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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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8월 1일 수요일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 전례

이탈리아의 나폴리에서 태어난 성 알폰소(1696-1787년)는 법학을 공부하여 민법과 교회법 두 분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제가 되어 '구속회'라는 수도회를 세웠고, 그리스도인 생활을 더욱더 참되게 하려고 설교와 저술에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였으며, 특히 윤리 신학의 대가로 존경을 받았다. 알폰소 성인은 산타 아가카 데이 고티의 주교가 되었으나 곧 그만두고 수도회로 돌아가 생활하다가, 캄파니아에 있는 노체라 데이 파가니에서 세상을 떠났다.

입당송

주님께서 그를 대사제로 뽑으시고, 당신 창고를 열어 온갖 보화를 그에게 풍성히 주셨도다.

본기도

하느님, 주님의 교회에 언제나 새로운 덕행의 모범을 보여 주시니, 저희가 영혼을 사랑하는 성 알폰소 주교의 열정을 본받아, 마침내 하늘나라에서 그와 함께 같은 상급을 받을 수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하느님과 대화하는 동안 모세의 모습은 하느님 영광의 빛으로 빛났다. 이러한 영광스런 모습은 그가 하느님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며, 그리스도와 그분 제자들이 맺을 관계를 미리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 아들은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찬란한 빛이시다."(히브 1,3). "우리는 모두 얼굴의 너울을 벗어 버리고 거울처럼 주님의 영광을 비추어 줍니다. 동시에 우리는 주님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하여 영광스러운 상태에서 더욱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옮아가고 있습니다."(2고린 3,18)(제1독서).

복음사가는 하느님 나라에 관한 일련의 비유를 전하고 있는데, 오늘 복음은 보물과 진주의 비유를 들려 준다. 이 비유들은 하느님 나라가 다른 모든 것을 합친 것보다도 더 높은 가치를 지닌 것임을 가르쳐 준다. 다른 모든 것은 하느님 나라를 얻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복음).

제1독서

<모세의 얼굴 살결을 쳐댜보고 모두들 두려워하여 가까이 가지 못하였다.>
☞출애굽기의 말씀입니다. 34,29-35

모세는 시나이 산에서 내려왔다. 산에서 내려올 때 모세의 손에는 증거판 두 개가 들려 있었다. 그런데 모세는 주님과 대화하는 동안에 자기 얼굴의 살결이 빛나게 된 것을 모르고 있었다. 아론과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를 쳐다보니 그의 얼굴 살결이 환하게 빛나고 있었으므로 모두들 두려워하여 가까이 가지 못하였다.
모세는 아론과 회중의 모든 지도자들을 불렀다. 그들이 자기 앞에 나아오자 모세는 그들에게 모든 것을 이야기해 주었다. 그 뒤에야 이스라엘 백성이 모두 나아왔다. 모세는 그들에게 주님께서 시나이 산에서 주신 계명을 모두 전하여 주었다.
모세는 할 말을 다 하고 얼굴을 수건으로 가렸다. 모세는 주님과 대화하기 위하여 그의 앞으로 나아갈 때 수건을 벗고는 나올 때까지 쓰지 않았다. 모세는 하느님께 받은 명령을 나오는 길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를 쳐다보면 그 얼굴 살결이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래서 다시 주님과 대화하기 위하여 들어갈 때까지 얼굴을 수건으로 가리고 있어야 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 우리 하느님께서는 거룩도 하시오다.
○ 너희는 주 우리 하느님을 높이 받들어, 당신의 등상 앞에 엎드려라, 거룩도 하오신 그분이시다. ◎
○ 모세와 아론도 당신의 사제들, 사무엘도 그 이름 부르는 하나였으니, 하느님께 부르짖는 그들의 기도를 당신께서 들어 주시었도다. ◎
○ 구름기둥 속에서 그들에게 말씀하실 제, 그들은 들었도다, 당신의 명을. 그들에게 내리신 계명을 들었도다. ◎
○ 주 우리 하느님을 높이 받들어라. 그 거룩한 산 앞에 너희는 엎드려라. 주 우리 하느님께서는 거룩도 하오시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내가 너희에게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모두 다 알려 주었으니, 나는 이제 너희를 벗이라 부르리라.
◎ 알렐루야.

복음

<있는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44-46

그 때에 예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하늘나라는 밭에 묻혀 있는 보물에 비길 수 있다. 그 보물을 찾아 낸 사람은 그것을 다시 묻어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있는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또 하늘나라는 어떤 장사꾼이 좋은 진주를 찾아다니는 것에 비길 수 있다. 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면 돌아가서 있는 것을 다 팔아 그것을 산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성 알폰소에게 자신을 거룩한 예물로 바치며 이 신비를 거행하게 하셨으니, 저희 마음도 성령의 불로 타오르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착한 목자는 자기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도다.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하느님의 일을 하다가 주위 사람들의 반대나 비난에 부딪혀 실망하며 주저앉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의 힘이 되어 주신다는 믿음으로 최선을 다하여야 합니다. 이것이 곧 가진 것을 모두 팔아 보물을 얻으려는 노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성 알폰소에게 성체를 나누어 주고 그 신비를 충실히 가르치게 하셨으니, 주님을 믿는 이들이 성체를 받아 모시며, 끝없이 주님을 찬양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