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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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1월 20일 금요일

[(녹) 연중 제33주간 금요일]

입당송

저는 당신 자비를 굳이 믿거늘, 주님의 도우심에 이 마음 크게 기쁘오리니, 갖은 은혜 베푸신 주님께 찬미 드리오리다.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가 언제나 성령께 귀기울여 주님의 뜻을 새기고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또한 저희에게 성령의 불같은 사랑을 심어 주시어, 가난한 이들과 함께 나누며, 병자들을 위로하고. 시련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에제키엘 예언자처럼(3, 1-3) 요한은 책 한 권을 받아 삼킨다. 이것은 그가 예언으로 선포하기 전에 소화해 내야 할 하느님 말씀의 표상이다. 예언자의 사명은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다. 세상 안에서 수행해야 할 예언자의 사명은 하느님 백성에게 맡겨졌으며, 하느님 백성은 누구나 그 사명을 수행해야 할 책임이 있다. 하느님의 말씀 안에 담겨있는 진리는 달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완전한 회개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쓰게 느껴지기도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집에 관한 예언의 말씀을 드시어 장사꾼들을 내쫓으시고 성전에 들어가신다. 하느님께 드리는 예배가 빌미가 되어 성전이 형제들에게서 부당하게 이익을 챙기는 장소가 되었다. 한편으로 예배를 상업적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는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없앨 방법을 찾는다. 이러한 일은 형태를 달라해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다(복음).

제1독서

< 나는 작은 두루마리를 받아 삼켰습니다. >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10,8-111

하늘로부터 들려 오던 음성이 나 요한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는 바다와 땅을 디디고 서 있는 그 천사에게 가서 그 손에 펴 든 두루마리를 받아라."
그래서 나는 그 천사에게 가셔 그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고 했습니다. 그 때 그 천사는 나에게 "이것을 받아 삼켜버려라. 이것이 네 입에는 꿀같이 달겠지만. 네 배에 들어가면 배를 아프게 할 것이다."하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받아 삼켰습니다. 과연 그것이 내 입에는 꿀같이 달았지만 먹고 나니 배가 아팠습니다.
그 때 "너는 여러 백성들과 민족들과 언어들과 왕들에 관해서 다시 예언을 해야 한다."하는 음정이 나에게 들려 왔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의 법이라면 말부터가 제 입에 다나이다.

○ 하고많은 부귀를 누리기보다 당신께서 명하신 도를 더욱 즐기나이다. ◎

○ 실상 당신의 가르치심은 제 낙이오며 당신의 법칙은 저를 깨우쳐 주나이다. ◎

○ 당신께서 말씀하신 법이야말로 수천의 금은보다 나으니이다. ◎

○ 당신의 법이라면 말부터가 입에 달아, 꿀보다도 더하게 입맛이 도나이다. ◎

○ 당신의 계명은 제 마음의 기쁨이니. 영원한 저의 기업이니이다. ◎

○ 당신의 그 말씀이 그립기에, 저는 입을 벌리며 헐떡이나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도다. 나도 내 양들을 아나니, 그들은 나를 따라오는도다.

◎ 알렐루야.

복음

< 너희는 하느님의 성전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었다. >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45-48

그 때에 예수께서 성전뜰 안으로 들어가 상인들을 쫓아내시며 "성서에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지 않느냐? 그런데 너희는 성전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었다."하고 나무라셨다.
예수께서는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셨는데 대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를 잡아죽일 궁리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백성들이 모두 예수의 말씀을 듣느라고 그 곁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에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이 신비로운 제사를 정성껏 거행하며 간절히 청하오니,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봉헌하는 이 예물이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 몸소 하신 장한 일을 다 전하오리다. 주님 두고 기뻐하며 춤추오리니, 지존하신 주님의 이름 찬송하리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이 거룩한 미사에서 저희가 성체로 구원의 보증을 받았사오니, 실제로 그 구원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