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1998년 11월 16일 월요일

[(녹) 연중 제8주간 월요일]

오늘 전례

스코틀랜드의 성녀 마르가리타, 또는 성녀 제르트루다 동정 기념

입당송

저를 굽어보시고 불쌍히 여기소서, 의롭고 가난한 이 몸이오이다. 불쌍하고 애달픔을 굽어보시고, 저의 모든 죄악을 용서하소서.

본기도

세상 모든 일을 섭리하시는 하느님, 저희에게 해로운 것은 모두 치워 주시고, 이로운 것은 아낌없이 베풀어 주소서. 또한 저희에게 성령의 불을 놓으시어, 굳은 믿음과 결코 좌절하지 않는 희망과 전혀 보상을 바라지 않는 사랑으로, 2000년 대회년을 지낼 수 있도록 저희 마음을 다져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요한은 일곱 교회에 편지를 보내며 안부를 전한다. 그러고 나서 에페소 교회에 편지를 써서 그 교회의 사랑이 식은 것을 꾸짖는다. 하느님의 사랑은 영원하고 언제나 새로운 사랑의 응답을 바란다. 과거에 잘한 일을 오늘 자랑할 수는 없다(제1독서).

소경의 치유는 단순히 예수님의 자비를 드러내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구원의 기본적인 요소가 무엇인지를 보여 주는 표징이다. 예수님께서는 소경의 열성적이고 오래도록 한결같은 믿음을 보시고 눈을 뜨게 하셨다. 믿음은 우리가 하느님의 빛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한다(복음).

제1독서

< 네가 어디에서 빗나갔는지를 생각하여 뉘우쳐라. >
+ 요한 묵시록의 시작입니다. 1,1-4.5ㄹ; 2,1-5ㄱ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하신 일들을 기록한 책입니다. 하느님께서 곧 일어날 일들을 당신의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리스도에게 계시하셨고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천사를 당신의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려 주셨습니다. 나 요한은 하느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증언하신 것, 곧 내가 본 모든 것을 그대로 증언합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고 듣고 이 책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실천하는 사람들은 행복합니다. 그 일들이 성취될 시각이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나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이 편지를 씁니다. 지금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또 장차 오실 그분과 그분의 옥좌 앞에 있는 일곱 영신께서 여러분에게 은총과 평화를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에페소 교회 천사에게 이 글을 써서 보내어라. 오른손에 일곱 별을 쥐시고 일곱 황금 등경 사이를 거니시는 분이 말씀하신다. 나는 네가 한 일과 네 수고와 인내를 잘 알고 있다. 또 네가 악한 자들을 용납할 수 없었으며 사도가 아니면서 사도를 사칭하는 자들을 시험하여 그들의 허위를 가려 낸 일도 잘 알고 있다. 너는 잘 참고 내 이름을 위해서 견디어 냈으며 낙심하는 일이 없었다.
그러나 너에게 나무랄 것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은 네가 처음에 지녔던 사랑을 버린 것이다. 그러므로 네가 어디에서 빗나갔는지를 생각하여 뉘우치고, 처음에 하던 일들을 다시 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승리자에게는 내 생명수의 열매를 먹게 하리라.

○ 행복한 사람이여, 불신자들이 꾀하는 말을 그는 아니 따르고, 죄인들의 길에 들어서지 않으며, 망나니들 모임에 자리하지 않나니. 차라리 그의 낙은 주님의 법에 있어, 밤낮으로 주님의 법 묵상하도다. ◎

○ 마치도 시냇가에 심어진 나무인 양, 제때에 열매 내고 잎이 아니 시들어, 그 하는 일마다 잘 되어 가도다. ◎

○ 불신자는 이렇지 않나니, 이렇지 않나니, 바람에 흩날리는 겨와도 같도다. 주님께서 의인의 길을 살펴 주심이로다. 불신자의 길은 망할 것임이로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라오는 사람은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 나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 주님,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35-43

예수께서 예리고에 가까이 가셨을 때의 일이었다. 어떤 소경이 길가에 앉아 구걸하고 있다가 군중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사람들이 나자렛 예수께서 지나가신다고 하자 그 소경은 곧 "다원의 자손이신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하고 소리질렀다. 앞서 가던 사람들이 그를 꾸짖으며 떠들지 말라고 일렀으나 그는 더욱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예수께서는 걸음을 멈추시고 그 소경을 데려오라고 하셨다.
소경이 가까이 오자 "나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하고 물으셨다.
"주님,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하고 그가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자, 눈을 떠라.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그 소경은 곧 보게 되어 하느님께 감사하며 예수를 따랐다. 이것을 본 사람들은 모두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의 사랑을 믿고 이 거룩할 제단에 예물을 봉헌하고자 모였사오니, 이 미사로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이 미사가 새로운 생명의 근원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분명히 너희에게 말하노라. 너희가 기도하며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 받는다는 것을 믿어라. 그러면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지리라.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자의 살과 피로 길러 주시는 저희를 주님의 성령으로 다스리시어, 저희가 말이 아니라 진실한 생활과 행동으로 주님을 찬미하며, 마침내 하늘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