든 것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곳간의 주인으로 살기 위하여 먼저 우리 자신의 곳간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부터 살펴봅시다.

 

(김인호 루카 신부)

 성경책이미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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