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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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2월 3일 목요일

[(백) 포교 사업의 수호자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 대축일]

오늘 전례

동방의 사도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는 서구 열강의 정복 민족에 속한 사람이었지만, 새로운 세계를 정복하는 데에 골몰했던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대부분의 정복자들과는 달리 로욜라와 이냐시오를 따라 단 한 분뿐이신 임금께 봉사하기로 결심하였다. 프란치스코는 1506년 스페인 나바라(Navarra)와 하비에르(Javier)에서 태어나 1534년에 이냐시오와 함께 예수회를 창립하였다. 그 때는 파리에서 수학하던 때였다. 1541년에 성 이냐시오의 권고를 따라 포르투갈령 인도로 가서 선교하였다. 그는 열심히 기도하고 참회하는 모범을 보였으며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뛰어난 설교로 많은 이들을 감동시키고 변화시켰다. 그는 더 널리 복음을 전하려고 수천 킬로미터씩 떨어져 있는 여러 지역을 찾아다녔다. 그는 인도(1542-43, 48, 51-52년)와 스리랑카(1544-45년), 몰러카스제도(1545-47년) 그리고 일본(1549-51년) 등지에서 선교 활동을 했다. 프란치스코의 이러한 활동적인 모습은 모든 그리스도교 젊은이에게 하느님의 영광과 인간의 구원을 위해 정열을 쏟으라는 격려가 된다. 그는 1552년 중국으로 들어가던 도중 상찬 섬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나이 46세였다.

입당송

그들은 하느님의 벗이 된 거룩한 이들이며, 천상 진리를 선포하여 영광스러워 졌도다.
< 대영광송 >

본기도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의 설교로 동방의 많은 백성에게 복음을 깨우쳐 주신 하느님, 모든 그리스도 공동체가 성인과 같은 선교 열정으로 타오르게 하시어, 거룩한 교회가 가는 곳마다 새로운 자녀들로 기뻐하게 하소서. 또한 저희가 언제나 주님과 이웃을 위한 사랑에 자극을 받아 행동하고 살아감으로써, 마지막 날에 하늘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레위 지파는 주님을 섬기며 주님의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복을 빌어 주라고 하느님께 부름을 받았다. 그들은 다른 지파들처럼 따로 자기 몫의 유산을 받지 않았다 하느님께서 바로 그들의 몫이시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위해 헌신하는 이들의 몫이 되신다(제1독서).

사도는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다. 그는 복음을 전하려고 스스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되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아무런 보수도 요구하지 않는다. 그가 복음을 전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맡기신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다(재2독서 ).

사도들은 예수님께 복음 선포의 사명을 받았다. 그들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믿어서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사도들이 행한 기적은 그들이 전한 복음이 참되다는 것을 증명한다. 오늘 우리가 전하는 복음이 참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복음)

제1독서

< 주님께서 그의 유산이 되어 주신다. >
+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10,8-9

그 무렵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레위 지파를 갈라 세우시고 주님의 계약궤를 메게 하시고 주님 앞에 나서서 섬기며 당신의 이름을 불러 축복하는 일을 하게 하신 것이 그대로 오늘에 이르렀다. 그러므로 다른 동기들처럼 레위인에게는 유산으로 돌아갈 몫이 없었다. 너희 주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주님께서 바로 그의 유산이 되어 주신 것이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전하여라.

○ 뭇 나라 백성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온 세상사람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 주님 사랑 우리 위에 꿋꿋하셔라. 주님의 진실하심 영원하셔라. ◎

제2독서

< 만일 내가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나에게 화가 미칠 것입니다. >
+ 사도 바오로의 고린도 1서 말씀입니다. 9, 16-19. 22-23

형제 여러분. 내가 복음을 전한다 해서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내가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나에게 화가 미칠 것입니다. 만일 내가 내 자유로 이 일을 택해서 하고 있다면 응당 보수를 바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내 자유로 택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그 일을 내 직무로 맡겨 주신 것입니다.
그러니 나에게 무슨 보수가. 있겠습니까? 보수가 있다면 그것은 내가 복음을 전하는 사람으로서 응당 받을 수 있는 것을 요구하지 않고 복음을 거저 전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나 는 어느 누구에게도 매여 있지 않은 자유인이지만 되도록 많은 사람을 얻으려고 스스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믿음이 약할 사람들을 택할 때에는 그들을 얻으려고 약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내가 어떤 사람을 대하든지 그들처럼 된 것은 어떻게 해서든지 그들 중에서 다만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고 한 것입니다. 나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라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과 다 같이 복음의 축복을 나누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가르쳐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노라.

◎ 알렐루야.

복음

< 너희는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 >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 15-20

그 때에 (예수께서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시어) 말씀하셨다. "너희는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모든 사람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받겠지만 믿지 않는 사람은 단죄를 받을 것이다. 믿는 사람에게는 기적이 따르게 될 것인데 내 이름으로 마귀도 쫓아 내고 여러 가지 기이한 언어로 말도 하고 뱀을 쥐거나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을 것이며 또 병자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 주님이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을 다 하시고 승천하셔서 하느님 오른편에 앉으셨다. 제자들은 사방으로 나가 이 복음을 전하였다. 그리고 주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하셨으며 여러가지 기적을 행하게 하심으로써 그들이 전한 말씀이 참되다는 것을 증명해 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신경 >

예물기도

주님, 온 인류를 구원하려는 열망으로 멀리 동방까지 찾아온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를 기억하여 드리는 이 예물을 받아 들이시고, 저희도 그처럼 복음을 전하고 신앙을 증언하여 많
은 형제와 함께 주님께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 목자 감사송 >

영성체송

나는 내 양들을 기르며 그들을 쉬게 하리라.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의 사랑을 본받게 하시며 저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할 일을 다하고 복음을 충실히 전하여, 주님께서 약속하신 상급을 받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