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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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1월 27일 금요일

[(녹)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입당송

주님께서는 제 버팀이 되셨나이다. 넓으나 널은 들로 저를 끌어내시고, 사랑하시기에 저를 구해 주셨나이다.

본기도

주님, 이 세상은 정의와 평화를 누리게 하시고, 교회는 자유로이 주님을 섬길 수 있게 하소서. 또한 저희에게 성령의 불같은 사랑을 심어 주시어, 가난한 이들과 함께 나누며, 병자들을 위로하고, 시련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 악령의 세력을 물리지신 다음에 있을 마지막 심판이 묘사된다. 마지막 심판 때에 순교자들이 나타나 심판자이신 그리스도와 함께 앉아 있다. 그리고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새롭게 태어난 우주의 영원한 기쁨이 터져 나온다. 하느님과 일치해 있는 이들에게는 죽음이 더 이상 위협이 되지 못한다(제1독서).

무화과나무의 비유로써 예수님께서는 듣는 이들에게 시대의 징표를 알아보라고 촉구하신다. 그것은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알려 주는 징표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강생과 부활로 하느님 나라를 시작하셨다. 그 나라가 완성되기까지는 아직 알은 시간이 남아 있다고 할지라도 그 나라는 씨앗으로 이미 역사에 현존한다. 그리스도께서는 다음과 같이 당신의 말씀으로 보증하신다. "이 모든 일이 일어나고야 말 것이다.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복음).

제1독서

< 죽은 자들은 각각 자기 행적대로 심판을 받았습니다. 나는 새 예루살렘이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
+ 요한묵시록의 말씀입니다. 20,1-4.11-21,2

나 요한은 한 천사가 끝없이 깊은 구렁의 열쇠와 큰 사슬을 손에 들고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늙은 뱀이며 악마이며 사탄인 그 용을 잡아 천 년 동안 결박하여 끝없이 깊은 구렁에 던져 가둔 다음 그 위에다 봉인을 하여 천 년이 끝나기까지는 나라들을 현혹시키지 못하게 했습니다. 사탄은 그 뒤에 잠시 동안 풀려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나는 또 많은 높은 좌석과 그 위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심판할 권한을 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또 예수께서 계시하신 진리와 하느님의 말씀을 전파했다고 해서 목을 잘린 사람들의 영혼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그 짐승이나 그의 우상에게 절을 하지 않고 이마와 손에 낙인을 받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살아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천 년 동안 왕 노릇을 하였습니다.
나는 또 크고 흰 옥좌와 그 위에 앉으신 분을 보았습니다.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사라지고 그 흔적조차 알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나는 또 죽은 자들이 인물의 대소를 막론하고 모두 그 옥좌 앞에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많은 책들이 펼쳐져 있고 또 다른 책 한 권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그것은 생명의 .책이었습니다. 죽은 자들은 그 많은 책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자기들의 행적을 따라 심판을 받았습니다.
바다는 자기 안에 있는 죽은 자들을 토해 냈고 죽음과 지옥도 자기들 속에 있는 죽은 자들을 토해 놓았습니다. 그들은 각각 자기 행적대로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죽음과 지옥이 불바다에 던져졌습니다. 이 불바다가 둘째 죽음입니다. 이 생명의 책에 그 이름이 올라 있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이 불바다에 던져졌습니다.
그 뒤에 나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 이전의 하늘과 이전의 땅은 사라지고 바다도 없어졌습니다.
나는 또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이 신랑을 맞을 신부가 단장한 것처럼 차리고 하느님께서 계시는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보라, 하느님께서 사람들과 함께 계시도다.

○ 그 안이 그리워. 제 영혼 애태우다 지치나이다. 이 마음이 살이 생명이신 하느님 앞에 뛰노나이다. ◎

○ 참새도 집이 있고, 제비도 새끼 두는 등지가 있사와도, 제게는 당신의 제단이 있나이다, 만군의 주님, 저의 임금, 저의 하느님. ◎

○ 주님, 당신의 집에 사는 이는 복되오니, 길이길이 당신을 찬미하리이다. 주님께 힘을 얻는 자 복되오니, 그들은 더욱더욱 힘차게 나아 가리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몸을 일으켜 머리를 들어라. 너희가 구원받을 때가 가까이 왔도다.

◎ 알렐루야.

복음

< 너희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온 줄 알아라. >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 29-33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셨다. "저 무화과나무와 모든 나무들을 보아라. 나무에 잎이 돋으면 그것을 보아 여름이 벌써 다가온 것을 알게 된다.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온 줄 알아라.
나는 분명히 말한다. 이 세대가 없어지기 전에 이 모든 일이 일어나고야 말 것이다.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봉헌할 예물을 마련해 주시고, 봉헌된 예물은 저희 정성으로 돌리시니 저희 공로를 더해 주는 이 예물로써 저희가 기쁨을 상으로 받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내가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노라.

영성체 후 기도

자비로우신 주님, 주님께서는 성체로 이 세상에서 저희를 길러 주시니, 이 성체로써 저희가 영원한 생명을 얻어 주님과 완전히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