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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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1일 주일

[(녹) 연중 제9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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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시편 25(24),16.18 참조
주님, 저를 돌아보시어 자비를 베푸소서. 외롭고 가련한 몸이옵니다. 하느님, 저의 비참과 고생을 보시고, 저의 죄악을 모두 없이하소서.
<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세상 모든 일을 섭리하시니, 저희에게 해로운 것은 물리쳐 주시고, 이로운 것은 아낌없이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의 축복과 저주는 계명과 연관되어 있다. 계명에 충실하면 복이 따른다. 주님의 명령에서 벗어나면 저주가 내린다. 모세는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을 교육하였다(제1독서). 죄를 지은 인류는 하느님의 영광을 상실하였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다시 얻게 된다. 이것이 구원이다. 인류는 예수님을 통하여 속죄된 것이다. 인간은 율법과는 관계없이 믿음을 통하여 의롭게 된다(제2독서). 반석 위에 지은 집은 기초가 튼튼하다.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모래 위에 지은 집은 기초가 약하다. 작은 바람에도 흔들린다. 우리는 얼마만큼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며 살고 있는가? 이것이 신앙생활의 기초다. 아버지의 뜻을 외면하면 어떤 영적 활동도 오래가지 못한다(복음).

제1독서

<내가 너희 앞에 축복과 저주를 내놓는다.>
▥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11,18.26-28.32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18 “너희는 나의 이 말을 너희 마음과 너희 정신에 새기고, 너희 손에 표징으로 묶고 이마에 표지로 붙여라.
26 보아라, 내가 오늘 너희 앞에 축복과 저주를 내놓는다. 27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주 너희 하느님의 계명들을 너희가 듣고 따르면 복이 내릴 것이다. 그러나 28 너희가 주 너희 하느님의 계명들을 듣지 않고,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길에서 벗어나, 너희가 알지도 못하는 다른 신들을 따라가면 저주가 내릴 것이다. 32 내가 오늘 너희 앞에 내놓는 모든 규정과 법규를 명심하여 실천해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1(30),2-3ㄴ.3ㄷ과 4.17과 25(◎ 3ㄷ)
◎ 주님, 이 몸 보호할 반석 되소서.
○ 주님, 제가 주님께 피신하니, 다시는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의로움으로 저를 구하소서. 제게 주님의 귀를 기울이시고, 어서 저를 구하소서. ◎
○ 이 몸 보호할 반석 되소서. 주님은 저의 바위, 저의 성채이시니, 주님 이름 생각하시어 저를 이끌고 인도하소서. ◎
○ 주님의 얼굴을 주님 종 위에 비추시고, 주님의 자애로 저를 구하소서. 주님께 희망을 두는 모든 이들아, 힘을 내어 마음을 굳세게 가져라. ◎

제2독서

<사람은 율법에 따른 행위와 상관없이 믿음으로 의롭게 됩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3,21-25ㄴ.28
형제 여러분, 21 이제는 율법과 상관없이 하느님의 의로움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율법과 예언자들이 증언하는 것입니다. 22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오는 하느님의 의로움은 믿는 모든 이를 위한 것입니다. 거기에는 아무 차별도 없습니다. 23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하느님의 영광을 잃었습니다. 24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이루어진 속량을 통하여 그분의 은총으로 거저 의롭게 됩니다. 25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속죄의 제물로 내세우셨습니다. 예수님의 피로 이루어진 속죄는 믿음으로 얻어집니다.
28 사실 사람은 율법에 따른 행위와 상관없이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고 우리는 확신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요한 15,5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누구든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반석 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21-2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1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22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에게, ‘주님, 주님! 저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하고 말할 것이다. 23 그때에 나는 그들에게,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내게서 물러들 가라, 불법을 일삼는 자들아!’ 하고 선언할 것이다.
24 그러므로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25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26 그러나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지 않는 자는 모두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27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휘몰아치자 무너져 버렸다.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우리 모두 그리스도의 말씀을 올바로 알아듣고 성실히 따를 수 있도록 하느님 아버지께 정성을 다하여 기도합시다.
1. 사제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사제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의 마음을 심어 주시어, 목자로서 백성들을 따뜻이 감싸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말씀을 충실히 따르며 그리스도인 삶의 본보기가 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현충일을 앞두고, 조국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조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이들의 영혼을 돌보시어, 주님의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시고, 또한 그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이 나라에 참평화를 이루어 주소서. ◎
3. 환경의 날을 앞두고, 자연보호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경제적 사회적 이유로 당장의 이익만 생각하고 주님께서 창조하신 대자연을 무참히 파괴하고 있는 저희를 깨우쳐 주시어, 저희의 그릇된 판단을 뉘우치고 주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의 본래 모습을 지켜 후손들에게 온전히 물려주게 하소서. ◎
4. 예수 성심 성월에, 우리 자신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주님 앞에서 언제나 나약하고 작기만 한 저희가 예수 성심께 온전히 의지하고 바라며 예수 성심의 사랑을 깊이 깨달아, 주님의 자녀로 충실히 살아가게 하소서. ◎
+ 하느님 아버지, 그리스도의 말씀을 충실히 따르며 살아가려고 애쓰는 저희의 기도를 즐겨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의 사랑을 믿고 거룩한 제단에 예물을 봉헌하고자 모였으니, 이 미사로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이 미사가 새로운 생명의 근원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연중 주일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시편 17(16),6 참조
주 하느님, 주님께서 응답해 주시겠기에, 제가 주님께 부르짖나이다. 주님의 귀를 기울이시어, 제 말씀을 들어 주소서.

영성체 후 묵상

누구나 반석 위에 집을 짓고 싶어 합니다. 그렇게 안정된 삶을 살고 싶어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먼저 아버지의 뜻을 찾으라고 합니다. 그러면 은총이 도와준다는 말씀입니다. 아버지의 뜻은 분명합니다. 사랑의 삶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주님처럼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 기쁨의 생활을 나누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자의 살과 피로 길러 주시는 저희를 주님의 성령으로 다스리시어, 저희가 말보다는 진실한 생활과 행동으로 주님을 찬미하며, 마침내 하늘 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께 “주님, 주님!” 한다고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고 하십니다. 주님을 위한 일도 ‘그분 뜻’을 우선으로 여기라는 말씀입니다. 내 취향이 아니라 그분의 취향에 맞추라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생각대로 삽니다. 교회 일에서도 자기 판단대로 봉사합니다. 그러한 이들은 마지막 날 이렇게 항의할 것입니다. “주님! 저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놀랍게도 그분의 답변은 차갑습니다.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내게서 물러들 가라.” 당신의 뜻과 일치하지 않았기에 모른다고 하신 겁니다.
그분의 뜻은 애매하지 않습니다. 추상적이지도 않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이 아버지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업적을 보지 않으셨습니다. 사랑을 보셨습니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보셨습니다. 열정을 가진 마음을 보셨지, 돌진하는 추진력을 보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주님의 일에서는 ‘과정이 따뜻해야’ 합니다. 애정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분께서 함께하십니다. 사랑의 삶이 반석 위에 집을 짓는 행위입니다. 그럴 때 영적 생활도 성장합니다. 예수님을 닮으려 노력할 때에만 성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