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1998년 12월 18일 금요일

[대림 제3주간 금요일]

입당송

요한이 앞으로 오실 어린양으로 선포한 그리스도, 우리의 임금님께서 곧 오시리라.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죄의 멍에를 지고 구원을 기다려 온 저희가 다시 맞는 성자의 성탄으로 옛 종살이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또한 하느님께서는 때가 찼을 때에 인류와 화해하시고자, 성자를 세상에 보내시어 동정 마리아에게서 나게 하셨으니, 저희가 기도하고 정의를 실천함으로써, 저희 가운데 주님의 오심을 드러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예레미야 예언자는 다윗의 후손 가운데에서 한 임금이 나실 것을 예고한다. 바로 그분께서 메시아이시며, 세상에 하느님의 법을 알려 주시고 하느님의 정의를 실현하실 분이시다. 그분께서 이룩하실 해방은 새로운 '출애굽'이 될 것이다(제1독서).

복음서의 이야기는 마리아의 동정녀 잉태와 예수라는 이름이 가리키고 있는 것처럼, 구세주의 사명과 "우리와 함께 계신 하느님", 곧 임마누엘의 탄생을 알린 이사야의 예언이 이루어 졌음을 강조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참으로 다원의 후손이시며 하느님의 아들이시다(복음).

제1독서

< 내가 다원의 정통 왕손을 일으키리라. >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23, 5-8

내가 다윗의 정통 왕손을 일으킬 그 날은 오고야 만다.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그는 현명한 왕으로서 세상에 올바른 정치를 펴리라. 그를 왕으로 모시고 유다와 이스라엘은 살 길이 열려 마음놓고 살게 피리라. "주님 우리를 되살려 주시는 이"라는 이름으로 그를 부르리라.
그러므로 장차 이런 날이 올 것이다. 내가 똑똑히 일러둔다. 그 날이 오면 이스라엘 가문의 자손들은 맹세할 때에 자기들을 에집트에서 데려 내온 주님을 불러 맹세하지 않고 저희 이스라엘 후손들이 쫓겨가 있던 북녘 땅과 그 밖의 모든 나라에서 데려온 이 주님을 두고 맹세하게 될 것이다. 나는 이 백성을 고향으로 되돌아오게 하고야 말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정의가 꽃피는 그의 성대에 영원히 평화 넘치리이다.

○ 하느님, 당신 슬기를 왕에게 내리소서, 당신의 정의를 왕자에게 내리소서. 의로써 당신 백성 다스리게 하시고, 공의로써 그 가난한 이들을 다스리게 하소서. ◎

○ 당신께 하소하는 가난한 이와 외롭고 불쌍한 이를 구하시기 때문이니, 약하고 아쉬운 이를 어여삐 여기시고, 당신께서는 없는 이의 목숨을 살려 주시리이다. ◎

○ 당신만이 기적을 하시옵나니, 이스라엘의 하느님, 주님께서는 찬미 받으소서. 복되신 그 이름이 길이 영광 받으소서. 그 영광 온 땅에 가득하소서. 아멘, 아멘.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시나이 산에서 모세에게 법을 주신 이스라엘의 임금님, 당신 팔을 필치시어 저희를 구원하러 오소서.

◎ 알렐루야.

복음

< 다윗의 후손 요셉과 약혼한 마리아에게서 예수 탄생하시리라. >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8-24.

예수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신 경위는 이러하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는 요셉과 약혼을 하고 같이 살기 전에 잉태한 것이 드러났다. 그 잉태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었다.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법대로 사는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낼 생각도 없었으므로 남모르게 파혼하기로 마음먹었다.
요셉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무렵에 주의 천사가 꿈에 나타나서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이어라. 그의 태중에 있는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예수는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것이다." 하고 일러주었다.
이 모든 일로써 주께서 예언자를 시켜,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임마누엘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의 천사가 일러 준 대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성자의 죽음으로 죽음을 이기게 하셨으니, 이 제사로 저희를 어여삐 여기시어, 주님의 영원한 생명에 참여하계 하여 주소서. 우리 주.......
< 대림 감사송 2 >

영성체송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니, 이는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살아 있는 성전인 교회에 함께 모여 주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저희가, 다가오는 구원의 대축제를 맞갖은 정성으로 준비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