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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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7월 1일 월요일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입당송

주님, 당신께서는 의로우시고, 그 판단하심도 바르시니이다. 어지신 그대로 당신 종을 다루소서.

본기도

하느님, 저희를 구원하시어 자녀로 삼으셨으니, 저희를 인자로이 굽어보시고,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에게 참된 자유와 영원한 유산을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아모스를 통하여 이스라엘 사람들이 저지른 불의와 부끄러운 일들을 밝혀 내신다. 이스라엘은 하느님께 모든 것을 받았지만 그들의 불충은 그칠 줄 모른다. 하느님께서는 더 이상 참지 않으시고 이 죄들에 대하여 큰 벌을 내리실 것이다. 우리는 야고보 서간에서도 비슷한 말씀을 찾을 수 있다. "당신들은 당신들의 밭에서 곡식을 거두어들인 일꾼들에게 품삯을 주지 않고 가로챘습니다. 그 품삯이 소리를 지르고 있습니다. 또 추수한 일꾼들의 아우성이 만군의 주님의 귀에 들렸습니다. 당신들은 이 세상에서 사치와 쾌락을 누리며 지냈고 도살당할 날을 눈앞에 두고도 마음은 욕심으로 가득 채웠습니다."(야고 5,4-5)(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려는 이들에게 매우 엄격한 요구를 하신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머리 둘 곳조차 없는 예언자의 운명에 동참하는 것을 뜻하며, 예수님처럼 자기를 버리고 하느님 나라를 위하여 온전히 자신을 바치는 것을 뜻한다(복음).

제1독서

<너희는 힘없는 자의 머리를 땅에다 짓이겼다.>
☞ 아모스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2,6-10.13-16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이 지은 죄, 그 쌓이고 쌓인 죄 때문에 나는 이스라엘을 벌하고야 말리라..
죄 없는 사람을 빚돈에 종으로 팔아 넘기고, 미투리 한 켤레 값에 가난한 사람을 팔아 넘긴 죄 때문이다. 너희는 힘없는 자의 머리를 땅에다 짓이기고, 가뜩이나 기를 못 펴는 사람을 길에서 밀쳐 낸다. 아비와 아들이 한 여자에게 드나들어 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힌다. 저당물로 잡은 겉옷을 제단들 옆에 펴놓고 그 위에 뒹굴며, 벌금으로 받은 술을 저희의 신당에서 마신다.
아모리인들은 그 키가 잣나무 같았고 힘이 상수리나무 같았으나, 나는 그 열매를 가지째 땄고 뿌리를 송두리째 뽑아 버렸다.
누가 너희를 이집트에서 구해 내었느냐? 내가 아니었더냐? 나는 너희를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이끌어 주었고, 아모리족을 너희 앞에서 멸해 버렸다.
보아라, 내가 너희를 무거운 짐을 싣고 뭉그적거리는 송아지꼴로 만들리라. 아무리 걸음이 빨라도 달아나지 못하고, 아무리 힘이 세어도 그 힘을 써 보지 못하고, 아무리 장사라도 목숨을 건지지 못하리라. 아무리 활 잘 쏘는 군인이라도 별수없고, 아무리 발이 빨라도 살아날 길 없고, 아무리 말을 잘 타도 목숨을 건지지 못하리라. 그 날이 오면, 아무리 용감한 장사라도 맨몸으로 도망치리라."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하느님을 잊은 자들, 이를 알아 두어라.
○ "너 어찌 감히 내 계명을 얘기하며, 네 입에 내 언약을 감히 담느냐? 규율을 몹시도 싫어하고, 나의 말을 네 등뒤로 팽개치는 너이거늘. ◎
○ 도둑을 보면 너 휩쓸려 다니고, 간음하는 자와 한패가 되었으며, 악한 일에 함부로 입을 벌리고, 혀로써는 음모를 꾸미는구나. ◎
○ 앉아서 네 형제를 헐어 말하고, 네 어미의 아들을 모욕했으니, 이런 짓을 하였거늘, 내 말이 없겠느냐? 너와 같은 나인 줄로 생각했더나? 나는 너를 꾸짖고, 네 눈앞에서 이것들을 밝히려 하노라. ◎
○ 하느님을 잊은 자들, 이를 알아 두어라, 내가 너희를 찢어도 건져 낼 자 없을까 하노라. 찬미의 제사를 바치는 이 나를 공경하나니, 옳은길을 걷는 이에게는 하느님 구원을 보여 주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의 목소리를 오늘 듣게 되거든, 너희 마음을 무디게 가지지 마라.
◎ 알렐루야.

복음

<나를 따라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8-22

그 때에 예수께서 둘러서 있는 군중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호수 건너편으로 가라고 하셨다. 그런데 한 율법학자가 와서 "선생님, 저는 선생님께서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가겠습니다."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 둘 곳조차 없다." 하고 말씀하셨다.
제자 중 한 사람이 와서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 장례를 치르게 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죽은 자들의 장례는 죽은자들에게 맡겨 두고 너는 나를 따라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 하느님, 참된 열심과 평화를 주시니, 저희가 예물을 바쳐 지극히 높으신 주님을 합당히 공경하고, 이 신비로운 제사에 참여함으로써 주님과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암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제 영혼, 하느님을 그리나이다. 제 영혼, 하느님을, 생명의 하느님을 애타게 그리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세례를 받은 우리는 모든 것을 끊어 버리고 오직 그리스도만을 믿고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외적 내적으로 수많은 유혹을 받을지라도 결코 두 주인을 섬겨서는 안 됩니다. 오로지 주님만을 바라보며 그분의 십자가로 모든 어려움을 이겨 내고 그분의 계명을 지키며 충실히 살아가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아버지, 생명의 말씀과 성체로 믿는 이들을 기르시고 새롭게 하시니, 저희가 성자의 말씀과 성체로 힘을 얻어 굳건한 믿음을 잃지 않게 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