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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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1월 19일 목요일

[(녹) 연중 제33주간 목요일]

입당송

주님께서는 제 버팀이 되셨나이다. 넒으나 넒은 들로 저를 끌어내시고, 사랑하시기에 저를 구해 주셨나이다.

본기도

주님, 이 세상은 정의와 평화를 누리게 하시고, 교회는 자유로이 주님을 섬길 수 있게 하소서. 또한 세례 때에 저희에게 내려 주신 성령의 다양한 은사와 직무들이 하나인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데에 이바지하게 하시고, 평신도, 수도자, 성직자들이 한데 힘을 모아 하느님 나라의 건설을 위하여 함께 일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인간의 역사는 신비이다. 그러나 그 역사에 의미를 주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의 계획이다. 하느님의 사랑과 계획은 인간의 역사 안에서 이루어지고, 인간을 구원하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신 그리스도의 희생 안에서 절정에 이른다. 죽음을 당하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만이 교회와 세상의 미래와 관련된 하느님의 비밀을 담은 두루마리를 걸치실 수 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구원의 메시지를 받아들이지 않는 굳게 닫힌 마음과 무관심에서 사람들을 구해 내고자 하셨다. 말씀으로 가르치시기도 하고 위협하시기도 하며 눈물을 흘리기까지 하셨다. 예수님께서는 거룩한 도시 예루살렘에 내릴 재난을 보시고 눈물을 흘리셨다. 얼마나 사랑하셨으면 눈물까지 보이셨을까? 그러나 예루살렘은 하느님께서 찾아오실 시각을 알지 못했다(복음).

제1독서

< 어린양은 죽임을 당하셨고 자신의 피로 값을 치러 모든 나라로부터 우리를 구해 내셨습니다. >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5, 1-10

나 요한은 옥좌에 앉으신 그분이 오른손에 두루마리 하나를 들고 계신 것을 보았습니다. 안팎에 글이 기록돼 있는 그 두루마리는 일곱 인을 찍어 봉하여 놓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힘센 천사 하나가 큰 소리로 "이 봉인을 떼고 두루마리를 펼 자격이 있는 자가 누구인가?"하고 외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두루마리를 펴고 그것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자는 하늘에도 없고 땅에도 없고 또 땅 아래에도 없었습니다.
그 두루마리를 풀고 그것을 들여다볼 자격이 있는 자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슬퍼 울었습니다.
그러나 원로들 가운데 하나가 나에게 "울지 마시오. 유다 지파에서 난 사자, 곧 다원의 뿌리가 승리하였으니 그분이 이 일곱 봉인을 떼시고 두루마리를 펴실 수 있습니다."하고 말했습니다. 나는 또 그 옥좌와 네 생물과 원로들 가운데 어린양 하나가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어린양은 이미 죽임을 당한 것 같았으며 일곱 뿔과 일곱 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의 눈은 하느님께서 온 땅에 보내신 일곱 영신이십니다.
그 어린양이 나와 옥좌에 않으신 분의 오른손에서 그 두루마리를 받아 들었습니다. "그 어린양이 두루마리를 받아 들자 네 생물과 스물 네 원로는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 담긴 금대접을 가지고 어린양 앞에 엎드렸습니다. 그 향은 곧 성도들의 기도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다음과 같은 새로운 노래를 불렀습니다. "당신은 두루마리를 받으실 자격이 있고 봉인을 메실 자격이 있습니다. 당신을 죽임을 당하셨고 당신의 피로 값을 치러 모든 민족과 언어와 백성과 나라로부터 사람들을 구해 내세서 하느님께 바치셨습니다. 당신은 그들로 하여금 우라 하느님을 위하여 한 왕국을 이루게 하셨고 사제들이 되게 하셨으니 그들은 땅 위에서 왕 노릇 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한 왕국을 이루게 하시고, 당신을 섬기는 제관이 되게 하셨도다.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성도들의 모임에 그 찬송 울리어라. 기뻐하여라, 이스라엘, 그를 내신 주님 두고. 시온의 아들네는 즐기어라, 그 임금 두고. ◎

○ 덩실덩실 춤을 추며. 주님 이름 찬미하여라. 북치며 고를 타며, 주님을 찬양하여라. 당신 백성 괴옵시는 주님이 아니신가. 낮고 낮은 사람들을 구원으로 꾸미시네. ◎

○ 영광이라, 성도들은 춤이 무르익어라. 자리마다 기꺼움이 흐뭇해져라. 하느님의 찬송이 그들의 입에 있으니, 이 바로 그 성도들, 모든 이의 영광이어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의 목소리를 오늘 듣게 되거든, 너희 마음을 무디게 가지지 말아라.

◎ 알렐루야.

복음

< 네가 평화의 길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41-44

그 때에 예수께서 예루살렘 가까이 이르러 그 도시를 내려다보시고 눈물을 흘리시며 한탄하셨다. "오늘 네가 평화의 길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나 너는 그 길을 보지 못하는구나.
이제 네 원수들이 돌아가며 진을 쳐서 너를 에워싸고 사방에서 쳐들어와 너를 쳐부수고 너의 성안에 사는 백성을 모조리 짓밟아 버릴 것이다. 그리고 네 성안에 있는 돌은 어느 하나도 제자리에 얹혀 있지 못할 것이다. 너는 하느님께서 구원하러 오신 때를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하느님, 하느님에서는 봉헌할 예물을 마련해 주시고, 봉헌된 예물은 저희 정성으로 돌리시니 저희 공로를 더해 주는 이 예물로써 저희가 기쁨을 상으로 받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갖은 은혜 베푸신 주님께 찬미 드리오리다.

영성체 후 기도

자비로우신 주님, 주님께서는 성체로 이 세상에서 저희를 길러 주시니, 이 성체로써 저희가 영원한 생명을 얻어, 주님과 완전히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