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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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8월 1일 화요일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 전례

이탈리아의 나폴리에서 태어난 성 알폰소(1696-1787년)는 법학을 공부하여 민법과 교회법, 두 분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제가 되어 '구속회'라는 수도회를 세웠고, 그리스도인 생활을 더욱더 참되게 하려고 설교와 저술에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였으며, 특히 윤리 신학의 대가로 존경을 받았다. 알폰소 성인은 산타 아가타 데이 고티의 주교가 되었으나 곧 그만두고 수도회로 되돌아가 생활하다가, 캄파니아에 있는 노체라 데이 파가니에서 세상을 떠났다.

입당송

나는 내 양들을 찾아보고 그들을 돌보는 목자들을 세우리니, 주님인 내가 그들의 하느님이 되리라.

본기도

주님의 교회에 언제나 새로운 덕행의 모범을 보여 주시는 하느님, 저희가 영혼을 사랑하는 성 알폰소 주교의 열정을 본받아, 마침내 하늘나라에서 그와 함께 같은 상급을 받을 수 있게 하소서. 또한 이 희년이, 사람들이 서로 화해하고, 민족들에게 평화가 회복되는 때가 되게 하여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예레미야 예언자는 하느님께서 백성에게 내리신 커다란 재앙을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스스로 죄를 고백하며 참회한다. 예언자는 백성과 연대 책임을 지고 참회하며 하느님께 간구한다. 그는 오직 하느님께만 희망을 두고 있다. 벌을 내리신 분은 하느님이시지만 구해 주실 수 있는 분도 오직 하느님뿐이시기 때문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가라지의 비유에 대하여도 설명하신다. 세상에 악이 왜 존재하는 것일까? 하느님께서는 왜 그것을 없애 버리시지 않을까? 이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지금은 사람의 아들과 악마가 맞서고 있으며 심판 때가 되면 의로운 이들이 '해와 같이 빛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 때에는 선이 악을 이기고 죄인들이 하느님께 인도될 것이다(복음).

제1독서

<주님, 우리와 맺으신 계약을 마음에 두시고 깨뜨리지 말아 주십시오.>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14,17ㄴ-22

"내 눈에서는 밤낮으로 눈물이 흘러 울음을 그칠 수가 없구나. 처녀 같은 내 딸, 이 백성이 심하게 얻어맞아 치명상을 입었다. 들에 나가 보면 칼에 맞아 죽은 사람들뿐이요, 성안에 들어와 보면 굶어서 병든 사람들뿐, 예언자들이나 사제들은 알지도 못하는 나라에 끌려들 가는구나."
"유다 백성을 아주 저버리셨습니까? 시온은 싫증이 나셨습니까? 어찌하여 우리를 죽도록 치셨습니까? 평화가 오리라고 기다렸더니, 좋은 일 하나 없군요. 행여나 병이 나를 때가 있을까 하고 기다렸더니, 무서운 일만 당하게 되었군요.
주님, 우리는 스스로 어떤 못 할 일을 하였는지 잘 압니다. 우리 조상들이 어떤 몹쓸 짓을 하였는지도 잘 압니다. 우리는 바로 주께 죄를 지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명성을 생각하셔서라도 우리를 천대하시지는 마십시오. 주님의 영광스러운 옥좌를 멸시하시지 마십시오. 우리와 맺으신 계약을 마음에 두시고 깨뜨리지 말아 주십시오.
다른 민족들이 받드는 허수아비들 가운데 비를 내려 줄 신이 있습니까? 그렇다고 하늘이 단비를 내려 줄 수 있습니까? 주님말고 누가 비를 내릴 수 있습니까? 그것을 다 하실 수 있는 분은 주님뿐이시기에 우리는 우리 하느님만 바랍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당신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저희를 구하소서.

○ 조상들의 죄과를 저희에게 돌리지 마옵시고, 불쌍히 여기심을 더디 하지 마옵소서. 저희는 너무나 불쌍한 자들이외다. ◎
○ 저희 구원의 하느님, 당신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저희를 도우소서. 당신 이름을 보시와 저희를 구하시고, 죄를 용서하소서. ◎
○ 포로들의 탄성이 대전에까지 올라올라, 죽기로 작정된 몸들을 능하신 그 팔로 살려 내소서. 저희는 당신 백성, 당신 목장의 양 떼, 영원토록 당신을 기려 높이리이다. 세세대대 당신을 찬양하오리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씨는 하느님의 말씀이며, 씨 뿌리는 이는 그리스도이시니, 그분을 찾아 얻는 이들은 모두 영원히 살리라.

◎ 알렐루야.

복음

<추수 때에 가라지를 뽑아서 묶어 불에 태우듯이 이 세상 끝날에도 그렇게 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36-43

그 때에 예수께서 군중을 떠나 집으로 들어가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와서 "그 밀밭의 가라지 비유를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하고 청했다. 에수께서는 이렇게 설명하셨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요, 밭은 세상이요, 좋은 씨는 하늘나라의 자녀요, 가라지는 악한 자의 자녀를 말하는 것이다.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요, 추수 때는 세상이 끝나는 날이요, 추수꾼은 천사들이다.
그러므로 추수 때에 가라지를 뽑아서 묶어 불에 태우듯이 세상 끝날에도 그렇게 할 것이다. 그 날이 오면 사람의 아들이 자기 천사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남을 죄짓게 하는 자들과 악행을 일삼는 자들을 모조리 자기 나라에서 추려 내어 불구덩이에 처넣을 것이다. 그러면 거기에서 그들은 가슴을 치며통곡할 것이다. 그 때에 의인들은 그들의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날 것이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께서는 알폰소에게 자신을 거룩한 예물로 바치며 이 신비를 거행하게 하셨으니, 저희 마음도 성령의 불로 타오르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았도다. 그것은 너희가 세상에 나가 열매를 맺고, 그 열매가 길이 남게 하려는 것이로다.

영성체 후 기도

성 알폰소에게 성체를 나누어 주고 그 신비를 충실히 가르치게 하신 하느님, 주님을 믿는 이들이 성체를 받아 모시며, 끝없이 주님을 찬양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