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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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1일 수요일

[(백) [선교의 수호자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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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92번 성녀 소화 데레사 (1.2절) 영성체 성가 504번 우리와 함께 주여
예물준비 성가 211번 주여 나의 몸과 맘 506번 사랑으로 오신 주여
파견 성가 292번 성녀 소화 데레사 (3.4절)

오늘 전례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는 1873년 프랑스 파리의 외곽 도시 알랑송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일찍이 가르멜 수도원에 들어가 혼신의 노력으로 수도 생활에 충실했다. 영혼들의 구원과 선교사들을 위해 남모르는 기도와 희생을 봉헌하며 살았던 것이다. 성녀는 자서전을 세 권 남겼는데, 일부는 우리나라에서도 번역되었다. 1925년에 시성된 그녀를 비오 11세 교황은 ‘선교의 수호자’로 선포하였다. ‘소화(小花) 데레사’ 성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입당송

신명 32,10-12 참조
주님께서 그를 감싸 주시고 돌보아 주셨으며, 당신 눈동자처럼 지켜 주셨도다. 독수리가 날개를 펴서 새끼들을 들어 올려 깃털 위에 얹어 나르듯, 주님 홀로 그를 인도하셨도다.
<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비천한 이들과 어린아이들을 주님의 나라로 이끌어 주시니, 저희가 복된 데레사의 길을 충실히 따르게 하시고, 그의 전구로 저희에게 주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중심이다. 백성들은 예루살렘과 함께 기뻐하며 함께 슬퍼한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평화와 기쁨을 예루살렘을 통해 주실 것이다(제1독서). 아내가 있는 이는 갈라서려 하지 말라고 한다. 혼자된 사람은 아내를 다시 얻으려 하지 말라고 한다. 종말이 가까이 왔기 때문이다. 세상일에도 얽매이지 말 것을 권한다. 결국은 없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지나친 걱정을 피하며 조용히 사는 것이 종말에 대한 대비다(제2독서). 어린이처럼 되어야 하늘 나라에 갈 수 있다고 하신다. 어린이는 부모에게 매달린다. 그렇게 하느님께 의탁하며 살라는 말씀이다.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며 맡기는 이가 하늘 나라에선 큰사람 대접을 받는다(복음).

제1독서

<보라, 내가 예루살렘에 평화를 강물처럼 끌어들이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66,10-14ㄷ
10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이들아, 모두 그와 함께 기뻐하고 그를 두고 즐거워하여라. 예루살렘 때문에 애도하던 이들아, 모두 그와 함께 크게 기뻐하여라. 11 너희가 그 위로의 품에서 젖을 빨아 배부르리라. 너희가 그 영광스러운 가슴에서 젖을 먹어 흡족해지리라.
12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예루살렘에 평화를 강물처럼 끌어들이리라. 민족들의 영화를 넘쳐흐르는 시내처럼 끌어들이리라. 너희는 젖을 빨고 팔에 안겨 다니며, 무릎 위에서 귀염을 받으리라. 13 어머니가 제 자식을 위로하듯, 내가 너희를 위로하리라. 너희가 예루살렘에서 위로를 받으리라.”
14 이를 보고 너희 마음은 기뻐하고, 너희 뼈마디들은 새 풀처럼 싱싱해지리라. 그리고 주님의 종들에게는 그분의 손길이 드러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1(130),1.2.3
◎ 주님, 제 영혼을 주님의 평화로 지켜 주소서.
○ 주님, 제 마음은 오만하지 않고, 제 눈은 높지 않나이다. 저는 거창한 것을 따라나서지도, 주제넘게 놀라운 것을 찾아 나서지도 않나이다. ◎
○ 오히려 저는 제 영혼을 가다듬고 가라앉혔나이다. 어미 품에 안긴 젖 뗀 아기 같나이다. 저에게 제 영혼은 젖 뗀 아기 같나이다. ◎
○ 이스라엘아, 이제부터 영원까지 주님을 고대하여라. ◎

