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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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1일 목요일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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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연중 제7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13(12),6 참조
주님, 저는 당신 자애에 의지하며, 제 마음 당신 구원으로 기뻐 뛰리이다. 은혜를 베푸신 주님께 노래하리이다.

본기도

전능하신 주 하느님, 저희가 언제나 성령께 귀를 기울이게 하시어, 주님의 뜻을 새기고,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아모스가 임금의 성소를 고발하는 말을 듣고, 성소의 책임자 아마츠야 사제는 아모스가 기존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아마츠야에게는 아모스의 비판과 단죄가 주님에게서 오는 것인지 아닌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오로지 백성의 소요와 반란을 막을 수 있으면 그뿐이다. 그렇지만 아모스는 오로지 주님께만 순종해야 함을 강조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중풍 병자를 고치심으로써 당신의 존재를 드러내신다. 그러나 율법 학자들은 종교적 이론에만 집착한 나머지, 인간이 놓인 상황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죄에서 자유롭게 해방시키시는 분이시다(복음).

제1독서

<가서 내 백성에게 예언하여라.>
▥ 아모스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7,10-17
그 무렵 10 베텔의 사제 아마츠야가 이스라엘 임금 예로보암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하였다. “아모스가 이스라엘 집안 한가운데에서 임금님을 거슬러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이 나라는 그가 하는 모든 말을 더 이상 참아 낼 수가 없습니다. 11 아모스는 이런 말을 해 댑니다. ‘예로보암은 칼에 맞아 죽고, 이스라엘은 제 고향을 떠나 유배를 갈 것이다.’”
12 그런 뒤에 아마츠야가 아모스에게 말하였다. “선견자야, 어서 유다 땅으로 달아나, 거기에서나 예언하며 밥을 벌어먹어라. 13 다시는 베텔에서 예언을 하지 마라. 이곳은 임금님의 성소이며, 왕국의 성전이다.”
14 그러자 아모스가 아마츠야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예언자도 아니고, 예언자의 제자도 아니다. 나는 그저 가축을 키우고, 돌무화과나무를 가꾸는 사람이다. 15 그런데 주님께서 양 떼를 몰고 가는 나를 붙잡으셨다. 그러고 나서 나에게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예언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16 그러니 이제 너는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너는 ‘이스라엘을 거슬러 예언하지 말고, 이사악의 집안을 거슬러 설교하지 마라.’ 하고 말하였다. 17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 아내는 이 성읍에서 창녀가 되고, 네 아들딸들은 칼에 맞아 쓰러지며, 네 땅은 측량줄로 재어 나누어지고, 너 자신은 부정한 땅에서 죽으리라. 그리고 이스라엘은 제 고향을 떠나 유배를 가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9(18),8.9.10.11(◎ 10ㄴ)
◎ 주님의 법규들 진실하니 모두 의롭네.
○ 주님의 법은 완전하여 생기 돋우고, 주님의 가르침은 참되어 어리석음 깨우치네. ◎
○ 주님의 규정 올바르니 마음을 기쁘게 하고, 주님의 계명 밝으니 눈을 맑게 하네. ◎
○ 주님을 경외함 순수하니 영원히 이어지고, 주님의 법규들 진실하니 모두 의롭네. ◎
○ 금보다 순금보다 더욱 값지며, 꿀보다 참꿀보다 더욱 달다네. ◎

복음 환호송

2코린 5,19
◎ 알렐루야.
○ 하느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을 당신과 화해하게 하시고, 우리에게 화해의 말씀을 맡기셨네.
◎ 알렐루야.

복음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8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배에 오르시어 호수를 건너, 당신께서 사시는 고을로 가셨다. 2 그런데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평상에 뉘어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3 그러자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속으로, ‘이자가 하느님을 모독하는군.’ 하고 생각하였다.
4 예수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에 악한 생각을 품느냐? 5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6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그런 다음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7 그러자 그는 일어나 집으로 갔다.
8 이 일을 보고 군중은 두려워하며,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이 신비로운 제사를 정성껏 거행하며 간절히 청하오니,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봉헌하는 이 제물이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9,2-3
주님, 당신의 기적들을 낱낱이 전하오리다. 지극히 높으신 분, 저는 당신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당신 이름 찬미하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이 거룩한 제사에서 저희가 성체로 구원의 보증을 받았으니, 실제로 그 구원 효과를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옛날 사람들은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질병은 지은 죄 때문에 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이 중풍 병자를 평상에 뉘어 주님께 데리고 옵니다. 평상을 들고 온 사람들이 기특합니다. 대체로 중풍 병자는 소외되기 일쑤인데, 이들은 자기네 공동체 일원으로 삼을 뿐 아니라, 그를 주님께 데리고 와 고쳐 주십사고 청합니다.
주님께서는 자유로우신 분이십니다. 주님께서는 자유를 방해하는 죄의 뿌리부터 뽑아내시고 치료해 주십니다. 사실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를 찾아와 주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은총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우리 죄를 용서해 주시고, 깨끗하게 씻어 주십니다. 우리로서는 매일의 삶이 언제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렇지만 율법 학자들은 사람에게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알고 있는 이론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그러니 주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사랑을 이해할 수도 없고, 주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도 없습니다. 우리는 순간순간을 주님이신 그리스도 덕분에 살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