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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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1월 30일 월요일

[(홍)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오늘 전례

성 안드레아 사도는 베싸이다에서 태아나 세례자 요한의 제자로 그리스도를 따랐고 자기 형 베드로도 주님께 인도했다. 필립보와 할께 이방인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했고 빵과 물고기를 가지고 있는 소년을 소개했다. 전승에 따르면 성 안드레아 사도는 성령 강림 후 여러 지역에 복음을 전했고, 아카이아에서 십자가에 못박혀 순교했다.

입당송

주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에서 베드로와 안드레아 형제를 보시고 그들을 부르시며 말씀하셨도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 대영광송 >

본기도

주님, 지존하신 주님께 간절히 청하오니, 일찍이 성 안드레아 사도가 주님의 교회를 가르치고 다스했듯이. 이제는 주님 곁에서 저희를 위하여 영원한 전구자가 되게 하소서. 또한 저희가 언제나 주님과 이웃을 위한 사랑에 자극을 받아 행동하고 살아감으로써 마지막 날에 하늘 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베드로의 형제이며 베드로와 같이 어부였던 안드레아는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다음 날 요르단 강 가에서 예수님을 만나 사도가 될 사람들 가운데 첫 사람이었다. 그 다음 날 베드로를 예수님께 데려간 이도 안드레아였다(요한 1,41-42: 영성체송).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숫가에서 당신을 따르라고 그들을 부르시고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셨다(마태 4,18-19: 입당송). 로마 교회는 다음과 같은 말로 안드레아를 공경한다. "그리스도의 종이고 하느님의 충실한 사도인 안드레아는 베드로의 동생이며 그의 순교의 동반자였도다"(성무일도 성모의 노래 후렴). 어떤 이야기들에 따르면 두 형제는 같은 방식으로 순교했다. 베드로가 로마에서 십자가에 달려 순교한 것처럼 안드레아는 그리스의 파트라스에서 십자가에 달려 순교했다. 교회는 안드레아 사도를 본받아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한다(영성체 후 기도).

콘스탄티노폴리스 교회는 안드레아 사도를 주님께 "부르심을 받은 첫 사도"로 공경하며 주보로 모셨다. 그래서 로마 교회와 콘스탄티노폴리스 교회는 '베드로좌 안드레아의 입맞춤의 이콘'을 두 교회의 일치를 향한 발걸음의 상징으로 여겨 왔다. 실제로 1964년 주님 공현 대축일에 올리브 산에서 아테나고라스 1세 총주교와 교황 바오로 6세가 화해의 입맞춤을 나누었다.

바오로 사도는 사도들과 그들의 협력자들의 사명을 분명하게 제시한다. 사람은 그리스도 예수님을 믿어 구원되었다. 그러나 믿기 위해서는 기쁜 소식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참으로 복음으로 발아들이기 위해서는 그리스도께서 복음을 전하는 이들을 파견하셨다는 사실도 믿어야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자 하시려고 베드로와 안드레아를 부르시고 그들에게 맡기신 사명은 바로 당신의 말씀을, 아니 당실 '자신을 복음으로 전하라는 것이었다. 사실 최고의 복음은 바로 예수님이시다(복음).

제1독서

< 들어야 믿을 수 있고 그리스도를 전하는 말씀이 있어야 들을 수 있습니다. >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10,9-18

형제 여러분, 예수는 주님이시라고 입으로 고백하고 또 하느님께서 예수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셨다는 것을 마음으로 믿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곧 마음으로 믿어서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에 놓이게 되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을 얻게 됩니다.
성서에도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수치를 당하지 않으리라."는 말씀이 있지 않습니까?
유다인이나 이방인이나 아무런 구별이 없습니다. 같은 주님께서 만민의 주님이 되시고 당신의 이름을 부르며 찾는 모든 사람에게 풍성한 축복을 내리십니다.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누구든지 구원을 얻으리라."는 말씀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믿지 않는 분의 이름을 어떻게 부를 수 있겠습니까? 또 들어보지도 못한 분을 어떻게 믿겠습니까? 말씀을 전해 주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전도자로서 파견 받지 않고서 어떻게 전도를 할 수 있겠습니까?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라는 말이 바로 그 말씀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다 그 복음을 받아들인 것은 아닙니다. "주님, 우리가 일러 줄 말을 누가 믿었습니까?" 하고 이사야도 한탄할 일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들어야 믿을 수 있고 그리스도를 전하는 말씀이 있어야 들을 수 있습니다.
나는 묻겠습니다. 그들이 그 말씀을 한 번도 들어 볼 적이 없습니까? 분명히 들었습니다. 성서의 말씀에도, "그들의 소리가 온 땅에 울려 퍼졌고 그들의 말이 땅 끝까지 이르렀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그 소리 온 땅으로 퍼져 나가도다.

○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얘기하고, 창공은 그 손수 하신 일을 알려 주도다. 낮은 낮에게 말을 전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도다. ◎

○ 그 말도 이야기도, 비록 소리 없어도, 그 소리 온 땅으로 퍼져 나가고. 그 말은 땅 끝까지 번져 가도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나를 따르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 알렐루야.

복음

< 그들은 곧 그물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갔다. >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18-22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걸어가시다가 베드로라는 시몬과 안드레아 형제가 그물을 던지고 있는 것을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하시자 그들은 곧 그물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갔다.
예수께서는 거기서 조금 더 가시다가 이번에는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 형제를 보셨는데 그들은 자기 아버지 제베대오와 함께 배에서 그물을 손질하고 있었다.
예수께서 그들을 부르시자 그들은 곧 배를 버리고 아버지를 떠나 예수를 따라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에 예물을 봉헌하오니, 저희가 이 예물을 드림으로서 주님의 뜻에 들고, 이 예물을 다시 나누어 받음으로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우리는 그리스도라 부르는 메시아를 만났도다." 안드레아는 향 시몬에게 이같이 말하고 그를 예수님께 데려갔도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받아 모신 성체로 저희에게 힘을 주시어, 저희가 성 안드레아 사도를 본받아 언제나 그리스도의 수난을 생각하며 살다가 영광 안에서 그와 함께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