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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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0월 24일 토요일

[(녹)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오늘 전례

성 안토니오 마리아 클라렛 주교 기념

입당송

주님, 귀를 기울이시어, 들어 주소서. 당신께 바라는 이 종, 주님 살려 주소서. 밤낮으로 당신께 부르짖고 있사오니, 주님께서는 저의 하느님, 어여삐 여기소서.

본기도

신자들을 한마음 한뜻이 되게 하시는 하느님, 저희가 주님의 계명을 사랑하고 주님의 약속을 갈망하며, 참 기쁨이 있는 곳에 마음을 두게 하소서. 또한 세상 사람들에게 성령의 지혜를 주시어, 과학과 기술이 정의와 평화의 증진에 이바지하게 하시며. 생명과 복음의 가치를 존중하도록 이끌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아버지 곁으로 승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은총의 선물을 나누어 주셨다. 그 선물은 모든 이에게 하나인 교회 안에서 다양하게 봉사하게 한다. 주님께서는 다양한 은총의 선물을 주셔서 어떤 이는 사도로, 또 다른 이는 예언자, 전도자, 목자, 교사로 활동하게 하셨다. 그러나 이러한 다양성은 그리스도의 한 몸을 건설하기 위한 것이다(계1독서).
때가 가까이 왔음을 느끼신 예수님에서는 최근에 일어난 사건을 말씀하시며 군중들에게 하느님의 징벌을 피하지 위해 참회하라고 간곡히 이르신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의 비유는 너무 늦기 전에 열매를 맺도록, 하느님께서 기다리시는 시간을 이용하라시는 훈계이
다 회개하지 않으면 구원도 없다. 하느님의 인내를 악용해서는 안 된다(복음),

제1독서

< 그리스도는 머리이시므로 그로 말미암아 우리의 몸은 자라납니다. >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4,7-16

형제 여러분,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들에게 각각 다른 은총을 알맞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성서에도, "그가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서 사로잡은 자들을 데리고 가셨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셨다."라는 말씀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올라가셨다는 말은 또한 땅 아래의 세계에까지 내려가셨다는 말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리로 내려가셨던 바로 그분이 모든 것을 완성하시려고 하늘 위로 올라가셨습니다.
바로 그분이 사람들에게 각기 다른 선물을 은총으로 주셔서 어떤 사람들은 사도로, 어떤 사람들은 예언하는 사람으로, 어떤 사람들은 전도자로, 어떤 사람들은 목자와 교사로 삼으셨습니다.
그것은 성도들을 준비시켜서 봉사 활동을 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자라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마침내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과 지식에 있어서 하나가되어 성숙한 인간으로서 그리스도의 완전성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때에는 우리가 이미 어린아이가 아니어서 인간의 간교한 유혹이나 속임수로써 사람들을 잘못에 빠뜨리는 교설의 풍랑에 흔들리거나 이리저리 밀려다니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도리어 우리는 사랑 가운데서 진리대로 살면서 여러 면에서 자라나,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몸은 각 부분이 자기 구실을 다함으로써 각 마디로 서로 연결되고 얽혀서 영양분을 받아 자라납니다.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교회도 이와 같이 하여 사랑으로 자체를 완성해 나가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기뻐하여 주님의 집에 가리라.

○ 주님의 집에 가자 할 제, 나는 몹시 기뻤노라. 예루살렘아, 네 성문에 우리 발은 이미 서 있노라. ◎

○ 너 예루살렘은 그 짜임새 멋지게 이룩된 도성. 지파들이, 주님의 지파들이 저기 올라가도다. 이스라엘 법을 따라 주님을 이름을 찬양하라. ◎

○ 저기에는 재판하는 자리가 있고, 다윗 가문 옥좌가 놓여있도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께서는 죄인의 죽음을 원하지 않으시고, 회개하여 살기를 원하시는 도다.

◎ 알렐루야.

복음

<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망할 것이다. >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 1-9

바로 그 때 어떤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빌라도가 희생물을 드리던 갈릴래아 사람들을 학살하여 그 흘린 파가 제물에 물들었다는 이야기를 일러 드렸다.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 갈릴래아 사람들이 다른 모든 갈릴래아 사람보다 더 죄가 많아서 그런 변을 당한 줄 아느냐? 아니다. 잘 들어라.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망할 것이다.
또 실로암 탑이 무너질 때 깔려 죽은 열 여덟 사람은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죄가 많은 사람들인 줄 아느냐? 아니다. 잘 들어라.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망할 것이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다음과 같은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았다. 그 나무에 열매가 열렸나 하고 가 보았지만 열매가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포도원지기에게 '내가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따 볼까 하고 벌써 삼 년째나 여기 왔으나 열매가 달런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으니 아예 잘라 버려라. 쓸데없이 땅만 썩일 필요가 어디 있겠느냐?'하였다.
그러자 포도원지기는 '주인님, 이 나무를 금년 한 해만 더 그냥 두십시오. 그 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고 거름을 주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다음 철에 열매를 맺을지도 모릅니다. 만일 그 때 가서도 열매를 맺지 못하면 베어 버리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그리스도께서 바치신 단 한 번의 제사로 저희를 자녀로 삼으신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주님의 교회에 일치와 평화의 선물을 내려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이며, 내가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리리라.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주님의 자비로 저희 잘못을 고쳐 주시어, 저희가 모든 일에서 주님의 기쁨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