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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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2월 7일 월요일

[(백)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 전례

트리어의 로마인 가문에서 태어난 성 암브로시오(340-397년)는 로마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시르미오에서 공직을 맡았다. 그러던 중 밀라노에 있을 때인 374년 12월 7일, 뜻밖에 주교로 선임되어 주교품을 받았다. 그는 힘을 다해 자신의 직무를 수행하고, 신자들의 참된 목자요 스승으로서 모든 이에게 넘치는 사랑을 보여 주었으며, 꾸준히 교회의 권리를 지켰고, 아리우스 이단을 반박하는 책을 지어 참된 신앙을 옹호하였다.

입당송

주님께서 그를 대사제로 뽑으시고, 당신 창고를 열어 온갖 보화를 그에게 풍성히 주셨도다.

본기도

성 암브로시오 주교를 저희에게 가톨릭 신앙의 뛰어난 스승이 되게 하시고, 사도적 용기의 모범이 되게 하신 하느님, 교회 안에서 주님의 마음에 드시는 사람들을 뽑으시어, 용감하고 지혜롭게 교회를 이끌게 하소서. 또한 저희가 언제나 주님과 이웃을 위한 사랑에 자극을 받아 행동하고 살아감으로써, 마지막 날에 하늘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이사야는 크게 기뻐하며 하느님의 오심을 묘사하고 있다. 주님께서 몸소 당신 백성을 구원하러 오실 것이다. 그 때에 땅은 새로운 낙원으로 바뀌고 사막은 정원이 된다. 병자들이 낫게 될 것이고 절름발이가 사슴처럼 기뻐 될 것이다. 유배 시대가 끝나고 하느님의 구원에 흥겨운 기쁨을 노래한다(제1독서).

이사야의 예언이 예수님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능력으로 병자들을 고쳐 주신다. 그분께서는 중풍 병자를 걷게 하실 뿐만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썩게 하는 악을 없애신다. 하느님 나라가 예수님 안에 있다.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친히 당신 백성을 구원하러 오신다(복음).

제1독서

< 하느님께서 오시어 너희를 구원하신다. >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35. 1-10

메마른 땅과 사막아, 기뻐하여라. 황무지야, 내 기쁨을 꽃피워라, 아네모네처럼 활짝 피워라. 기뻐 뛰며 환성을 올려라, 황무지도 레바논의 영광으로 빛나고 가르멜과 사론처럼 아름다워져 사람들이 주님의 영광을 보리라. 우리 하느님의 영광을 보리라.
늘어진 두 팔에 힘을 주어라, 휘청거리는 두 무릎을 꼿꼿이 세워라. 겁에 질린 자들을 격려하여라. "용기를 내어라. 무서워하지 말아라. 너희의 하느님께서 원수 갚으러 오신다. 하느님께서 오시어 보복하시고 너희를 구원하신다."
그 때에 소경은 눈을 뜨고 귀머거리는 귀가 열리리라. 그 때에 절름발이는 사슴처럼 기뻐 뛰며 벙어리도 혀가 풀려 노래하리라. 사막에 샘이 터지고 황무지에 냇물이 흐르리라.
뜨겁게 타오르던 땅은 늪이 되고 메마른 곳은 샘터가 되며 승냥이가 살던 옷에 갈대와 왕골이 무성하리라.
그 곳에 크고 정결한 길이 훤하게 트여 "거룩한 길"이라 불리리라 부정한 사람은 그리로 지나가지 못하고 어리석은 자들은 서성거리지도 못하리라.
사자가 얼씬도 못하고 맹수가 돌아다니지 못하는 길, 건짐 받은 사람만이 거닐 수 있는 길, 주님께서 되찾으신 사람이 이 길을 걸어 시온 산으로 돌아오며 흥겨운 노래를 부르리라. 그들의 머리 치에선 끝없는 행복이 활짝 피어나고 온몸은 기쁨과 즐거움에 젖어 들어 아픔과 한숨은 간 데 없이 스러지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우리 하느님 몸소 오셔서 우리를 구원하시리라.

○ 주 하느님 말씀을 제가 듣고 싶사오니, 당신의 백성과 성도들에게, 정녕 평화를 말씀하시나이다. 당신을 두려워하는 자에게는 구원이 정녕 가까우니, 당신의 영광이 우리 땅에 계시게 되리라. ◎

○ 자비와 충성이 마주 서로 만나고, 정의와 평화가 함께 입맞추리라. 땅에서 충성이 움터 나오면, 정의가 하늘에서 굽어보리라. ◎

○ 주님께서 행복을 내려 주시면. 우리 땅은 열매를 맺어 주리라, 정의가 당신 앞을 걸어 나가면, 구원은 그 걸음을 따라가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보라, 땅의 주님이요 임금이신 분께서 오시어, 포로가 된 우리의 멍에를 몸소 벗겨 주시리라.

◎ 알렐루야.

복음

< 우리는 오늘 참으로 신기한 일을 보았다. >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 17-26

하루는 예수께서 가르치고 계셨는데 거기에 갈릴래아와 유다의 여러 마을과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 학자들이 앉아 있었다.
예수께서는 하느님의 능력으로 병자들을 고쳐 주기도 하셨는데 그 때 사람들이 중풍 들린 사람을 침상에 눕혀 가지고 와서 예수 앞에 데리고 가려 하였으나 사람들이. 많아서 병자를 안으로 데리고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지붕으로 올라가 기와를 벗겨 구멍을 내고 병자를 요에 눕힌 채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예수 앞에 내려보냈다. 예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씀하셨다.
이 말을 들은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저 사람이 누구인데 저런 말을 하여 하느님을 모독하는가? 하느님 말고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하고 수군거리기 시작하였다.
예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알아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희는 그런 생각을 품고 있느냐?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하는 것과 어느 편이 더 쉽겠느냐? 이제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이 사람의 아들에게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 그리고 나서 중풍 병자에게 내가 말하는 대로 하여라, 일어나 요를 걷어 들고 집으로 돌아가라."하셨다.
그러자 병자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벌떡 일어나 깔고 누웠던 요를 걷어 들고 하느님을 찬양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사람들은 모두 놀라 하느님을 찬양하면서도 마음은 두려움에 싸여 "우리는 오늘 참으로 신기한 일을 보았다"하고 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아버지, 거룩한 신비를 거행하는 저희에게 성령을 보내 주시고, 성 암브로시오를 불타는 신앙의 사도가 되게 한 그 복음의 빛으로 저희를 채워 주소서. 우리 주.......
< 대림 감사송 1 또는 성인 감사송 >

영성체송

착한 목자는 자기 양들을 의하여 목숨을 바치는도다.

영성체 후 기도

이 성사와 신비로운 힘으로 저희를 새롭게 하시는 하느님, 저희가 성 암브로시오의 가르침을 따라 구원의 길을 힘차게 걷게 하시며, 마침내 영원한 잔치의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