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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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0월 22일 목요일

[(녹) 연중 제29주간 목요일]

입당송

보소서, 저희 방패 하느님, 당신께 축성된 자의 얼굴을 살펴보소서. 실로 당신의 궐내라면, 천 날보다 더 나은 하루 되나이다.

본기도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보이지 않는 보화를 마련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일으키시어, 언제나 어디서나 주님을 오롯이 사랑함으로 약속하신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또한 세례 때에 저희에게 내려 주신 성령의 다양한 은사와 직무들이, 하나인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데에 이바지하게 하시고, 평신도, 수도자, 성직자들이 한데 힘을 모아, 하느님 나라의 건설을 위하여 함께 일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 신자가 된 새사람들이 성령으로 굳세어지도록 하느님 아버지께 간구한다. 그는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하느님의 부르심이 얼마나 큰 것인지 깨닫기를 바란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우리 안에 들어와 숨쉬며 우리를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 그래서 우리의 활동은 우리와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들어와 사시는 그리스도의 활동이 된다(제1독서).
'때'가 다가오자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때의 고통을 예고하시며 괴로운 말씀을 하신다. 스승께서는 당신께서 겪으시게 될 고난의 사건 앞에서 괴로움을 감추지 않으신다. 당신의 괴로움을 모든 사람이 다 당신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은 아닌 데서 오는 것이다. 이제 미가 예언서(7,6)의 말씀대로 당신으로 말미암아 세상에 분열이 일어날 것이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가져오신 불 앞에서 사람들은 분열한다. 어떤 이는 그것을 거부하고 어떤 이는 받아들인다. 그리스도의 현존은 심판의 때가 다가왔음을 예고한다(복음).

제1독서

< 여러분이 사랑에 뿌리를 박고 사랑을 기초로 하여 살아감으로써 여러분이 완성되고 하느님의 계획이 완전히 이루어지기를 빕니다. >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3,14-21

형제 여러분, 나는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가족에게 이름을 주신 하느님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 드립니다.
넘쳐흐르는 영광의 아버지께서 성령으로 여러분의 힘을 돋우어 내적 인간으로 굳세게 하여 주시기를 빕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여러분의 믿음을 보시고 그리스도로 하여금 여러분의 마음속에 들어가 사실 수 있게 하여 주시기를 빕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사랑에 뿌리를 박고 사랑을 기초로 하여 살아감으로써 모든 성도들과 함께 하느님의 신비가 얼마나 넓고 길고 높고 깊은지를 깨달아 알고 인간의 모든 지식을 초월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해서 여러분이 완성되고 하느님의 계획이 완전히 이루어지기를 빕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서 힘차게 활동하시면서 우리가 바라거나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풍성하게 베풀어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하느님께서 교회와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세세 무궁토록 영광을 받으시기를 빕니다. 아멘.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의 사랑은 땅에 가득하도다.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흐뭇이 즐거워하여라. 올바른 이라야 찬미가 어울리도다. 비파로 주님께 감사 드리며 십현금 맞추어 읊조리어라. ◎

○ 주님의 말씀이 옳으시도다. 그 하신 일 마다 진실하도다. 주님께서는 정의와 공정을 즐기시고, 그 사랑은 땅에 가득하도다. ◎

○ 주님의 계획은 언제나 한결같고, 그 마음 생각은 영원하시다. 복되다. 그 하느님 주님이신 백성이여, 주님께서 당신 기업으로 뽑으신 겨레로다.

◎ 주님의 사랑은 땅에 가득하도다.

○ 보라, 주님의 눈은 당신을 두려워하는 이들, 당신 자비를 바라는 이들 위에 있나니. 죽음에서 그들의 목숨을 건지시고, 굶주릴 제 그들을 살게 하시도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나는 그리스도를 얻고 그분과 하나가 되려고 모든 것을 장해물로 생각하고 쓰레기로 여기노라.

◎ 알렐루야.

복음

< 나는 평화롭게 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49-53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이 불이 이미 타올랐다면 얼마나 좋았겠느냐? 내가 받아야 할 세례가 있다. 이 일을 다 겪어 낼 때까지는 내 마음이 얼마나 괴로울지 모른다.
내가 이 세상을 평화롭게 하려고 온 줄로 아느냐? 아니다. 사실은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한 가정에 다섯 식구가 있다면 이제부터는 세 사람이 두 사람을 반대하고 두 사람이 세 사람을 반대하여 갈라지게 될 것이다. 아버지가 아들을 반대하고 아들이 아버지를 반대할 것이며 어머니가 딸을 반대하고 딸지 어머니를 반대할 것이며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반대하고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반대하여 갈라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바치는 예물로 거룩한 친교가 맺어지오니, 주님께서 주신 예물을 봉헌하는 저희가 바로 주님의 몸을 받아 모실 수 있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께는 자비가 있사옵고, 풍요로운 구속이 있나이다.

영성체 후 기도

성체성사로 저희에게 그리스도의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 저희가 세상에서 성자의 모습으로 변화되어 하늘에서 그분의 영광에 참여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