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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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0월 13일 화요일

[(녹)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입당송

저는 의로움으로 주님 얼굴을 뵈오리다. 깨어나 당신을 뵈옴으로 흡족 하오리다.

본기도

길 잃은 사람들에게 진리의 빛을 보이시어, 올바른 길로 돌아오게 하시는 하느님, 그리스도교 신앙을 고백하는 모든 이가 그 이름에 어긋나는 것을 버리고 올바로 살아가게 하소서. 또한 새로운 천년기에 들어서는 저희에게 성령의 불을 놓으시어, 성령의 다양한 은사로 교회를 활기차게 하시며, 다가오는 세대에 구원을 주는 말씀을 힘차게 전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그리스도를 통해 얻은 자유를 지켜야 한다. 유다교의 관습으로 돌아가는 것은 종살이의 멍에를 다시 메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사랑을 실천하는 믿음만이 중요하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형식주의적인 태도를 비판하신다. 유다인들의 정결 예식은 사람들이 깨끗해져야 할 필요가 있음을 깨닫게 해 주지만,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종교심의 참됨과 그릇됨은 정절 예식과 같은 외적인 행위를 통해서가 아니라 내적으로 자신을 깨끗하게 하는 자선으로 가려진다. 자선, 곧 사랑만이 참으로 사랑을 깨끗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복음).

제1독서

< 할례가 중요하지 않고 오직 사랑으로 표현되는 믿음만이 중요합니다. >
사도 바오로의 갈라디아서 말씀입니다.
형제 여러분,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셔서 우리는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마음을 굳게 먹고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 나 바오로가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할례를 받는다면 그리스도가 여러분에게 아무런 이익도 되지 못할 것입니다.
할례를 받는 모든 사람에게 다시 강조합니다. 할례를 받는 사람은 율법 전체를 지킬 의무를 지는 것입니다. 율법을 지킴으로써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으려는 여러분은 그리스도와의 관계가 끊어졌고 은총에서 벗어났습니다.

화답송

◎ 주님, 저를 어여삐 여기소서.

○ 주님, 저를 어여삐 여기시옵고, 언약대로 저를 도와 주소서. ◎

○ 당신의 결정에 희망을 두옵나니, 진리의 말씀을 제 입에서 거두지 마옵소서. ◎

○ 저는 항상 당신의 법을, 언제든지 영원토록 지키오리다. ◎

○ 당신의 계명을 따르옵기에, 넓으나 넓은 길을 걸으오리다. ◎

○ 제가 즐기는 당신 계명을 낙으로 삼고 누리오리이다. ◎

○ 내리시는 명령에 두 손 높이 쳐들고, 당신의 규정을 묵상하오리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마음속에 품은 생각과 속셈을 드러내는 도다.

◎ 알렐루야.

복음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다 깨끗해질 것이다.>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그 때에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어느 바리사이파 사람의 저녁 초대를 받아 그 집에 들어가 식탁에 앉으셨다. 그런데 예수께서 손 씻는 의식을 치르지 않고 음식을 잡수시는 것을 보고 그 바리사이파 사람은 깜짝 놀랐다.
그래서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닦아 놓지만 속에는 착취와 사악이 가득 차 있다. 이 어리석은 사람들아, 겉을 만드신 분이 속도 만드신 것을 모르느냐?
그릇 속에 담긴 것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다 깨끗해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교회가 바치는 예물을 굽어보시고, 성체성사로 신자들에게 성덕을 더해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참새도 집이 있고, 제비도 새끼 두는 등지가 있사와도, 제게는 당신의 제단이 있나이다. 만군의 주님, 저의 임금님, 저의 하느님. 주님, 당신의 집에 사는 이는 복되오니, 길이길이 당신을 찬미하리이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거룩한 선물을 받고 비오니, 성체를 자주 모심으로써 저희 구원의 열매가 날로 자라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