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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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 1일 목요일

[(녹)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입당송

시편 95,1.6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 불러 드려라. 온 누리여, 주님께 노래불러라. 당신의 앞에는 위엄과 영광, 당신의 성소에는 힘과 빛이 있도다.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저희를 주님의 뜻대로 이끄시어,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성자의 이름으로 선행에 힘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하느님 나라에서 받을 상속에 참여할 자격을 가지게 되었다. 이제 하느님의 자녀가 된 그리스도 신자들은 자신을 위해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쳐 고기를 잡으라고 명령하셨다. 베드로 일행은 밤새도록 고기를 잡았으나 한 마리도 건져 올리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다시 그물을 친다 해도 고기가 잡힐 가망은 전혀 없었다. 그러나 베드로는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니 그물을 치겠습니다.” 하며 그물을 쳤다. 이러한 순종의 태도가 바로 신앙의 모습이다.
신앙인은 어떤 경우라도 의심하지 않고 베드로처럼 희망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복음).

제1독서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 내시어 당신의 사랑하시는 아들의 나라로 옮겨 주셨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골로사이서 말씀입니다. 1,9-14
형제 여러분, 우리는 여러분에 관한 9 소식을 들은 날부터 여러분을 위하여 끊임없이 하느님께 기도해 왔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성령께서 주시는 모든 지혜와 판단력으로 하느님의 뜻을 충분히 깨닫게 되기를 빌어 왔습니다.
10 또 우리는 여러분이 주님께서 원하시는 생활을 함으로써 언제나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온갖 좋은 일을 행하여 열매를 맺으며 하느님을 더욱 잘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11 또 우리는 여러분이 하느님의 영광스러운 권능으로부터 오는 온갖 힘을 받아 강하여져서 모든 일을 참고 견딜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12 아버지께 감사를 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아버지께서는 성도들이 광명의 나라에서 받을 상속에 참여할 자격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13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 내시어 당신의 사랑하시는 아들의 나라로 옮겨 주셨습니다. 14 우리는 그 아들로 말미암아 죄를 용서받고 속박에서 풀려났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7,2-3ㄴ.3ㄷ-4.5-6(◎ 2ㄱ)
◎ 주님께서 구원하심 드러내 보이셨도다.
○ 주님께서 구원하심 드러내 보이시고, 그 정의 백성들 앞에서 밝히셨도다. 이스라엘 집안을 위하시는 그 사랑과 진실을 아니 잊으셨도다. ◎
○ 땅 끝마다 우리 주님의 구원하심을 모두 우러러보았도다. 온 세상아, 주님 앞에 덩실덩실 춤추어라. 즐기어라, 기뻐하여라, 고에 맞춰 노래하여라. ◎
○ 수금을 타면서 주님을 노래하여라. 수금에 가락 맞춰 노래 불러라. 나팔에다 각적 소리 한데 아울리면서, 임금이신 주님 앞에서 한껏 즐겨라. ◎

복음 환호송

마태 4,19
◎ 알렐루야.
○ 나를 따라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 알렐루야.

복음

<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갔다.>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11
1 많은 사람들이 겐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시는 예수를 에워싸고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2 그때 예수께서는 호숫가에 대어 둔 배 두 척을 보셨다.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 그물을 씻고 있었다.
3 그중 하나는 시몬의 배였는데 예수께서는 그 배에 올라 시몬에게 배를 땅에서 조금 떼어 놓게 하신 다음 배에 앉아 군중을 가르치셨다.
4 예수께서는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쳐 고기를 잡아라.” 하셨다.
5 시몬은 “선생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못 잡았습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니 그물을 치겠습니다.” 하고 대답한 뒤 6 그대로 하였더니 과연 엄청나게 많은 고기가 걸려들어 그물이 찢어질 지경이 되었다.
7 그들은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고 하였다. 동료들이 와서 같이 고기를 끌어올려 배가 가라앉을 정도로 두 배에 가득히 채웠다.
8 이것을 본 시몬 베드로는 예수의 발 앞에 엎드려 “주님, 저는 죄인입니다.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9 베드로는 너무나 많은 고기가 잡힌 것을 보고 겁을 집어먹었던 것이다. 그의 동료들과 10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도 똑같이 놀랐는데 그들은 다 시몬의 동업자였다.
그러나 예수께서 시몬에게 “두려워하지 마라. 너는 이제부터 사람들을 낚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시자 11 그들은 배를 끌어다 호숫가에 대어 놓은 다음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자비로우신 아버지, 저희 예물을 받아들이시고 성령의 힘으로 거룩하게 하시어, 이 예물이 저희를 위한 구원의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33,6
우러러 주님을 보아라, 기꺼우리라. 너희 얼굴 부끄럼이 있을 리 없으리라.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잘 믿지 못하고 의심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베드로처럼 “내 생각이나 판단과는 다르지만 주님께서 말씀하시니 그대로 하겠습니다.” 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그럴 때 주님의 말씀은 우리가 믿는 그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성자의 살과 피로 저희를 기르시니, 저희가 하느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은총으로 언제나 기뻐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