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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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1월 4일 수요일

[(백)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오늘 전례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1538-1584년)는 롬바르디아의 아로나에서 태어났다. 그는 민법과 교회법 학위를 딴 다음 삼촌인 비오 4세 교황에 의해 추기경이 되고 밀라노의 주교가 되었다. 거기에서 양 떼의 참된 목자로서 교구를 자주 돌아보며 살폈고 자주 교구 회의를 마련했으며 영혼들을 구원하려고 여러 가지 일을 많이 했고 그리스도교의 윤리 생활을 증진하고자 애썼다.

입당송

나는 내 양들을 찾아보고 그들을 돌보는 목자들을 세우리니 주님인 내가 그들의 하느님이 되리라.

본기도

주님, 성 가롤로 주교에게 가득히 채워 주실 정신을 저희에게도 심어 주시고 간직하게 하시어, 주님의 교회가 끊임없이 새로워지고 스스로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아 그분의 참모습을 세상에 보여 줄 수 있게 하소서. 또한 성령을 보내시어 온누리의 모습을 새롭게 하시고. 2000년 대희년을 준비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완전한 일치의 열망을 일깨워 주시어, 하느님과 인간의 긴밀한 일치와 온 인류의 일치를 세상에 드러내는 표지와 도구가 되게 하소서 .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우리 안에서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시는 분은 하느님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의 활동에 우리를 맡기며 하느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살아야 한다. 바오로 사도는 필립비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모범적인 으로 자신들을 구원하고 세상을 비추는 빛이 되라고 간곡히 권고한다. 사도는 그러한 삶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을 보고 기뻐한다(제1독서).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면 모든 것을 끊어 버려야 한다. 현명하다는 것은 모험을 피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그것은 주저하지 않고 예수님을 따르며, 죽음에 이르기까지 예수님을 따르는 데에 걸림돌이 되는 모든 것을 끊어 버리는 것을 뜻한다. 이렇게 예수님을 따르는 데에는 올바른 판단과 인내가 필요하다. 그 점을 오늘 복음의 두 가지 작은 비유에서 엿볼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충만하게 하실 수 있는 유일한 스승이시다(복음)

제1독서

< 여러분 자신의 구원을 위해서 힘쓰십시오. 여러분 안애 계셔서 여러분의 마음을 일으켜 주시고 그 일을 할힘을 주시는 분을 하느님이십니다. >
+ 사도 바오로의 필립비서 말씀입니다. 2, 12-18

내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내가 함께 있을 때에도 언제나 순종하였거니와 그때뿐만 아니라 떨어져 있는 지금에 와서는 더욱 순종하여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여러분 자신의 구원을 위해서 힘쓰십시오. 여러분 안에 계셔서 여러분에게 당신의 뜻에 맞는 일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켜 주시고 그 일을 할 힘을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불평을 하거나 다투지 마십시오. 그리하여 여러분은 나무랄 데 없는 순결한 사람이 되어 이 악하고 비뚤어진 세상에서 하느님의 흠 없는 자녀가 되어 하늘을 비추는 별들처럼 빛을 내십시오.
" 생명의 말씀을 굳게 지키십시오. 그래야 내달음질치며 수고한 것이 헛되지 않아 그리스도의 날에 자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받드는 믿음의 제사와 제물을 위해서라면 나는 그 위에 내 피라도 쏟아 부을 것이며 그것을 나는 기뻐할 것입니다. 아니 여러분과 함께 기뻐할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기뻐 하십시오. 나와 함께 기뻐하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께서 나의 빛 내 구원이시로다.

○ 주님께서 나의 빛 내 구원이시거늘,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께서 내 생명의 바위시거늘,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랴. ◎

○ 오직 하나 주님께 빌어 얻고자 하는 것은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산다는 그것, 당신의 성전을 우러러보며, 주님의 사랑을 누리는 그것이 어니 . ◎

○ 생명의 땅에서 주님외 복을, 저는 누리리라 믿삽나이다.주님을 기다리며 너는 아귀차져라, 네 마음 굳게굳게 주님을 기다려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행복하여라, 그리스도 때문에 모욕을 당하는 사람들! 하느님의 성령께서 그들에게 머물러 계시리니.

◎ 알렐루야.

복음

< 나의 제자가 되려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버려야 한다. >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25-33

그 때에 예수께서 동행하던 군중을 향하여 돌아서서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나에게 올 때 자기 부모나 처자나 형제 자매나 심지어 자기 자신마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그리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너희 가운데 누가 망대를 지으려 한다면 너는 먼저 앉아서 그것을 완성하는 데 드는 비용을 따져 과연 그만한 돈이
자기에게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지 않겠느냐? 기초를 놓고도 힘이 모자라 완성하지 못한다면 보는 사람마다 '저 사람은 집짓기를 시작해 놓고 끝내지를 못하는구나!' 하고 비웃을 것이다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나갈 때 이만 명을 거느리고 오는 적을 만 명으로 당해 낼 수 있을지 먼저 앉아서 생각해 보지 않겠느냐? 만일 당해 낼 수 없다면 적이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화평을 창할 것이다. 너희 가운데 누구든지 나의 제자가'되려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버려야 한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사목적 열성과 뛰어난 덕행의 공로로 성 가롤로 주교를 들어 높이신 주님, 그를 기념하여 주님 제대에 바치는 예물을 굽어보시고, 이 제사의 힘으로 저희도 성실히 활동하여 풍부한 결실을 거둘 수 있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았도다. 그것은 너희가 세상에 나가 열매를 맺고 그 열매가 길이 남게 하려는 것이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직무에 충실하고 사랑에 불타던 성 가롤로 주교의 꿋꿋한 정신을 저희에게도 심어 주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