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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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2월 14일 월요일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학자기념일]

오늘 전례

에스파니아 아빌라주의 폰티베로스에서 태어난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1542~1551년)는 가르멜회의 회원으로서, 예수의 성녀 데레사의 권고를 받아 1568년경 자기 회에서 가장 먼저 개혁을 시작했다. 이 때문에 수많은 노역과 시련을 전어야 했다. 1591년 우베다에서 세상을 떠난 그는 그의 여러 가지 영상 저술에서 드러나는 바와 같이 성덕과 지혜가 뛰어났다. 1726년에 교황 베네딕토 13세는 그를 성인품에 올렸고, 교황 베네딕토 14세는 그를 교회 학자로 선포했다.

입당송

나에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치 십자가밖에는 아무것도 자랑할 것이 없나니, 이로써 세상은 나에 대해서 죽었고, 나는 세상에 대해서 죽었노라.

본기도

십자가의 성 요한을 통하여 완전한 극기의 어둔 밤과 십자가 에 대한 열렬한 사랑의 모범을 보여 주신 하느님, 저희에게 영성 생활의 스승인 그를 따르게 하시어, 주님의 영광을 바라보게 하소서. 또한 저희가 언제나 주님과 이웃을 위한 사랑에 자극을 받아 행동하고 살아감으로써, 마지막 날에 하늘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발람의 신탁은 다윗 가문에 영웅이 출현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그리스도교 전승은 예수님을 "빛나는 샛별"이라고 한 묵시록(52,16)에 따라, 이 예언을 그리스주의 출현을 예고하는 것으로 이해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무슨 권한으로 가르치시는지에 대해 묻는 반대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요한은 무슨 권한으로 세례를 베풀었는지 되물으신다. 트집을 잡고자 하는 사람들의 논리로 그들의 공격을 피해 가신다. 선입견을 가지고 예수님께서 누구이신지 알아보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드러내시지 않는다(복음).

제1독서

< 야곱에게서 한 별이 솟는구나. >
+ 민수기의 말씀입니다. 24.2-7.15-17

그 무렵 발람의 눈에 이스라엘 백성이 지파별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 때 하느님의 영이 그에게 내렸다. 그는 푸념하듯이 이렇게 읊었다.
"브올의 아들 발람의 말이다. 천리안을 가진 사내의 말이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하는 말이다. 전능하신 하느님을 환상으로 뵙고 엎어지며 눈이 열려 하는 말이다.
야곱아, 너의 천막들이 과연 좋구나! 이스라엘아, 네가 머문 곳이 참으로 좋구나! 굽이굽이 뻗은 계곡과 같고 강물을 끼고 꾸며진 동산 같구나. 주님께서 손수 심으신 느티나무와 같고 물가에서 자라는 송백 같구나. 물통에서는 물이 넘쳐 나와 땅에 뿌린 씨가 물을 듬뿍 먹는구나. 임금은 아각을 누르리니 국위를 널리 떨치겠구나."
그리고 나서 그는 푸념하듯이 읊었다.
"브올의 아들 발람의 말이다. 천리안을 가진 사내의 말이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하는 말이다. 전능하신 이의 생각을 깨치고 하는 말이다. 전능하실 하느님의 환상을 뵙고 엎어지며 눈이 열려 하는 말이다.
이 눈에 한 모습이 떠오르는구나. 그러나 당장에 있을 일은 아니다. 그 모습이 환히 보이는구나. 그러나 눈앞에 다가 온 일은 아니다. 야곱에게서 한 별이 솟는구나. 이스라엘에게서 한 왕권이 일어나는구나. 그가 모압 사람들의 관자놀이를 부수고 셋의 후손의 정수리를 모조리 부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당신의 지름길을 가르쳐 주소서.

○ 주님, 당신의 길을 제게 보여 주시고, 당신의 지름길을 가르쳐 주소서. 당신께서는 저를 구하시는 하느님이시니, 당신의 진리 안을 걷게 하시고 그 가르치심을 내려주소서. ◎

○ 불쌍히 여기심을, 주님, 돌아보소서. 영원하신 그 자비를 헤아리소서. 주님, 어지시오니, 자비하신 그대로 저를 살펴 주소서. ◎

○ 자애롭고 의로우신 주님이오라, 죄인에겐 길을 가르치시나이다. 겸손한 자 의를 따라 걷게 하시고, 겸손한 자 당신 도를 배우게 하시나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보이소서. 또한 저희에게 구원을 주소서.

◎ 알렐루야

복음

< 요한은 누구에게서 권한을 받아 세례를 베풀었느냐? >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23-27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서 가르치고 계실 때에 대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와서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들을 합니까? 누가 이런 권한을 주었습니까?"하고 물었다.
"나도 한 가지 물어보겠다. 너희가 대답하면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 일을 하는지 말하겠다.
요한은 누구에게서 권한을 받아 세례를 베풀었느냐? 하늘이 준 것이냐? 사람이 준 것이냐?"하고 반문하시자 그들은 자기들끼리 "그 권한을 하늘이 주었다고 하면 왜 그를 믿지 않았느냐 할 것이고 사람이 주었다고 하면 모두들 요한을 예언자로 여가고 있으니 군중이 가만있지 않을 테지?"하고 의논한 끝에 "모르겠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말하지 않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아버지, 십자가의 성 요한을 기억하여 저희가 바치는 이 예물을 받아들이시고, 저희가 거행하는 예수님의 수난의 신비를 거룩한 생활 안에서 증언하게 하소서. 우리 주.......
< 대림 감사송 1 또는 성인 감사송 >

영성체송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재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하느니라.

영성체 후 기도

아버지,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성 요한 사제에게 밝혀주신 십자가의 지혜를 저희에게도 주시어, 그리스도께 완전히 속하고, 교회 안에서 세상 구원을 위하여 일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