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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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5월 1일 토요일

[부활 제4주간 토요일]

입당송

너희는 주님께서 차지하신 백성이 되었으니, 어둠에서 놀라운 빛으로 부르신 그분의 능력을 널리 찬양하여라. 알렐루야.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파스카의 신비가 저희 안에서 언제나 살아 움직이게 하시어, 세례로 다시 난 저희가 하느님의 보호를 받아 많은 열매를 맺고, 영원한 기쁨에 이르게 하소서. 또한 대희년에 아버지의 무한하신 사랑으로 모든 이에게 자비가 넘쳐 흐르게 하시며, 아버지께서 인생의 궁극 목적이심을 모든 이가 때달아 아버지께 나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비시디아 안티오키아에서, 몹시 화를 내며 반대하는 우다인들 앞에서 이방인들에게 간다고 선언한다. 이에 우다인들은 그를 박해하기 시작한다.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쫓겨나 이고니온으로 떠나간다. 이스라엘은 구원 선포를 들으려 하지 않았지만 이방인들은 기쁘게 받아들여 그들 가운데에 교회가 탄생한다(제1독서).

필립보 사도가 한 질문은 예수님께서 아버지와 맺고 계신 깊은 일치를 분명히 밝히시게 한다. 예수님과 아버지께서는 한 분이시다. 그리스도를 보는 사람은 아버지를 보는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예수님을 통해 말씀하시고 일하신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계시지 않을 때를 미리 준비하시어 제자들을 격려 하신다. 예수님께서 아버지를 통하여 일하셨던 것처럼 제자들은 앞으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활동하게 될 것이다. 또한 그들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기도하고, 그렇게 하는 기도가 이루어질 것이다. 제자들은 믿음으로 스승의 일을 계속하는 데에 필요한 힘을 얻을 것이다(복음).

제1독서

<우리는 당신들을 떠나서 이방인들에게로 갑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3,44-52
그 다음 안식일에는 온 동네 사람이 거의 다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모여들었다. 그 군중을 본 유다인들은 시기심이 복받쳐서 바오로가 한 말을 반대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그러나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담대하게 이렇게 대꾸하였다.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먼저 당신들에게 전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당신들은 그것을 거부하고 그 영원한 생명을 받을 만한 자격이 없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있으니 우리는 당신들을 떠나서 이방인들에게로 갑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나는 너를 이방인들에게로 갑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나는 너를 이방인의 빛으로 삼았으니 너는 땅 끝까지 구원의 등불이 되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바오로의 말을 듣고 이방인들은 기뻐하며 주님의 말씀을 찬양하였으며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작정된 사람들은 모두 신도가 되었다. 이리하여 주님의 말씀이 그 지방에 두루 퍼져 나갔다.
그러나 유다인들은 이방 출신으로서 하느님을 공경하는 귀부인들과 도시의 유지들을 선동하여 바오로와 바르나바를 박해하게 하고 그 지방에서 두 사람을 쫓아 냈다. 두 사도는 그들에게 항의하는 뜻으로 발의 먼지를 털어 버리고 이고니온으로 갔다. 안티오키아의 신도들은 기쁨과 성령으로 가득 차 있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땅 끝마다 우리 주님의 구원하심을 모두 우러러보았도다.

○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 불러 드려라. 묘한 일들 당신께서 하시었도다. 당신의 오른손이, 거룩하신 그 팔이, 당신의 승리를 마련하였도다. ◎

○ 주님께서 구원하심 드러내 보이시고, 그 정의 백성들 앞에서 밝히셨도다. 이스라엘 집안을 위하시는 그 사랑과 진실을 아니 잊으셨도다. ◎

○ 땅 끝마다 우리 주님의 구원하심을 모두 우러러보았도다. 온 세상아, 주님 앞에 덩실덩실 춤추어라. 즐기어라. 기뻐하여라. 고에 맞춰 노래하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내 말을 마음에 새기고 산다면, 너희는 참으로 내 제자가 되어 진리를 알게 되리라.

◎ 알렐루야.

복음

<나를 보았으면 곧 아버지를 본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7-14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나를 알았으니 나의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너희는 그분을 알게 되었다. 아니 이미 뵈었다."
이번에는 필립보가 "주님, 저희에게 아버지를 뵙게 하여 주시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댜ㅏ."하고 간청하였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필립보야, 들어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같이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보았으면 곧 아버지를 본 것이다. 그런데도 아버지를 뵙게 해 달라니 무슨 말이냐? 너는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도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면서 몸소 하시는 일이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못 믿겠거든 내가 하는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내가 아버지께 가서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이루어 주겠기 때문이다. 그러면 아들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다 내가 이루어 주겠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께 드리는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그리스도께서 주님의 마음에 드시는 하나뿐인 희생 제사를 바치셨듯이, 저희 온 생애도 주님께 드리는 영원한 제물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아버니, 제게 맡기신 사람들을 제가 있는 곳에 저와 함께 있게 하시고, 제게 주신 그 영광을 그들고 볼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우리 가운데에는 아직도 예수 그리스도보다 인간적인 것에 더 마음을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복음보다는 심리적이고 과학적인 것이 더 큰 위안을 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마음을 돌려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고 복음 말씀을 믿도록 더욱 힘써야 하겠습니다.

영성체 후 기도

이 거룩한 성체로 저희를 기르시는 하느님, 저희가 겸손하게 바치는 기도를 들으시고, 성자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파스카를 기념하여 거행하도록 명하신 이 미사로, 저희가 언제나 주님의 사랑 안에 살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