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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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9월 7일 월요일

[(녹) 연중 제23주간 월요일]

입당송

드높은 어좌에 앉아 계신 어른을 보았노라. 천사들의 무리가 그분을 흠숭하며 함께 노래하도다. "보라, 그분의 주권은 영원하도다."

본기도

주님, 주님 백성의 정성 어린 간구를 인자로이 굽어 들으시고 그 행할 바를 깨닫게 하시며, 깨달은 바를 실천하게 하소서. 또한 저희에게 성령의 불을 놓으시어, 굳은 믿음과 결코 좌절하지 않는 희망과 전혀 보상을 바라지 않는 사랑으로 2000년 대희년을 지낼 수 있도록 저희 마음을 다져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인들이 지녀야 할 올바른 품행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근친상간을 하는 이들이 그리스도교 공동체에서 없어지기를 촉구한다. 그러면서 바오로는 유다인들이 파스카를 거행하기 위해 그들의 집에서 옛 누룩을 모두 치워 버렸던 것처럼, 그리스도인들은 깨끗하고 참되게 새로운 파스카를 거행하기 위해 음행과 같은 옛 누룩을 모두 없애 버리고 순수하게 되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욕정의 충동을 따르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희생에서 나오는 새로운 힘을 받아 그 욕정들을 이겨 내는 데에 있는 것이다(제1독서).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 법을 어기시면 고발하려고 지켜 보고 있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아시고 속셈을 드러내게 하신다. 하느님의 계명은 구원의 길을 가르쳐 주고,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있다. 생명을 거스르는 행동을 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사랑에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 사람이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그들은 결국 예수님을 죽일 것이다(복음).

제1독서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과월절 양으로서 희생되셨으므로 여러분은 낡은 누룩을 깨끗이 없애 버려야 합니다.>

사도 바오로의 고린토 1서 말씀입니다. 5, 1-8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 음행하는 자들이 있다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심지어는 제 아비의 처와 동거하는 자까지도 있다고 하는데 그런 일은 이교도들 사이에서도 볼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 자들은 여러분의 모임에서 제거되어야 할 터인데도 그것을 슬퍼하기는커녕 오히려 잘난 체하다니 도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나는 몸은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음으로는 여러분과 함께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여러분과 함께 있는 것과 다름없이 그런 짓을 한 자를 우리 주 예수의 이름으로 이미 단죄하였습니다. 그 때에 한자리에 모인 여러분과 나의 마음이 우리와 함께 계신 우리 주 예수의 권능으로 그런 자를 사탄에게 내어 주어 그 육체를 멸망시키도록 판결한 것입니다. 그것은 주님의 날에 그의 영혼은 구원을 받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잘난 체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적은 누룩이 온 반죽을 부풀게 한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지 못합니까? 여러분은 낡은 누룩을 깨끗이 없애 버리고 다시 순수한 반죽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과월절 양으로서 희생되셨으므로 이제 여러분은 누룩 없는 반죽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악과 음행이라는 묵은 누룩을 가지고 과월절을 지내지 말고 순결과 진실이라는 누룩 없는 빵을 가지고 과월절을 지냅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5, 5-6ㄱ.6ㄴ-7.12(◎ 9ㄱ)

◎ 주님, 당신 정의로 저를 인도하소서.

○ 죄악이 좋으실 리 없으신 하느님이시기에, 악한 자 당신 집에 손님이 될 수 없고, 거만한 자 당신 앞에 감히 서지 못하나이다. ◎

○ 악한 일 하는 자를 모두 미워하시고, 거짓말하는 자를 모두 없애시오며, 피에 주린 사나이, 간특한 자를 주님께서는 지겨워하시나이다. ◎

○ 주님께 피신하는 자 모두 다 기뻐하게, 그 기쁨 넘치는 소리 끊임없게 하소서. 당신 이름 받드는 자 지켜 주시고, 주님으로 즐기게 하여 주소서.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도다, 나도 내 양들을 아나니, 그들은 나를 따라오는도다.

◎ 알렐루야

복음

<그들은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 보고 있었다.>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 6-11
안식일에 예수께서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고 계셨는데 거기에 마침 오른손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한편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시기만 하면 그를 고발하려고 지켜 보고 있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의 속셈을 아시고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일어나 가운데로 나와 서라.”하셨다. 그가 일어나 가운데로 나서자 예수께서 그들에게 “너희에게 한 가지 물어 보겠다. 율법에 어떻게 하라고 하였느냐? 안식일에 착한 일을 하라고 하였느냐? 악한 일을 하라고 하였느냐? 사람을 살리라고 하였느냐? 죽이라고 하였느냐?”이렇게 물으시며 그들을 모두 둘러보시고 나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손을 펴라.”하셨다. 그가 손을 펴자 그 손이 이전처럼 성하게 되었다. 그들은 잔뜩 화가 나서 예수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서로 의논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이 드리는 이 예물을 기꺼이 받으시고 저희를 거룩하게 하시며, 저희가 바라는 것을 이루어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생명의 샘이 진정 당신께 있고 저희는 당신 빛으로 빛을 보옵니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간절히 청하오니, 성체로 새로운 힘을 얻은 우리가, 주님 뜻에 따라 살며 주님을 충실히 섬기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