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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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9월 3일 목요일

[(백)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오늘 전례

로마에서 태어난 성 그레고리오(540-604년)는 공직에 들어가 로마 지사로 임명되었다. 그 뒤 수도원에 입회하여 부제품을 받았고 콘스탄티노폴리스에서 교황 사절 직분을 수행했다. 590년 9월 3일 교황이 되어 모든 일을 운영하고 가난한 이들을 돌보아 주며, 신앙을 전파하고 견고히 하여 참된 목자임을 보여 주었다. 그는 신앙과 윤리에 관한 저서를 많이 남겼다.

입당송

주님께서 그를 대사제로 뽑으시고, 당신 창고를 열어 온갖 보화를 그에게 풍성히 주셨도다.

본기도

자희를 자비로 돌보시며 사항으로 다스리시는 하느님, 서 그레고리오 교황의 전구를 들으시고, 교회안에서 백성을 가르치고 이끌도록 주님께서 보내주신 목자들에게 지혜를 주시어, 목자들이 거룩한 양 떼의 선익을 여원한 기쁨으로 삼게 하소서. 또한 세례 때에 저희에게 내려주신 성령의 다양한 은사와 직무들이, 하나인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데에 이바지하게 하시고, 평신도, 수도자, 성직자들이 한데 힘을 모아, 하느님 나라의 건설을 위하여 함께 일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어느 누구도 자기 자신을 자랑해서는 안 된다.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이 세상의 지혜는 어리석은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지혜롭다는 자들은 제꾀에 빠져 하느님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믿는 이들은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것이므로 그들은 누구도 인간이나 이 세상 것으로 자랑삼지 않는다. 사실 세상 모든 것은 이미 믿는 이들의 것이기에 그것으로 자랑을 삼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제1독서).

시몬 베드로는 뜻하지 않게 예수님을 만나 물고기를 많이 잡아 예수님의 첫 제자가 된다. 그러나 그물이 찢어질 만큼 물고기를 많이 잡았다는 이 이야기는 베드로의 사명을 암시한다. 그는 이제부터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될 것이다. 그는 동료들과 함께 예수님의 부르심을 따른다. 그들이 사람을 낚는 것은 물고기를 잡아 수족관에 넣듯이 어떤 체제 안에 구속하려는 것이 아니라 참으로 그들을 자유롭게 하려는 것이다. 세상에서 구해 내어 생명을 주는 ‘깨끗한 물’에서 살게 하려는 것이다(복음).

제1독서

<모든 것이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것입니다.>

사도 바오로의 고린토 1서 말씀입니다. 3, 18-23
형제 여러분, 어느 누구도 자기 기만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 중에 혹시 자기가 세속적인 면에서 지혜로운 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정말 지혜로운 사람이 되려면 바보가 되어야 합니다. 이 세상의 지혜는 하느님이 보시기에는 어리석은 것입니다. 성서에 “하느님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을 제 꾀에 빠지게 하신다.”고 기록되어 있고 또 “주님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의 생각이 헛되다는 것을 아신다.”고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도 인간을 자랑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것이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바오로도 아폴로도 베드로도 이 세상도 생명도 죽음도 현재도 미래도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3, 1-2.3-4ㄴ.5-6(◎ 1ㄱ)

◎ 땅이며 그 안에 가득 찬 것들, 주님의 것이로다.

○ 주님 것이로다, 땅이며 그 안에 가득 찬 것이, 온 누리와 거기 있는 그 모든 것이. 바다 위에 그 터전을 마련하시고, 강물 위에 그 뭍을 굳히셨도다. ◎

○ 주님의 산으로 오를 이 누구인고? 거룩한 그 곳에 서 있을 이 누구인고? 그 손은 깨끗하고 마음 정한 이, 헛군데에 정신을 아니 쓰는 이로다. ◎

○ 주님께서 그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구원의 하느님께 갚음을 받으리라. 이런 이야 주님을 찾는 족속, 야곱의 하느님의 얼굴을 찾는 이로다. ◎

복음 환호송

마태 4,19
◎ 알렐루야
○ 나를 따라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 알렐루야.

복음

<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갔다.>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 1-11
많은 사람들이 겐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시는 예수를 에워싸고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그 때 예수께서는 호숫가에 대어 둔 배 두 척을 보셨다.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 그물을 씻고 있었다. 그 중 하나는 시몬의 배였는데 예수께서는 그 배에 올라 시몬에게 배를 땅에서 조금 떼어 놓게 하신 다음 배에 앉아 군중을 가르치셨다. 예수께서는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쳐 고기를 잡아라.” 하셨다. 시몬은 “선생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못 잡았습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니 그물을 치겠습니다.”하고 대답한 뒤 그대로 하였더니 과연 엄청나게 많은 고기가 걸려들어 그물이 찢어질 지경이 되었다. 그들은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고 하였다. 동료들이 와서 같이 고기를 끌어올려 배가 가라앉을 정도로 두 배에 가득히 채웠다.' 이것을 본 시몬 베드로는 예수의 발 앞에 엎드려 “주님, 저는 죄인입니다.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하고 말하였다. 베드로는 너무나 많은 고기가 잡힌 것을 보고 겁을 집어먹었던 것이다. 그의 동료들과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도 똑같이 놀랐는데 그들은 다 시몬의 동업자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시몬에게 “두려워하지 말라. 너는 이제부터 사람들을 낚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시자 그들은 배를 끌어다 호숫가에 대어 놓은 다음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이 제사로 온 세상의 죄를 씻어 주신 하느님, 저희를 굽어보시고, 성 그레고리오 교황을 기념하며 드리는 이 제사가 저희에게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착한 목자는 자기 양들을 위하여 제 목슴을 바치는도다.

영성체 후 기도

생명의 빵이신 그리스도의 성체로 저희의 힘을 북돋아 주신 주님. 성 그레고리오 교황을 기념하는 저희가 스승이신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받아 주님의 진리를 배우고 사랑으로 그 진리를 실천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