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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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3월 1일 월요일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입당송

주님, 저를 속량하소서. 불쌍히 여기소서. 탄탄대로에 제 발이 서 있으니, 거룩한 모임에서 주님을 찬양하오리다.

본기도

영혼의 건강을 위하여 육신의 극기를 명하신 하느님, 저희가 결코 죄를 짓지 않고, 마음을 다하여 자애로우신 주님의 계명을 지키게 하소서. 또한 은총의 때인 희년을 준비하며, 저희가 모두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 아버지의 넘치는 사랑을 체험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죄를 고백하는 다니엘의 성실한 기도는 사순 시기를 지내는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기도해아 하는지를 보여 준다. 백성은 예언자의 입을 통해 그들이 계약에 충실하지 못했음을 깨닫는다. 이런 백성을 용서하실 수 있는 분은 오직 자비로우신 주님으로 당신을 계시하신 하느님밖에 없다. 하느님께서는 자비로우신 분이시기에 우리를 용서하실 것이라는 확신으로 우리는 참회의 기도를 드리게 된다(제1독서).

오늘 복음은 마대오 복음서의 산상 설교와 같은 가르침이다. 여기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 제자들에게 자비를 실천하여 아버지를 닮으라고 하신다. 비판하지 말아라. 단죄하지 말아라. 용서를 받으려거든 용서하여라. 이것이 바로 참된 제자가 지녀야 할 태도이다. 이 가르침에서 우리는 아버지의 사랑은 우리를 악에서 구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형제와 하나 되기를 바라신다는 것을 알게 된다(복음).

제1독서

<우리는 못된 일만 하였으며 비뚤어진 짓만 하였습니다.>
† 다니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9,4ㄴ-10

"주님, 크고 두려우신 하느님, 하느님을 사랑하여 말씀대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계약을 어김없이 지키시는 하느님, 우리는 못된 일만 하였으며 비뚤어진 짓만 하였습니다.
하느님을 배신하고 몹씁 짓을 하고 명령과 법을 어겼습니다. 하느님의 종 예언자들이 하느님의 이름으로 우리의 임금들과 고관들과 조상들과 온 국민에게 하신 말씀을 우리는 저버렸습니다.
주님, 우리는 지금 이처럼 얼굴을 들 수 없이 되었습니다마는 주께는 잘못이 없습니다. 유다 사람이나 예루살렘 주민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사람으로서 이 주변에 사는 사람이나 멀리 온 세상에 흩어진 사람들이 모두가 얼굴을 들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을 배신하여 그렇게 쫓겨났습니다.
주님, 우리는 임금들이나 고관들이나 조상들까지 모두가 주께 죄를 얻어 얼굴을 들 수 없게 되었습니다. 주 우리 하느님께서는 애처로운 이 모양이 가엾어 용서해 주셨지만, 우리는 주께 반항만 하였습니다. 주 하느님께서 당신의 종 예언자들을 시켜 우리 앞에 법을 펴시고 그대로 살라고 말씀 하셨지만, 우리는 듣지 않았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죄대로 저희를 다루지 마옵소서.

○ 조상들의 죄과를 저희에게 돌리지 마옵시고, 불쌍히 여기심을 더디 하지 마옵소서. 저희는 너무나도 불쌍한 자들이외다. ◎

○ 저희 구원의 하느님, 당신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저희를 도우소서. 당신 이름을 보시와 저희를 구하시고, 죄를 용서하소서. ◎

○ 포로들의 탄성이 대전에까지 올라올라, 죽기로 작정된 몸들을 능하신 그 팔로 살려 내소서. ◎

○ 우리는 당신 백성, 당신 목장의 양 떼, 영원토록 당신을 기려 높이리이다. 세세대대 당신을 찬양하오리이다. ◎

복음 환호송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 받으소서.

○ 주님, 당신의 말씀은 영이요 생명이시니, 주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주는 말씀을 가지고 계시나이다.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 받으소서.

복음

<남을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를 받을 것이다.>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36-38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의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남을 비판하지 말라. 그러면 너희도 비판 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말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를 받을 것이다. 남에게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말에다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후하게 담아서 너희에게 안겨 주실 것이다. 너희가 남에게 되어 주는 분량 만큼 너희도 받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 기도를 자비로이 들으시고, 현세의 죄악에서 저희를 자유롭게 하시어, 이 거룩한 신비를 올바로 거행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오늘의 영성체로써 저희 죄를 깨끗이 씻어 주시고, 천상 기쁨을 나누어 받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