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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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0월 9일 금요일

[(녹)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오늘 전례

성 디오니시오 주교와 동료 순교자, 또는 설 요한 레오나르디 사제 기념

입당송

저를 굽어보시고 불쌍히 여기소서, 외롭고 가난한 이 몸이오이다. 불쌍하고 애달픔을 굽어 보시고, 저의 모든 죄악을 용서하소서.

본기도

세상 모든 일을 섭리하시는 하느님, 저희에게 해로운 것은 모두 치워 주시고, 이로운 것은 아낌없이 베풀어주소서. 또한 저희에게 성령의 불같은 사랑을 심어 주시어, 가난한 이들과 함께 나누며, 병자들을 위로하고, 시련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구약성서의 여러 구절들의 도움을 받아, 하느님 앞의 의화는 믿음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임을 입증한다. 우리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면 하느님의 뜻을 이루어야 한다. 그런데 오직 성령께서 우리에게 하느님의 뜻을 행할 능력을 주시고, 믿음만이 하느님께서 성령을 시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선물을 받을 수 있게 한다. 이렇게 믿음은 우리를 의화시키는 조건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마귀를 쫓아내신 사건은 하느님 나라의 적극적인 현존을 드러낸다. 예수님께서는 반대자들의 비난을 물리치신다. 예수님께서는 작은 비유로써 우리에게 악령들의 침입을 언제나 조심하라고 일깨워 주신다(복음).

제1독서

<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은 믿음의 사람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갈라디아서 말씀입니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믿음으로 사는 사람만이 아브라함의 참 자손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방인들도 믿기만 하면 당신과의 올바른 관계를 가지게 해주시리라는 것을 성서는 미리 내다보았습니다. 그래서 성서는 아브라함에게 "나로 말미암아 만백성이 복을 받으리라."는 복음을 미리 전해 주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은 믿음의 사람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성서에 "율법서에 기록된 모든 것을 꾸준히 지키지 않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듯이 율법을 지키는 것에 의존하는 사람은 언제나 저주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니 율법을 통해서는 아무도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성서에도 "믿음을 통해서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가진 사람은 살 것이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율법은 믿음에 기초를 둔 것이 아닙니다. 율법은 다만 "율법을 지키는 자는 그것을 지킴으로 산다."고 말합니다.
"나무에 달린 자는 누구나 저주받을 자다."라고 성서에 기록되어 있듯이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저주받은 자가 되셔서 우리를 율법의 저주에서 구원해 내셨습니다. 그리하여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복이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이방인들에게까지 미치게 되었고, 또 우리는 믿음으로 약속된 성령을 받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께서는 언제나 당신 계약을 아니 잊으시도다.

○ 주님을 기리리라, 이 마음 다하여, 의인들 모임에서 큰 모임에서. 주님께서 하신 일들 하도 크시어, 그 좋아하는 이들 익혀야 하리로다. ◎

○ 두렵고 눈부셔라, 당신의 일들 그 의로우심은 영원하도다. 그 묘한 일들을 기념토록 하셨으니, 주님께서는 인애로우시고 자비하셔라. ◎

○ 경외하는 자들에게 양식을 주시고, 언제나 당신 계약을 아니 잊으시도다. 능하신 일들을 당신 백성에게 보이시어, 이교인들 소유를 그에게 주셨도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이제 세상의 통치자가 쫓겨나리니, 내가 세상을 떠나 높이 들리게 될 때, 모든 사람을 이끌어 나에게 오게 하리라.

◎ 알렐루야. .

복음

< 나는 하느님의 능력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있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그 때에 [예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 내셨는데,] 그것을 본 군중들은 "그는 마귀의 두목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하였으며 또 예수의 속을 떠보려고 하늘에서 오는 기적을 보여 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알아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느 나라든지 갈라져서 싸우면 쓰러지게 마련이고 한 집안도 갈라져서 서로 싸우면 망하는 법이다.
너희는 내가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를 쫓아낸다고 하는데 만일 사탄이 갈라져서 서로 싸우면 그 나라가 어떻게 유지되겠느냐?
내가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를 쫓아낸다면 너희 사람들은 누구의 힘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이냐? 바로 그 사람들이 너희의 말이 그르다는 것을 지적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하느님의 능력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있다. 그렇다면 하느님의 나라는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힘센 사람이 빈틈없이 무장하고 자기 집을 지키는 한 그의 재산은 안전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힘센 사람이 달려들어 그를 무찌르면 그가 의지했던 무기는 모조리 빼앗기고 재산은 약탈당하여 남의 것이 될 것이다.
내 편에 서지 않는 사람은 나를 반대하는 사람이며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헤치는 사람이다.
더러운 악령이 어떤 사람 안에 들어 있다가 거기서 나오면 물 없는 광야에서 쓈터를 찾아 헤맨다. 그러다가 찾지 못하면 '전에 있던 집으로 되돌아가야지.'하면서 돌아간다.
그리고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잘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고는 다시 나와 자기보다 더 흉악한 악령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 자리잡고 살게 된다. 그러면 그 사람의 형편은 처음 보다 더 비참하게 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의 사랑을 믿고 이 거룩한 제단에 예물을 봉헌하고자 모였사오니, 이 미사로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이 미사가 새로운 생명의 근원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분명히 너희에게 말하노라. 너희가 기도하며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 받는다는 것을 믿어라. 그러면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지리라.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자의 살과 피로 길러 주시는 저희를 주님의 성령으로 다스리시어, 저희가 말이 아니라 진실한 생활과 행동으로 주님을 찬미하며. 마침내 하늘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