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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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0월 14일 수요일

[(녹)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오늘 전례

성 갈리스토 1세 교황 순교자 기념

입당송

주님, 제 부르짖는 소리를 들어 주소서. 당신께서는 이내몸의 구원이시니 버리지 마옵소서. 제 구원의 주님, 저를 버리지 마옵소서.

본기도

주님께 바라는 모든 이에게 힘을 주시는 하느님, 주님께서 도와 주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저희를 굽어보시어, 저희가 은총으로 주님의 뜻을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또한 성령을 보내시어 온 누리의 모습을 새롭게 하시고, 2000년 대희년을 준비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완전한 일치의 열망을 일깨워 주시어, 하느님과 인간의 긴밀한 일치와 온 인류의 일치를 세상에 드러내는 표지와 도구가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그리스도인은 육정의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성령의 열매는 육정이 내는 결과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성령의 열매는 단 하나이다. 그것은 아버지와 아들을 일치시키고 우리에게도 나누어 주시는 사랑이다. 그러나 사도 바오로는 단 하나뿐인 이 열매의 여러 측면과 현실적으로 나타나는 모습들을 묘사하고 있다. 사랑은 기쁨과 평화를 널리 퍼뜨린다. 그것은 또 인내와 친절, 선행을 통해 표현되고, 진실과 온유와 절제는 사랑을 낳고 발전시킨다(제1독서).

어떤 이들은 하느님의 요구에 충실하지 못한 자기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다. 외적으로는 충실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의 마음은 다른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가르치는 직무를 수행하는 사람들 가운데에도 다른 이들에게는 지킬 수도 없는 무거운 짐을 지우면서 자기는 그 의무에서 면제된 사람처럼 행동하는 이들이 있다. 그렇다면 그들에게는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고 말할 수 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기 때문이다(복음).

제1독서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들은 육체를 그 정욕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은 사람들입니다.>

사도 바오로의 갈라디아서 말씀입니다. 5,18-25

형제 여러분,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은 율법의 지배를 받지 않습니다.
육정이 빚어 내는 일은 명백합니다.
곧 음행, 추행, 방탕, 우상 숭배, 마술, 원수 맺는 것, 싸움, 시기, 분노, 이기심, 분열, 당파심, 질투, 술주정, 흥청대며 먹고 마시는 것, 그 밖에도 그와 비슷한 것들입니다. 내가 전에도 경고한 바 있지만 지금 또다디 경고합니다. 이런 짓을 일삼는 자들은 결코 하느님 나라를 차지하지 못할 것입니다.
성령께서 맺어 주시는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행, 진실, 온유, 그리고 절제입니다. 이것을 금하는 법은 없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에게 속한 사람들은 육체를 그 정욕과 욕망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은 사람들입니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으니 우리는 성령의 지도를 따라서 살아가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당신을 따르는 이는 생명의 빛을 얻으리이다.
○ 행복한 사람이여, 불신자들이 꾀하는 말을 그는 아니 따르고, 죄인들의 길에 들어서지 않으며, 망나니들 모임에 자리하지 않나니, 차라리 그의 낙은 주님의 법에 있어, 밤낮으로 주님의 법 묵상하도다. ◎
○ 마치도 시냇가에 심어진 나무인 양, 제때에 열매 내고 잎이 아니 시들어, 그 하는 일마다 잘 되어 가도다. ◎
○ 불신자는 이렇지 않나니, 이렇지 않나니, 바람에 흩날리는 겨와도 같도다. 주님께서 의인의 길을 살펴 주심이로다. 불신자의 길은 망할 것임이로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도다. 나도 내 양들을 아나니, 그들은 나를 따라오는도다.
◎ 알렐루야.

복음

<너희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 율법 교사들도 화를 입을 것이다.>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42-46

그 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그 밖의 모든 채소는 십분의 일을 바치면서 정의를 행하는 일과 하느님을 사랑하는 일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구나. 십분의 일을 바치는 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지만 이것도 실천해야 하지 않겠느냐?
너희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즐겨 찾고 장터에서는 인사 받기를 좋아한다.
너희는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드러나지 않는 무덤과 같다. 사람들은 무덤인 줄도 모르고 그 위를 밟고 지나다닌다."
이 때 율법 교사 한 사람이 나서서 "선생님, 그런 말씀은 저희에게도 모욕이 됩니다." 하고 투덜거렸다.
그러자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 율법 교사들도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견디기 어려운 짐을 남에게 지워 놓고 자기는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지 않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하느님, 이 예물로 인간의 육신을 기르시고 영혼을 새롭게 하시오니, 이 예물이 저희 육신과 영혼에 도움이 되는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오직 하나 주님께 빌어 얻고자 하는 것은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산다는 그것이외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미사에서 성체를 받아 모셨사오니, 주님의 사랑 안에서 신자들의 일치를 나타내는 이 영성체로, 저희가 주님의 교회 안에서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