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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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1월 6일 금요일

[(녹) 연중 제31주간 금요일]

입당송

저는 의로움으로 주님 얼굴을 뵈오리다. 깨어나 당신을 뵈옴으로 흡족 하오리다.

본기도

길 잃은 사람들에게 진리의 빛을 보이시어. 올바른 길로 돌아오게 하시는 하느님, 그리스도교 신앙을 고백하는 모든 이가 그 이름에 어긋나는 것을 버리고 올바로 살아가게 하소서. 또한. 저희에게 성령의 불같은 사랑을 심어 주시어, 가난한 이들과 함께 나누며, 병자들을 위로하고, 시련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필립비와 신자들에게 자기의 모범을 따르라고 권고한 뒤에 또다시 "악한 일꾼"들을 비판하고 있다. 그러면서_그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의미가, 우리의 육신을 부활하신 당신의 모습으로 변화시키러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데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게 한다. 그리스도인은 아직 땅 위에 살고 있지만 이미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나라에서 사는 것이다(제1독서).
청지기의 비유는 전형적인 한 사기꾼을 우리에게 소개하는 것 같다. 그러나 이 비유는 사라져 버리고 말 재물을 얻으려고 이 세상일에 몰두해 있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 제자들이 가야 할 영원한 생명의 길을 향한 부름을 듣게 한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맡기신 재물의 관리자들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과감하고 현명하게 우리의 사명을 수행해야 한다(복음).

제1독서

< 우리는 구세주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그분은 우리의 비천한 몸을 당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형상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
+ 사도 바오로의 필립비서 말씀입니다. 3.17-4.1

형제 여러분, 나를 본받으십시오. 그리고 여러분과 같이 우리를 모범으로 삼고 따르는 사람들을 눈여겨보십시오.
내가 벌써 여러 번 여러분에게 일러 준 것을 지금 또 눈물을 흘리며 말하는 바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가 되어 살고 있습니다. 그들의 최후는 멸망뿐입니다. 그들은 자기네 뱃속을 하느님으로 삼고 자기네 수치를 오히려 자랑으로 생각하며 세상일에만 마음을 쓰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늘의 시민입니다. 우리는 거기에서 오실 구세주 되시는 주 예수그리스도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만물을 당신께 복종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오셔서 우리의 비천한 몸을 당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형상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형제 여러분,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주님을 믿으며 굳세게 살아가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기뻐하며 주님의 집에 가리라.

○ 주님의 집에 가자 할 제, 나는 몹시 기뻤노라. 예루살렘아, 네 성문에 우리 발은 이미 서 있노라. ◎

○ 너 예루살렘은 그 짜임새 멋지게 이룩된 도성. 지파들이, 주님의 지파들이 저기 올라가도다, 이스라엘 법을 따라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러. ◎

○ 저기에는 재판하는 자리가 있고, 다윗 가문 옥좌가 놓여 있도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그리스도의 말씀을 지키는 사람은 진실로 하느님을 완전히 사랑하는 이로다.

◎ 알렐루야

복음

< 세속의 자녀들이 자기네들끼리 거래하는 데는 빛의 자녀들보다 더 약다. >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 1-8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청지기 한 사람을 두었는데 자기 재산을 그 청지기가 낭비한다는 말을 듣고 청지기를 불러다가 말했다.
'자네 소문을 들었는데 그게 무슨 짓인가? 이제는 자네를 내 청지기로 둘 수 없으니 자네가 맡은 일을 다 청산하게.'
청지기는 속으로 생각했다. '주인이 내 청지기 직분을 빼앗으려 하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먹자니 창피한 노릇이구나. 옳지. 좋은 수가 있다. 내가 청지기 자리에서 물러날 때 나를 자기 집에 맞아 줄 사람들을 미리 만들어 놓아야겠다.
그래서 그는 자기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씩 불러다가 첫째 사람에게 '당신이 우리 주인에게 진 빛이 얼마요?'하고 물었다. '기름 백 말이오.'하고 대답하자 청지기는 '당신의 문서가 여기 있으니 어서 앉아서 오십 말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일러주었다.
또 다른 사람에게 '당신이 진 빛은 얼마요?' 하고 물었다. 그 사람이 '밀 백 섬이오.'하고 대답하자 청지기는 '당신의 문서가 여기 있으니 팔십 섬이라고 적으시오.'하고 일러주었다.
그 정직하지 못한 청지기가 일을 약삭빠르게 처리하였기 때문에 주인은 오히려 그를 칭찬하였다. 세속의 자녀들이 자기네들끼리 거래하는 데는 빛의 자녀들보다 더 약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교회가 바치는 예물을 굽어보시고, 성체성사로 신자들에게 성덕을 더해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참새도 집이 있고, 제비도 새끼 두는 둥지가 있사와도, 제게는 당신의 재단이 있나이다. 만군의 주님, 저의 임금님, 저의 하느님. 주님, 당신의 집에 사는 이는 복되오니, 길이길이 당신을 찬미하리이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거룩할 선물을 받고 비오니, 성체를 자주 모심으로써 저희 구원의 열매가 날로 자라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