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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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0월 19일 월요일

[(녹)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오늘 전례

성 요한 드 브레뵈프 사제와 동료 순교자, 또는 십자가의 성 바오로 사제 기념

입당송

비나이다. 하느님, 저를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저를 도우소서. 저를 구하고 돌보실 분 당신이시니, 주님, 더디오지 마시옵소서.

본기도

저희에게 끊임없이 자비를 보이시는 하느님, 주님을 목자와 인도자로 알아모시는 저희를 도와주시어, 주님께서 만드신 저희를 새롭게 하시고 지켜 주소서. 또한 저희에게 성령의 불을 놓으시어. 굳은 믿음과 결코 좌절하지 ,않는 희망과 전혀 보상을 바라지 않는 사랑으로 2000년 대희년을 지낼 수 있도록 저희 마음을 다져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이방인 세계에서 왔든지 유다교에서 왔든지, 하느님께서 자비로이 베푸신 은총으로 그리스도인들은 죄를 용서받고 그리스도의 부활에 참여하며 그분의 생명을 받는다. 이렇게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은 다만 죄를 용서받는 데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생명을 받아 하느님의 참된 자녀로 살아가게 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의 재물에 대해 말씀하시며 부에 대한 집착을 경계하신다. 오늘의 비유는 육신 생명의 덧없음, 특히 안전하다고 믿는 것들에 대한 덧없음을 기억하게 한다. 돈은 참된 행복을 주지 못한다. 그것은 오히려 사람을 분열시킨다. 자기 안에서뿐만 아니라 형제들 사이에서도 분열을 조장한다. 재물을 많이 소유하려 하면 할수록 그러한 갈망은 하느님을 잊게 만든다. 우리는 이 사실을 깨닫기 위해 죽음의 시각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참된 재물'을 찾아야 한다. 죽음도 우리를 떼어놓을 수 없는 참된 재물을 찾아야 한다. 그것은 하느님께 우리를 일치시키는 사랑이다(복음).

제1독서

<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려 주셨고 하늘에서도 한자리에 앉게 하여 주셨습니다. >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도 전에는 죄와 잘못을 저질러서 죽었던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이 죄에 얽매여 있던 때에는 이 세상 풍조를 따라 살았고 허공을 다스리는 세력의 두목이 지시하는 대로 살았으며 오늘날 하느님을 거역하는 자들을 조종하는 악령의 지시대로 살았습니다.
실상 우리도 다 그들과 같아서 전에는 본능적인 욕망을 따라서 육정에 끌려 살았던 사람들로서 본래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진노를 살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한없이 자비스러우신 하느님께서는 그 크신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셔서 잘못을 저지르고 죽었던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려 주셨습니다. 여러분은 이렇듯 은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살리셔서 하늘에서도 한자리에 앉게 하여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은총이 얼마나 풍성한지를 앞으로 올 모든 세대에 보여 주시려고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이렇게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여러분이 구원을 받은 것은 하느님의 은총을 입고 그리스도를 믿어서 된 것이지 여러분 자신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닙니다. 이 구원이야말로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입니다. 이렇게 구원은 사람의 공로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도 자기 자랑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작품입니다. 곧 하느님께서 미리 마련하신 대로 선한 생활을 하도록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창조하신 작품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께서 우리를 내셨으니, 우리는 그분의 것이로다.

○ 온 누리 반기어 주님께 소리쳐라. 기쁨으로 주님 섬겨드려라. 춤추며 당신 앞에 나아가거라. ◎

○ 주님께서는 하느님, 너희는 알아라. 우리를 내셨으니, 우리는 당신의 것, 당신 백성이어라, 기르시는 그 양 떼이어라 ◎

○ 고마우심 노래하며 당신 문으로, 찬미하며 들어가거라, 그 뜰 안으로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이름을 찬양하여라. ◎

○ 주님께서는 좋으시다, 영원하신 그 사랑. 당신의 진실하심, 세세에 미치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니.

◎ 알렐루야.

복음

< 네가 쌓아둔 것은 누구의 차지가 되겠느냐?>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그 때에 군중 속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께 "선생님, 제 형더러 저에게 아버지의 유산을 나누어주라고 일러주십시오." 하고 부탁하자 예수께서는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재산 분배자로 세웠단 말이냐?" 하고 대답하셨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어떤 탐욕에도 빠져들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사람이 제아무리 부유하다 하더라도 그의 재산이 생명을 보장해 주지는 못한다." 하시며 비유를 들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밭에서 많은 소출을 얻게 되어 ''이 곡식을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떻게 할까?' 하며 혼자 궁리하다가 '옳지! 좋은 수가 있다. 내 창고를 헐고 더 큰 것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산을 넣어 두어야지. 그리고 내 영혼에게 말하리라. 영혼아,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너는 이제 몇 년 동안 걱정할 것 없다. 그러니 실컷 쉬고 먹고 마시며 즐겨라.' 하고 말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이 어리석은 자야, 바로 오늘 밤 네 영혼이 너에게서 떠나가리라. 그러니 네가 쌓아 둔 것은 누구의 차지가 되겠느냐' 고 하셨다.
이렇게 자기를 위해서는 재산을 모으면서도 하느님께 인색한 사람은 바로 이와 같이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자비로우신 주님, 저희가 바치는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저희 자신을 주님께 바치는 영원한 제물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께서 우리에게 천상 양식을 주셨으니, 누구에게나 맛이 있고 기쁨을 주는 빵이었도다.

영성체 후 기도

천상 양식으로 저희에게 새로운 힘을 주시는 주님, 주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저희를 언제나 보호하시어, 영원한 구원을 받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