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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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0월 30일 금요일

[(녹) 연중 제30주간 금요일]

입당송

드높은 어좌에 인아 계신 어른을 보았노라. 천사들의 무리가 그분을 흠숭하며 함께 노래하도다. "보라. 그분의 주권은 영원하도다."

본기도

주님, 주님 백성의 정성 어린 간구를 인자로이 굽어 들으시고 그 행할 바를 깨닫게 하시며, 깨달은 바를 실천하게 하소서. 또한 저희에게 성령의 불같은 사랑을 심어 주시어, 가난한 이들과 함께 나누며, 병자들을 위로하고, 시련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필립비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며 그들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보여 준다. 바오로 사도는 그들이 복음에 따라 살고 그들의 사랑이 풍성해져 모든 일에 지식과 분별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도한다. 그럴 때 그들은 하느님께 영장을 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바리사이파 사람의 집에서 식사를 하시면서 병자란 사람을 고쳐 주신다. 이번에는 예수님께서 먼저 반대자들에게 물으신다. "안식일에 병을 고칠 수 있느냐?"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예수님께서는 종교의 형식주의에서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시려고 쉬지 않고 일하셨다. 오늘 복음은 좋은 뜻과 실천이 법을 엄격히 지키는 것보다 더 가치 있다는 것과 참된 종교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준다. 좋은 뜻을 실천하는 참된 종교는 형식을 다 잃는다 해도 결코 아무 것도 잃는 것이 아니다(복음).

제1독서

< 여러분들에게 훌륭한 일을 시작하신 하느님께서는 그 일을 계속하실 것이며 마침내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날 완성하실 것입니다. >
+ 사도 바오로와 필립비서 시작입니다. 1, 1-11

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나 바오로와 디모테오는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필립비의 모든 성도들과 교회 지도자들과 그 보조자들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은총과 평화를 여러분에게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나는 여러분을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며 기도할 때마다 언제나 여러분 모두를 위해서 기쁜 마음으로 간구합니다. 여러분이 그리스도를 믿기 시작한 첫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복음을 전하는 데 협력해 온 것을 나는 하느님께 감사 드립니다. 여러분들에게 훌륭한 일을 시작하신 하느님께서는 그 일을 계속하실 것이며 마침내 그리스도 예수께서 다시 오시는 날 완성하실 것입니다. 이것이 나의 신념입니다.
여러분은 내가 갇혀 있을 때나 복음을 수호하고 입증할 때에 나와 함께 은총을 나누어 받으며 고생을 같이 해 온 사람들로서 항상 내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으니 내가 여러 분을 그런 생각으로 대하는 것도 당연한 밀입니다. 내가 그리스도 예수의 지극한 사랑으로 여러분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보다도 하느님께서 잘 알고 계십니다.
내가 여러분을 위해서 기원하는 것은 여러분의 사랑이 참된 지식과 분별력을 갖추어 점점 더 풍성해져서 가장 옳은 것이 무엇인지를 가릴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순결하고 나무랄 데 없는 사람으로서 그리스도의 날을 맞이하게 되고 또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올바른 일을 많이 하여 하느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께서 하신 일들 크기도 하시도다.

○ 주님을 기리리라, 이 마음 다하여. 의인들 모임에서 큰 모임에서. 주님께서 하신 일들 하도 크시어 그 좋아하는 이들 익혀야 하리로다. ◎

○ 두렵고 눈부셔라, 당신의 일들. 그 의로우심은 영원하도다. 그 묘한 일들을 기념토록 하셨으니, 주님께서는 인애로우시고 자비하tu라.

◎ 주님께서 하신 일들 크기도 하시도다.

○ 경외하는 자들에게 양식을 주시고, 언제나 당신 계약을 아니 잊으시도다. 능하신 일들을 당신 백성에게 보이시어, 이교인들 소유를 그에게 주셨도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 도다. 나도 내 양들을 아나니. 그들은 나를 따라오는 도다.

◎ 알렐루야.

복음

< 너희는 자기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졌다면 안식일이라고 당장 구해 내지 않고 내버려두겠느냐? >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6

어느 안식일에 예수께서 바리사이파의 한 지도자 집에 들어가 음식을 잡수시게 되었는데 사람들이 예수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 때 마침 예수 앞에는 수종 병자 한 사람이 있었다.
예수께서는 율법 교사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을 향하여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는 일이 법에 어긋나느냐? 어긋나지 않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은 입을 다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병자의 손을 붙잡으시고 고쳐서 돌려보내신 다음 그들에게 다시 물으셨다.
"너희는 자기 아들이l나 소가 우물에 빠졌다면 안식일이라고 당장 구해 내지 않고 내버려두겠느냐?" 그들은 이 말씀에 아무 대답도 못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이 드리는 이 예물을 기꺼이 받으시고 저희를 거룩하게 하시며, 저희가 바라는 것을 이루어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내가 온 것은 그들이 생명을 얻고 더 얻어 풍성하게 하려는 것이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간절히 청하오니, 성체로 새로운 힘을 얻은 저희가 주님 뜻에 따라 살며 주님을 충실히 섬기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