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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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9월 28일 월요일

[(녹) 연중 제26주간 월요일]

오늘 전례

<성 벤체슬라오 순교자, 또는 성 라우렌시오 루이스와 동료 순교자 기념>

입당송

나는 백성의 구원이니, 어떠한 환난 중에서도 내게 부르짖으면, 나는 그들의 청을 들어 주고, 나는 영원히 그들의 주님이 되어 주리라.

본기도

하느님,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법의 근본이 된다고 하셨으니, 저희가 그 사랑의 정신으로 주님의 계명을 지켜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또한 저희에게 성령의 불을 놓으시어, 굳은 믿음과 결코 좌절하지 않는 희망과 전혀 보상을 바라지 않는 사랑으로 2000년 대희년을 지낼 수 있도록 저희 마음을 다져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욥기의 서두는 의로운 이의 고통과 관련된 문제를 설명하려고 한다. 하느님께서는 충실한 종 욥을 사탄이 시험하도록 허락하신다. 그러나 참으로 참기 어려운 시련을 겪으면서도 믿음의 사람 욥은 하느님께 충실하며, 충실한 자기에게 고통을 주시는 하느님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제1독서).

제자들은 닥쳐올 예수님의 수난에 대한 가르침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들 가운데 누가 가장 높은 사람이 될 것인지를 알고자 하는 데에 몰두한다. 예수님께서는 어린이 하나를 앞에 세우시며 그들에게 겸손을 가르치신다. 여기에서 예수님께서는 공동체 안에서 다른 사람들을 지배하려는 태도와 주님께 대한 봉사를 독점하려는 태도를 모두 꾸짖으신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주셨던 것, 주님께서 도로 가져가시니 주님의 이름을 찬양할지라.>

욥기의 말씀입니다. 1, 6-22
하루는 하느님의 아들들이 주님 앞에 모여 왔다. 사탄이 그들 가운데 끼어 있는 것을 보시고 7 주님께서 사탄에게 물으셨다.“너는 어디 갔다 오느냐?” 사탄이 대답하였다.“땅 위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왔습니다.” 주님께서 사탄에게,“그래, 너는 내 종 욥을 눈여겨보았느냐? 그만큼 온전하고 진실하며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악한 일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사람은 땅 위에 다시 없다.” 하고 말씀하시자, 사탄이 주님께 아뢰었다.“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느님을 두려워하겠습니까? 당신께서 친히 그와 그의 집과 그의 소유를 울타리로 감싸 주시지 않으셨습니까? 그가 손으로 하는 모든 일을 축복해 주셨고 그의 가축을 땅 위에 번성하게 해 주시지 않으셨습니까? 이제 손을 들어 그의 모든 소유를 쳐 보십시오. 그는 반드시 당신께 면전에서 욕을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사탄에게 이르셨다.“좋다! 이제 내가 그의 소유를 모두 네 손에 부친다. 그러나 그의 몸에만은 손을 대지 말아라.” 이에 사탄은 주님 앞에서 물러나왔다. 하루는 욥의 아들과 딸들이 맏형의 집에 모여서 잔치를 벌이고 있었는데, 한 심부름꾼이 욥에게 뛰어와서 고하였다. “소는 밭을 갈고 나귀는 그 근처에서 풀을 뜯고 있었는데 스바 사람들이 달려들어 모두 약탈해 갔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일꾼들을 모조리 칼로 쳐 죽였는데 저만 가까스로 살아 남아서 이렇게 말씀 드리러 왔습니다.” 그가 채 말을 마치기도 전에 또 한 사람이 와서 고하였다.“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져 양 떼와 일꾼들을 모두 살라 버렸습니다. 저만 가까스로 살아 남아서 이렇게 말씀 드리러 왔습니다.”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또 한 사람이 와서 고하는 것이었다. 갈대아 사람 세 무리가 달려들어 낙타 떼를 모두 약탈해 가고 일꾼들을 칼로 쳐 죽였습니다. 저만 가까스로 살아 남아서 이렇게 말씀 드리러 왔습니다.”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또 한 사람이 와서 고하였다.“주인님의 자녀 분들이 맏형님의 집에 모여서 먹고 마시는데 광야에서 모진 바람이 불어 와 그 집 네 모퉁이를 쳐서 무너뜨렸습니다. 젊은이들은 모두 깔려 죽었고 저만 가까스로 살아 남아서 이렇게 말씀 드리러 왔습니다.”그제야 욥은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를 깎았다. 그리고는 땅에 엎드려 입을 열었다.“벌거벗고 세상에 태어난 몸 알몸으로 돌아가리라. 주님께서 주셨던 것, 주님께서 도로 가져가시니 다만 주님의 이름을 찬양할지라.”이렇게 욥은 이 모든 일을 당하여 죄를 짓지 않았고 하느님을 비난하지도 않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6, 1.2-3.6-7(◎ 6ㄴ)

◎ 제게 귀를 기울이시와 이 말씀을 들어 주소서.

○ 주님, 들으소서, 죄 없는 자의 사연을. 제가 부르짖는 소리를 굽어 들으소서. 거짓 없는 입시울로 애원하오니, 귀를 기울이시어 들어 주소서. ◎

○ 저에 대한 판결을 어전에서 내리소서. 올바름을 당신 눈이 보시나이다. 제 마음을 캐 보셔도, 아닌 밤중에 찾아오셔도, 불로써 이 몸을 달구어 보신대도, 죄악이란 제 안에서 찾아 내지 못하시리다. ◎

○ 응답이 계시었기, 주님, 당신을 부르오니, 제게 귀를 기울이시와 이 말씀을 들어 주소서. 놀라우신 자비를 드러내 보이소서, 당신 오른편으로 피하는 자들을 원수의 손에서 구하시는 주님.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사람의 아들은 섬기로 오셨고,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쳐 몸값을 치르러 오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너희 중에서 제일 낮은 사람이 제일 높은 사람이다.>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 46-50
그 때에 제자들 가운데 누가 제일 높으냐 하는 문제로 그들 사이에서 말다툼이 일어났다. 예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곁에 세우신 다음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이를 받아들이면 곧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며 또 나를 받아들이면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너희 중에서 제일 낮은 사람이 제일 높은 사람이다.”요한이 나서서 “선생님, 어떤 사람이 선생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 내는 것을 보았는데 그는 우리와 함께 다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일을 못 하게 막았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너희를 지지하는 사람이니 막지 말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이 바치는 예물을 자비로이 받아들이시고, 저희가 주님을 사랑하며 믿고 바라는 은총을 이 구원의 성사를 통하여 저희에게 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영성체송

주님께서 계명을 선포하시어, 어김없이 지키라 하셨나이다. 당신의 규정을 지키기 위하여, 제 걸음이 꿋꿋하게 하여 주소서.

영성체 후 기도

성체로 저희에게 힘을 주시는 주님, 저희에게 끊임없이 자비를 베푸시어, 저희 삶을 새롭게 하시고 구원의 열배를 맺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