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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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8월 1일 목요일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 전례

이탈리아의 나폴리에서 태어난 성 알폰소(1696-1787년)는 법학을 공부하여 민법과 교회법, 두 분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제가 되어 '구속회'라는 수도회를 세웠고, 그리스도인 생활을 더욱더 참되게 하려고 설교와 저술에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였으며, 특히 윤리 신학의 대가로 존경을 받았다. 알폰소 성인은 산타 아가타 데이 고티의 주교가 되었으나 곧 그만두고 수도회로 되돌아가 생활하다가, 캄파니아에 있는 노체라 데이 파가니에서 세상을 떠났다.

입당송

나는 내 양들을 찾아보고 그들을 돌보는 목자들을 세우리니, 주님인 내가 그들의 하느님이 되리라.

본기도

하느님, 주님의 교회에 언제나 새로운 덕행의 모범을 보여 주시니, 저희가 영혼을 사랑하는 성 알폰소 주교의 열정을 본받아, 마침내 하늘 나라에서 그와 함께 같은 상급을 받을수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도공이 자기 작품을 마음대로 만들기도 하고 부수어 버리기도 하는 이야기로써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당신의 절대적 통치권을 예레미야에게 깨닫게 하신다. 바오로 사도는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성별된 백성도 거부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이 비유를 사용한다(로마 9,21). 선택된 백성이라는 사실도, 하느님께 충실하지 않고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된다(제1독서).

그물의 비유는 악인들이 의인과 분리될 심판을 묘사한다. 심판은 그물을 강가로 끌어올려 놓고 그 안에 담긴 내용물을 추려 내는 것과 같다.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를 말씀하신 다음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지금 한 말을 다 알아듣겠느냐?" 제자들은 "예."하고 대답한다. 이제 제자들은 하느님 나라를 가르칠 수 있게 된다(복음).

제1독서

<내가 이 옹기장이만큼 너희를 주무르지 못할 것 같으냐?>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18,1-6

주님께서 나 예레미야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너는 곧 옹기장이 집으로 내려가거라. 거기에서 너에게 일러 줄 말이 있다."
말씀대로 옹기장이 집에 내려가 보았더니, 옹기장이는 마침 녹로를 돌리며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옹기장이는 진흙으로 그릇을 빚어 내다가 제대로 안 되면 그 흙으로 다른 그릇을 다시 빚는 것이었다.
마침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들려 왔다. "진흙이 옹기장이의 손에 달렸듯이 너희 이스라엘 가문이 내 손에 달린 줄 모르느냐? 이스라엘 가문아, 내가 이 옹기장이만큼 너희를 주무르지 못할 것 같으냐? 주님이 말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야곱의 하느님께서 그의 구원이신 자는 복되어라.
○ 주님을 찬양하여라, 내 영혼아, 한평생 주님을 찬미하여라. 이 생명 다하도록 내 하느님 기리리라. ◎
○ 대관들을 믿으려 하지들 마라. 인간은 구원을 갖지 못한것, 숨 한 번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고, 그 때에는 모든 생각 없어지고 마는 것. ◎
○ 야곱의 하느님께서 그의 구원이신 자, 그의 희망 주 하느님이신 자는 복되어라. 그 주님 만드셨도다. 하늘과 땅을,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주님,저희의 마음을 열어 주시어, 당신 아드님의 말씀을 귀담아듣게 하소서.
◎ 알렐루야.

복음

<좋은 것은 추려 그릇에 담고 나쁜 것은 내버린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47-53

그 때에 예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바다에 그물을 쳐서 온갖 것을 끌어올리는 것에 비길 수 있다. 어부들은 그물이 가득 차면 해변에 끌어올려 놓고 앉아서 좋은 것은 추려 그릇에 담고 나쁜 것은 내버린다.
세상 끝날에도 이와 같을 것이다. 천사들이 나타나 선한 사람들 사이에 끼여 있는 악한 자들을 가려 내어 불구덩이에 처넣을 것이다. 그러면 거기서 그들은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지금 한 말을 다 알아듣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제자들은 "예."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을 맺으셨다. "그러므로 하늘 나라의 교육을 받은 율법학자는 마치 자기 곳간에서 새 것도 꺼내고 낡은 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예수께서는 이 비유들을 다 말씀하시고 나서 그 곳을 떠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성 알폰소에게 자신을 거룩한 예물로 바치며 이 신비를 거행하게 하셨으니, 저희 마음도 성령의 불로 타오르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았도다. 그것은 너희가 세상에 나가 열매를 맺고, 그 열매가 길이 남게 하려는 것이로다.

영성체 후 묵상

교회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여러 가지입니다. 그 안에서 부정적인 모습, 긍정적인 모습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우리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쉽게 이웃을 부정적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판단은 세상을 당신의 섭리대로 이끌어 가시는 하느님께서 하십니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성 알폰소에게 성체를 나누어 주고 그 신비를 충실히 가르치게 하셨으니, 주님을 믿는 이들이 성체를 받아 모시며, 끝없이 주님을 찬양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