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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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1월 10일 화요일

[(백) 성 대 레오 교황 학자 기념일]

오늘 전례

이탈리아의 토스카나에서 태어나 440년에 교황이 된 성 레오는 신자들의 참된 아버지이며 목자였다. 그는 신앙의 완전성을 보존하고 교회의 일치를 수호하며, 침범한 야만인들과 끊임없이 대화하여 전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노력하였다. 이로써 그는 '대교황'이라는 호칭을 받게 되었다. 성 레오 교황은 461년에 세상을 떠났다.

입당송

주님께서 그를 대사제로 뽑으시고 당신 창고를 열어 그에게 온갖 보화를 풍성히 주셨도다.

본기도

사도를 반석으로 단단히 세우신 주님의 교회를 죽음의 힘도 감히 누르지 못하게 하시는 하느님, 성 레오 교황의 전구를 들으시고, 교회를 주님의 진리로 견고하게 하시며 언제나 평화로이 지켜 주소서. 또한 새로운 천년기에 들어서는 저희에게 성령의 불을 놓으시어, 성령의 다양한 은사로 교회를 활기차게 하시며, 다가오는 세대에 구원을 주는 말씀을 힘차게 전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노인들과 젊은이들에게 디도가 해야 할 윤리적 권고를 명확하게 일러준다. 그런 다음에 사도는 그리스도 신자로서 생활하는 데에 본보기가 되는 훈계를 한다. 그리스도 신자는 애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느님의 은총을 따라 살아야 한다. 그럴 때 그는 세상에서 악과 맞서 싸우며 그리스도의 증거자로서 살아갈 수 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비유 말씀으로 봉사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겸손을 강조하신다. 제자는 자기의 의무를 다하고도 자신을 내세우지 말아야한다. 성 암브로시오는 말한다. "어느 누구도 자기가 이룩한 업적을 자랑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주님께 봉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제자들은 "아무것도 아닌 착한 종"으로 형제들의 구원을 위해 일하여야 한다(복음).

제1독서

< 우리는 하느님과 우리 구세주 애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복된 희망의 날을 기다리면서 경건하게 살고 있습니다. >
+ 사도 바오로의 디도서 말씀입니다. 2,1-8.11-14

사랑하는 그대여, 그대가 가르치는 것은 건전한 교리와 부합해야 합니다.
나이 많은 남자들에게는 자제력이 있고 위엄이 있고 신중하며 건전한 믿음과 건전한 사랑과 건전한 인내를 갖추도록 가르치시오.
또 나이 많은 여자들에게는 남을 헐뜯거나 술의 노예가 되거나 하지 말고 경건한 몸가짐으로 선한 것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라고 하시오. 그러면 젊은 여자들은 늙은 여자들의 훈련을 받아 자기 남편과 자식들을 사랑하게 되고 신중하고 순결하고 착한 여자가 되어 집안 살림을 잘 하고 남편에게 복종하는 아내가 될 것입니다. 그래야 하느님의 말씀이 모독을 당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또 젊은 남자들에게도 신중한 사람이 되라고 권고하시오. 그대는 스스로 모든 일에 있어서 좋은 행동의 본보기가 되고 남을 가르치는 데 있어서는 진지하고 위엄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남한테 책 잡힐 것이 없는 건전한 말로 가르치시오. 그러면 우리를 반대하는 자가 우리를 흠 잡을 근거를 찾지 못하고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의 구원의 은총이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습니다. 그 은총은 우리를 훈련해서 우리로 .하여금 불경건한 생활과 세속적인 욕심을 버리게 하고 이 세상에서 정신을 차리고 바르고 경건하게 살게 해 줍니다.
그리고 위대하신 하느님과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나타나실 그 복된 희망의 날을 기다리게 해줍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당신의 몸을 바치셔서 우리를 모든 죄악에서 건져내시고 깨끗이 씻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분의 백성으로서 선행에 열성을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의인들의 구원은 주님께서 내리시도다.

○ 주님만 바라고, 너는 선을 하여라. 네 땅에 살면서 태평을 누리리라. 네 즐거움일랑 주님께 두어라. 네 마음이 구하는 바를 당신께서 주시리라. ◎

○ 주님께서 오롯한 이들의 생명을 돌보시나니. 그들의 유산이 영원히 남으리라. 주님께서 사람의 발걸음을 가누어 굳게 하시고, 그의 길을 좋이 여기시나이다. ◎

○ 악을 피하고 선을 하여라. 영원히 남으리라. 의인들은 땅을 차지하며, 길이길이 거기에 살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잘 지키리니. 나의 아버지께서도 그를 사랑하실 것이며, 아버지와 내가 그를 찾아가리라.

◎ 알렐루야.

복음

< 저희는 보잘것없는 종입니다.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따름입니다. >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7-10

그 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 누가 농사나 양 치는 일을 하는 종을 데리고 있다고 하자. 그 종이 들에서 돌아오면 '어서 와서 밥부터 먹어라.'고 말할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오히려 '내 저녁부터 준비하여라. 그리고 내가 먹고 마실 동안 허리를 동이고 시중을 들고나서 음식을 먹어라.' 하지 않겠느냐? 그 종이 명령대로 했다 해서 주인이 고마워해야 할 이유가 어디 있겠느냐?
너희도 명령대로 모든 일을 다 하고 나서는 '저희는 보잘것 없는 종입니다.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따름입니다.'하고 말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바치는 이 예물을 받으시고 주님의 교회를 인자로이 비추시어, 가는 곳마다 주님의 양 떼가 자라게 하시고, 주님의 이끄심을 받는 목자들은 주님께 기쁨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착한 목자는 자기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도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거룩한 양식으로 힘을 얻은 주님의 교회를 자비로이 다스리시고 힘센 손으로 이끄시어, 교회가 완전한 자유를 누리며 언제나 믿음을 온전히 지키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