제2독서

<처녀는 주님의 일을 걱정합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7,25-35
형제 여러분, 25 미혼자들에 관해서는 내가 주님의 명령을 받은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자비를 입어 믿을 만한 사람이 된 자로서 의견을 내놓습니다. 26 현재의 재난 때문에 지금 그대로 있는 것이 사람에게 좋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27 그대는 아내에게 매여 있습니까? 갈라서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대는 아내와 갈라졌습니까? 아내를 얻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28 그러나 그대가 혼인하더라도 죄를 짓는 것은 아닙니다. 또 처녀가 혼인하더라도 죄를 짓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렇게 혼인하는 이들은 현세의 고통을 겪을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이 그것을 면하게 하고 싶습니다.
29 형제 여러분, 내가 말하려는 것은 이것입니다. 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 아내가 있는 사람은 아내가 없는 사람처럼, 30 우는 사람은 울지 않는 사람처럼, 기뻐하는 사람은 기뻐하지 않는 사람처럼, 물건을 산 사람은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처럼, 31 세상을 이용하는 사람은 이용하지 않는 사람처럼 사십시오. 이 세상의 형체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32 나는 여러분이 걱정 없이 살기를 바랍니다.
혼인하지 않은 남자는 어떻게 하면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있을까 하고 주님의 일을 걱정합니다. 33 그러나 혼인한 남자는 어떻게 하면 아내를 기쁘게 할 수 있을까 하고 세상일을 걱정합니다. 34 그래서 그는 마음이 갈라집니다.
남편이 없는 여자와 처녀는 몸으로나 영으로나 거룩해지려고 주님의 일을 걱정합니다. 그러나 혼인한 여자는 어떻게 하면 남편을 기쁘게 할 수 있을까 하고 세상일을 걱정합니다.
35 나는 여러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이 말을 합니다. 여러분에게 굴레를 씌우려는 것이 아니라,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서 품위 있고 충실하게 주님을 섬기게 하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마태 11,25 참조
◎ 알렐루야.
○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받으소서. 아버지께서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너희가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1-5
1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하고 물었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에 세우시고 3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5 또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예물기도

주님, 복된 데레사 축일에 주님의 놀라운 업적을 찬양하며, 지극히 높으신 주님께 간절히 청하오니, 그의 겸손한 봉헌을 기쁘게 받아 주셨듯이 저희 제물도 받아 주시고, 저희가 언제나 주님을 섬기며 살게 하소서. 우리 주…….
<동정 성인과 수도 성인 감사송 참조>

영성체송

마태 18,3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영성체 후 묵상

성녀 데레사는 평생을 수도원 안에서만 살았습니다. 그리고 스물네 살의 짧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새로운 영성의 길을 열어 주었습니다. 일상에서 만나는 작은 희생을 누군가를 위한 봉헌으로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주님께서는 성녀의 희생에 은총으로 화답해 주셨습니다. 우리 역시 성녀가 간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매일 부딪히는 아픔과 고통을 새롭게 인식하는 일입니다. 그 안에 담긴 주님의 뜻을 묵상하는 일입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저희가 받아 모신 성사의 힘으로, 복된 데레사를 불태운 그 사랑의 불이 저희 안에서도 타오르게 하시어, 저희가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하여 자신을 바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1997년 6월 10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성녀 데레사를 ‘교회 학자’로 선포했습니다. 전문 교육을 받은 적도 없고 ‘하느님에 관한 어떤 연구’도 학문적으로 다룬 적이 없는 분입니다. 그런데도 그분을 교회 박사로 선언했습니다. 하느님은 학문의 대상이 아닌 탓입니다. 성녀는 가장 ‘단순한 직관’으로 하느님을 아버지로 알아보았기 때문입니다.
‘소화 데레사’로 더 많이 알려진 성녀는 1873년 프랑스 북서부의 작은 도시 알랑송에서 태어납니다. 그리고 1888년 어린 나이에 노르망디의 리지외에 있는 가르멜 수도원에 들어가 평범하게 살다 생을 마감합니다. 이미 그곳에는 친언니 두 분이 수녀로 있었습니다.
9년 동안의 수도 생활 중 특별한 삶은 전혀 없었습니다. 언제나 하느님의 사랑을 잊지 않았으며, 작고 보잘것없는 희생이라도 누군가를 위한 봉헌으로 바쳤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 삶이 그분이 개척한 ‘작은 영성의 길’이었습니다. 특별히 성녀는 선교사들을 위해 자신의 희생을 즐겨 봉헌했습니다.
1895년 데레사 수녀는 자신의 지난날을 회상하는 글을 쓰도록 지시받습니다. 이것이 그분의 자서전인 『한 영혼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번역되어 있습니다. 1897년 24살의 나이로 선종하였고, 1925년 비오 11세 교황에 의해 시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