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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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1월 3일 화요일

[(녹) 연중 제31주간 화요일]

오늘 전례

성 마르티노 데 포레스 수도자 기념

입당송

주님께서 죄악을 헤아리신다면, 주님, 감당할 자 누구이리까. 이스라엘의 하느님, 용서하심이 당신께 있나이다.

본기도

주님, 주님의 넘치는 은총으로 언제나 저희를 이끌어 주시고 함께 하시어 저희가 좋은 일을 하는 데에 지치지 않게 하소서. 또한 새로운 천년기에 들어서는 저희에게 성령의 불을 놓으시어 성령의 다양한 은사로 교회를 활기차게 하사며, 다가오는 세대에 구원을 주는 말씀을 힘차게 전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그리스도께서는 겸손의 모범이시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아들이시면서 하느님과 같아지시려 하지 않고 당신 자신을 온전히 비우시어 사람이 되시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당신 자신을 낮추시며 순종하셨다. 이로써 그리스도께서는 사람들을 아버지께 이끄시고 구원하셨다.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그리스도께 찬가를 불러 드렸다. 바오로 사도가 이 찬가를 우리에게 전해 준다(제1독서).
비유에 나오는 잔치는 예수님께서 당신의 말씀을 듣는 사람들에게 베푸시는 메시아의 향연이다. 어떤 가장이 큰 잔치를 베풀어 가난한 사람들과 죄인들 그리고 이방인들을 초대한다 이것은 부름에 대한 이스라엘의 거부와 새로운 민족들에 대한 하느님의 부름을 예고한다. 많은 세상 것은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부름을 따르지 못하게 한다. 세상 것들은 모두 창조주를 계시하면서도 얼마나 자주 창조주께 가는 우리의 발걸음을 방해하는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사람을 참으로 행복하게 하는 영원하고 유일한 원천은 창조주 한 분뿐이시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복음).

제1독서

<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자신을 낮추셨기에 하느님께서 그분을 높이 올리셨습니다. >
+ 사도 바오로의 필립비서 말씀입니다. 2, 5-11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지니셨던 마음을 여러분의 마음으로 간직하십시오.
그리스도 예수는 하느님과 본질이 같은 분이셨지만 굳이 하느님과 동등한 존재가 되려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 의 것을 다 내어놓고 종의 신분을 취하셔서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 당신 자신을 낮추셔서 죽기까지, 아니, 십자가에 ,달려서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모든 것이 예수의 이름을 받들어 무릎을 꿇고 모두가 입을 모아 예수 그리스도가 주님이시라 찬미하며 하느님 아버지를 찬양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큰 모임에서 드리는 저의 찬미도 주님에게서 오리이다.

○ 주님을 경외하는 자 앞에서 저의 서원을 채우리다. 가난한 이들 배부르게 먹으리이다. 주님을 찾는 사람들이 당신을 기리며, "너희 마음 길이 살아라." 말하리이다. ◎

○ 땅이란 땅 끝마다 돌이켜 주님께 돌아오고, 만백성 온갖 족속이 당신 앞에 절하오리다. 나라란 나라가 주님의 것이요, 주님께서 만백성을 다스리심이오니, 땅 속에 잠든 이들이 홀로 주님을 흠숭하오리다. ◎

○ 저의 후예는 당신을 섬기며. 미래의 세대에게 주님을 들어 말하오리다. "주님께서 이같이 하셨다." 이루며, 태어날 백성에게 그 의를 전하오리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사람들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 알렐루야.

복음

< 길거리에 나가서 사람들을 불러들여 내 집을 가득 채우라. >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 15-24

그 때에 같이 앉았던 사람 중의 한 사람이 "하느님 나라에서 잔치 자리에 앉을 사람은 참으로 행복하겠습니다."하고 말하자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준비하고 많은 사람들을 초대하였다. 잔치 시간이 되자 초대받은 사람들에게 자기 종을 보내어 준비가 다 되었으니 어서 오라고 전하였다.
그러나 초대받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못 간다는 핑계를 대었다. 첫째 사람은 '내가 밭을 샀으니 거기 가 봐야 하겠소. 미안하오.' 하였고 둘째 사람은 '나는 겨릿소 다섯 쌍을 샀는데 그것들을 부려 보려 가는 길이오. 미안하오.' 하였으며 또 한 사람은 '내가 지금 막 장가들었는데 어떻게 갈 수가 있겠소?' 하고 말하였다.
심부름 갔던 종이 돌아와서 주인에게 그대로 전하였다. 집주인은 대단히 노하여 그 종더러 '어서 동네로 가서 한길과 골목을 다니며 가난한 사람, 불구자. 소경, 절름발이들을 이리로 데려오너라.' 하고 명령하였다.
얼마 뒤에 종이 돌아와서 '주인님. 분부하신 대로 다했습니다. 그러나 아작도 자리가 남았습니다.' 하고 말하니 주인은 다시 종에게 이렇게 일렀다.
'그러면 어서 나가서 길거리나 울타리 곁에 서 있는 사람들을 억지로라도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도록 하여라. 잘 들어라. 처음에 초대받았던 사람들 중에는 내 잔치에 참여 할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신자들이 바치는 기도와 예물을 기쁘게 받아들이시고, 저희가 이 정성된 제사로 천상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가멸진 이 없이 되어 굶주리게 되었어도, 주님을 찾는 이는 아쉬운 복 없도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간절히 비오니, 저희를 성자의 거룩한 살과 피로 길러 주시듯이, 저희가 주님의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