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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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0월 3일 토요일

[(녹) 연중 제26주간 토요일]

입당송

주님, 제 몸을 막아 주는 큰 바위, 저를 살리는 굳은 성체 되소서. 저의 바위 저의 성체는 당신이시니, 당신의 이름으로 저를 이끌어 데려가 주소서.

본기도

바르고 성실한 사람 안에 머무르시기를 원하시는 하느님, 저희가 주님의 마땅한 거처가 되게 하소서. 또한 세상 사람들에게 성령의 지혜를 주시어, 과학과 기술이 정의와 평화의 증진에 이바지하게 하시며, 생명과 복음의 가치를 존중하도록 이끌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욥은 자기가 경솔하게 말했다는 것을 깨닫고 뉘우친다. 그러한 그에게 하느님께서는 큰 복을 내려 주신다. 이러한 욥의 이야기는 고통의 문제를 가볍게 보도록 하거나 그에 대한 해답을 주려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욥의 이야기에서 한 인간이 고통 앞에서도 어떻게 믿음을 지켜 나가는지를 보게 된다(제1독서).

제자들이 선교 여행에서 돌아와 예수님과 함께 기쁨을 나눈다. 에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에게 악일 이기는 권능을 주셨다. 예수님의 권능 앞에 악령들이 쫓겨나고 사탄의 세력이 무너진다. 그러나 제자들은 악령들을 굴복시켰다는 사실보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에 협조자로 선택되었다는 사실 때문에 기뻐해야 한다(복음).

제1독서

<이제 저는 이 눈으로 당신을 뵈었습니다. 그리하여 제 말이 잘못되었음을 깨닫습니다.>

욥기의 말씀입니다. 42,1-3,5-6.12-16

욥이 주님꼐 대답하였다. "알았습니다. 당신께서는 못하실 일이 없으십니다. 계획하신 일은 무엇이든지 이루십니다. 부질없는 말로 당신의 뜻을 가린 자, 그것은 바로 저였습니다. 이 머리로는 헤아릴 수 없는 신비한 일들을 영문도 모르면서 지껄였습니다.
당신께서는 어떤 분이시라는 것을 소문으로 겨우 들었었는데, 이제 저는 이 눈으로 당신을 뵈었습니다. 그리하여 제 말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티끌과 잿더미에 앉아 뉘우칩니다."
주님꼐서 욥의 여생에 전날보다 더한 복을 내려 주셨다. 양 만 사천 마리, 낙타 육천 마리, 겨릿소 천 쌍, 암나귀 천 마리에다 또 일곱 아들과 세 딸도 주셨다.
첫딸의 이름을 예미마라 하고, 둘째 딸의 이름은 케지야라 하고, 셋째 딸의 이름은 케렌 하뿌아라 지어 주셨다.
전세계에서 욥의 딸들만큼 아리따운 여자를 찾을 수 없었따. 욥은 딸들에게도 그들의 오빠에게 준 것과 같은 유산을 나누어 주었다.
그 후 욥은 백사십년을 살면서 사 대 손을 보았다. 욥은 이렇게 수를 다 누리고 늙어서 세상을 떠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활짝 갠 얼굴빛을 종에게 보이소서.
○ 당신의 계명에 믿음을 가지오니, 판단과 지식을 가르쳐 주소서. ◎
○ 당신의 규정을 깨우치시고자, 저에게 고생을 주신 것은 좋은 일이었나이다. ◎
○ 주님, 저는 당신의 판단이 옳으신 줄 아오니, 저를 괴롭히심이 마땅하였나이다. ◎
○ 제정하신 그대로 오늘까지 있사오니, 만물이 당신을 섬기기 때문이니이다. ◎
○ 저는 당신 종이오니, 깨우치시어, 당신의 계명을 터득하게 하소서. ◎
○ 말씀을 밝히시면 빛을 내시어, 우둔한 사람도 깨달음을 얻나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 받으소서. 당신께서는 하늘나라의 신비를 어린이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너희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7-24

그 때에 일흔두 제자가 기쁨에 넘쳐 돌아와 "주님, 저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들까지도 복종시켰습니다."하고 아뢰었다.
예수께서 "나는 사탄이 하늘에서 번갯불처럼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내가 너희에게 뱀이나 전갈을 짓밟는 능력과 원수의 모든 힘을 꺾는 권세를 주었으니 이 세상에서 너희를 해칠 자는 하나도 없다.
그러나 악령들이 복종한다고 기뻐하기보다도 너희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하고 말씀하셨다.
바로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을 받아 기쁨에 넘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지혜롭다는 사람들과 똑똑하다는 사람들에게는 이 모든 것을 감추시고 오히려 철부지 어린이들에게 나타내 보이시니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이것이 아버지께서 원하신 뜻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저에게 맡겨 주셨습니다. 아들이 누구인지는 아버지만이 아시고 또 아버지가 누구신지는 아들과 또 그가 아버지를 계시하려고 택한 사람만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돌아서서 제자들에게 따로 말씀하셨다. "너희가 지금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사실 많은 예언자들과 제왕들도 너희가 지금 보는 것을 보려고 했으나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했으나 듣지 못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봉헌된 이 예물로 저희를 깨끗하게 하시고 새롭게 하시며, 주님의 뜻을 충실히 따르는 이들에게 영원한 갚음을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그들은 실컷 먹고 배불렀으니, 그들의 소원이 너끈히 채워졌느니라.

영성체 후 기도

성찬으로 저희를 기르시는 주님, 저희가 참 생명을 주는 이 양식을 언제나 찾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