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차별대우
작성자노우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3-10-21 조회수1,860 추천수29 반대(0) 신고

우리 집에는 중학교 1학년을 다니는 아이가 하나 있다.

이 아이가 자주 쓰는 말 중에 하나는

"수사님 왜 차별 대우해요?"

"이건 불공평해요!" 라는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자신에게 이익이 돌아오는 순간에는

’불공평하다’ ’차별대우를 한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표현을 쓸 때는 왠지 자신이 손해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만 그렇다.

 

그런 아이의 모습을 보며

부끄럽지만 하느님 앞에 괜한 투정을 부렸던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왜 나만 그래요?"

"왜 저한테만 이런 십자가를.."이라고

하느님께 불만을 터뜨렸던 나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많이 받은 사람은 많은 것을 돌려주어야 하며

많이 맡은 사람은 더 많는 것을 내어 놓아야 한다"는

오늘 복음 말씀을 묵상하며

과연 나는 무엇을 가졌으며, 무엇을 맡고 있는지

진지하게 물어야 하겠다.

 

그렇지 않을 때

난 또다시 괜한 투정을 하느님께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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