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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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0월 15일 목요일

[(백)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오늘 전례

예수의 성녀 데레사는 1515년 스페인의 아빌라에서 태어났다. 그는 가르멜 수도회에 들어가, 완덕의 길에 끊임없이 정진하여 신비로운 계시를 받는 은총을 누렸으며, 수도회 개혁을 추진하여 수많은 곤경에 부딪혔으나 불굴의 용기로 이를 이겨 나갔다. 데레사 성녀는 드높은 가르침과 자신의 체험을 담은 훌륭한 저서들을 남기고 1582년 알바에서 세상을 떠났다

입당송

암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제 영혼, 하느님을 그리나이다. 생명의 하느님을 애타게 그리나이다.

본기도

성령을 통하여 성녀 데레사를 뽑으시어, 교회에 완덕의 새로운 길을 보여 주게 하신 하느님, 저희가 언제나 그의 교훈을 양식으로 삼아, 참된 성덕을 갈망하게 하소서. 또한 세례 때에 저희에게 내려 주신 성령의 다양한 은사와 직무들이, 하나인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데에 이바지하게 하시고, 평신도, 수도자, 성직자들이 한데 힘을 모아, 하느님 나라의 건설을 위하여 함께 이랗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서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행하신 모든 것에 대해 크게 감사한다. 이것은 하나의 찬미가이다. 그는 여기에서 하느님의 계획을 묘사하고, 그리스도를 이 계획을 푸는 열쇠로 묘사한다. 하느님의 계획은 그리스도 안에 모든 것을 일치시키고 완전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온 세상의 중심이며 절정이시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을 선택하시고 그들을 구원하시기로 미리 배려하셨으며 그리스도의 신비를 밝혀 주셨다(제1독서).

바리사이파 사람들에게 하시는 예수님의 독설은 그들을 크게 꾸짖으시며 끝을 맺는다. 예언자들을 통해서 말씀하신 하느님께서는 이제 예수님을 통하여 새롭게 말씀하신다. 그러나 진리의 스승들이 눈에 멀어 "성서를 깨닫게 하는 열쇠를 치워 버렸다." 이 비난하는 말씀 때문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한 적개심을 더욱 굳힌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게 하시려고 천지 창조 이전에 이미 우리를 뽑아 주셨습니다.>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시작입니다. 1,1-10

하느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된 나 바오로가 그리스도 예수를 진실하게 믿는 에페소 성도들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은총과 평화를 여러분에게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께 찬양을 드립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늘의 온갖 영적 축복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셨습니다.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꼐 살게 하시려고 천지 창조 이전에 이미 우리를 뽑아 주시고 당신의 사랑으로 우리를 거룩하고 흠 없는 자가 되게 하셔서 당신 앞에 설 수 있게 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뜻하시고 기뻐하시는 일이었습니다. 사랑하시는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거저 주신 이 영광스러운 은총에 대하여 우리는 하느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죄를 용서받고 죄에서 구출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풍성한 은총으로 우리에게 온갖 지혜와 총명을 넘치도록 주셔서 당신의 심오한 뜻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를 시켜 이루시려고 하느님께서 미리 세워 놓으셨던 계획대로 된 것으로서 때가 차면 이 계획이 이루어져서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이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고 하나가 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께서 구원하심 드러내 보이셨도다.
○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 불러 드려라. 묘한 일들 당신께서 하시었도다. 당신의 오른손이, 거룩하신 그 팔이 당신의 승리를 마련하였도다. ◎
○ 주님께서 구원하심 드러내 보이시고, 그 정의 백성들 앞에서 밝히셨도다. 이스라엘 집안을 위하시는 그 사랑과 진실을 아니 잊으셨도다. ◎
○ 땅 끝마다 우리 주님의 구원하심을 모두 우러러보았도다. 온 세상아, 주님 앞에 덩실덩실 춤추어라. 즐기어라. 기뻐하여라. 고에 맞춰 노래하여라. ◎
○ 수금을 타면서 주님을 노래하여라. 수금에 가락 맞춰 노래 불러라. 나팔에다 각적 소리 한데 아울리면서, 임금이신 주님 앞에서 한껏 즐겨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도다.
◎ 알렐루야

복음

<아벨의 피를 비롯하여 즈가리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예언자들의 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47-54

그 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는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너희의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꾸미고 있다. 그렇게 해서 너희는 너희 조상들의 소행에 대한 증인이 되었고 또 그 소행을 두둔하고 있다. 너희 조상들은 예언자들을 죽였고 너희는 그 무덤을 꾸미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하느님의 지혜가 '내가 그들에게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더러는 죽이고 더러는 박해할 것이다.'고 하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세대는 창세 이래 모든 예언자가 흘린 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잘 들어라. 아벨의 피를 비롯하여 제단과 성소 사이에서 살해된 즈가리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그 일에 대한 책임을 이 세대가 져야 할 것이다.
너희 율법 교사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렸고 자기들도 들어가지 않으면서 들어가려는 사람마저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다."
예수께서 그 집을 나오셨을 때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몹시 앙심을 품고 여러 가지 질문을 던져 예수의 대답에서 트집을 잡으려고 노리고 있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성녀 데레사의 온전한 봉헌을 기쁘게 받아들이셨듯이, 저희 예물도 지존하신 주님의 마음에 들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하느님의 사랑을 영원토록 노래하리라. 내 입으로 그 진실하심을 대대에 전하리라.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주님의 가족들을 몸소 천상 양식으로 배불리셨으니, 주님께 봉헌된 저희가 성녀 데레사를 본받아 주님의 자비로운 사랑을 영원토록 노래하게 하소서. 우리 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