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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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0월 31일 토요일

[(녹) 연중 제30주간 토요일]

입당송

주님, 당신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고 죄를 범한 저희에게 당신께서 하신 모든 일은 정의로우신 처사시었나이다. 그러하오니 이제는 당신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드러내시고 저희에게 당신의 풍성한 자비를 베푸소서.

본기도

용서와 자비로 전능을 크게 드러내시는 하느님, 주님의 은총을 끊임없이 내려 주시어, 약속하신 목적지로 달리고 있는 저희가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또한 세상 사람들에게 성령의 지혜를 주시어, 과학과 기술이 정의와 평화의 증진에 이바지하게 하시며, 생명과 복음의 가치를 존중하도록 이끌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자신의 근황을 전하는데, 그의 소송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고 있다. 그 결과가 사면으로 끝날지, 아니면 사형 선고로 끝날지 모르지만, 그는 죽음을 이득으로 생각하고 있다. 죽음으로 그리스도께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살아 남아서 필립비의 그리스도인들을 다시 보기를 희망한다. 그리스도께서 바오로가 세상에 남아서 복음을 전하기를 바라신다고 생각하는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더 높아지려고 하는 인간의 욕망을 제어하도록 가르치신다. 인간을 참으로 위대하게 하는 것은 스스로를 낮추는 겸손이다. 그리고 겸속은 맨 윗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계산적으로 맨 끝자리에 앉는 것과는 다르다(복음).

제1독서

<나에게는 그리스도가 생의 전부입니다. 그리고 죽는 것도 나에게는 이득이 됩니다.>

사도 바오로의 필립비서 말씀입니다. 1,18ㄴ-26

형제 여러분, 가식으로 전하든지 진실로 전하든지 결국 그리스도가 전파되는 것이니 나에게는 기쁜 일입니다. 또 앞으로도 기뻐할 것입니다. 내가 지금은 갇혀 있지만 그것이 마침내는 여러분의 기도와 예수 그리스도의 성령의 도우심으로 나에게 구원을 가져오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간절한 기대와 희망은 내가 무슨 일에나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고 늘 그러했듯이 지금도 큰 용기를 가지고 살든지 죽든지 나의 생활을 통틀어 그리스도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화답송

◎ 제 영혼이 생명의 하느님을 애타게 그리나이다.

○ 암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제 영혼, 하느님을 그리나이다. ◎

○ 제 영혼 하느님을, 생명의 하느님을 애타게 그리건만, 그 하느님 얼굴을 언제나 가서 뵈오리까. ◎

○ 축제의 모임, 환희와 찬미 소리 드높던 그 가운데 무리에 섞인 이 몸, 앞장 서 하느님 집으로 갔었나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 알렐루야.

복음

<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 질 것이다. >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7-11

어느 안식일에 예수께서 바리사이파의 한 지도자 집에 들어가 음식을 잡수시게 되었는데 사람들이 예수를 지켜보고 있었다. 예수께서는 손님들이 저하다 윗자리를 차지하려는 것을 보시고 그들에게 비유 하나를 들어 말씀하셨다.
"누가 혼인 잔치에 초대하거든 윗자리에 가서 앉지 말라. 혹시 너보다 더 높은 사람이 또 초대를 받았을 경우 너와 그 사람을 초대한 주인이 와서 너에게 '이분에게 자리를 내어 드리게.'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무안하게도 맨 끝자리에 내려앉아야 할 것이다.
너는 초대를 받거든 오히려 맨 끝자리에 가서 앉아라. 그러면 너를 초대한 사람이 와서 '여보게, 저 윗자리로 올라앉게.' 하고 말할 것이다. 그러면 다른 모든 손님들의 눈에 당신은 영예롭게 보일 것이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자비로우신 하느님, 저희가 드려는 이 제사를 받아들이시어, 이 제사를 통하여 온갖 복을 받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의 종에게 내리신 말씀을 다시 생각하소서, 이 몸에게 희망을 주신 그 말씀을 괴로울 재 저의 위로는 이것이니이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신비로 저희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시어, 그리스도의 죽음을 전하며 그 수난에 참여하는 저희가, 그 영광도 함께 누리게 하소서. 성자께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