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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활 제3주간 월요일 - 강희재 요셉 신부님 말씀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7-05-01 조회수7,036 추천수2 반대(0) 신고

부활 제3주간 월요일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요한 6,28)” 하루를 마감하고 조용히 잠자리에 들면서 마음을 정리해봅니다. ‘오늘 나는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하느님의 일을 잘 수행했는가? 하느님께 영광이 되고 기쁨이 되는 마음과 선택들로 하루를 엮어왔는가?’

그러면서 오늘 예수님께서 하신 하느님의 일이란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가장 단순하고 확실한 것은 이것입니다. ‘조금 더 기도의 시간을 가져본다. 조금 더 감사한다. 조금 더 이해한다. 조금 더 기쁜 마음으로 산다. 조금 더 만족할 줄 안다. 조금 더 나누어 본다. 조금 더 인내하며 기다려준다. 조금 더 칭찬과 격려의 말을 건네준다. 조금 더 그 사람의 마음과 입장에 서보려고 노력한다.’

단순하고 확실하지만 쉽지 않기에 마음 한 구석이 매일 밤 아려옵니다. 그렇게 해야 하는 줄은 아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날이 많아서 의기소침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고요 속에서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나는 언제 어디서든 네가 좀 더 나와 함께 머물러 있기를 바란단다. 그래서 나는 네가 오늘보다 조금 더 기쁘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단다. 사실 내가 말한 하느님의 일이란 나를 믿는 네가 언제나 나와 함께 평화 속에 있는 거야.’

오늘 들은 사도행전에서 드러난 스테파노의 모습이 주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신 모습일 것입니다. “그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처럼 보였다.(사도 6,15)사람들이 그를 모함하고 거짓 증언으로 단죄하며 괴롭힐 때조차 스테파노는 주님의 평화 속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영혼과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의 약속이며 말씀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기쁨과 위로는 사람에게서 오지 않고 오직 하느님에게서만 왔기 때문입니다. 화답송으로 바친 시편 말씀대로입니다. “권세가들 모여 앉아 저를 헐뜯어도, 이 종은 당신 법령을 묵상하나이다. 당신 법이 저의 즐거움, 그 법은 저의 조언자이옵니다.(시편 119,23-24)”

한 마디로 스테파노는 참으로 부활하신 주님을 믿었던 것입니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요한 6,27.29)” 믿음이 곧 생명이요 부활이요 구원인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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