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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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2월 21일 월요일

[대림 제4주간 월요일]

오늘 전례

성 베드로 가니시오 사제 학자 기념 허용

입당송

세상을 다스리실 주님께서 오시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부르리라.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이로다.

본기도

주님, 저희 기도를 인자로이 들으시고, 저희가 사람이 되어 오시는 외아드님의 탄생을 기뻐하오니, 위엄을 갖추고 다시 오실 성자께 영원한 생명을 받게 하소서. 또한 저희가 언제나 주님과 이웃을 위한 사랑에 자극을 받아 행동하고 살아감으로써, 마지막 날에 하늘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연인과 같은 열렬한 사랑으로 교회는 구세주의 오심을 기다린다. 인간의 사랑을 매우 섬세하게 노래하고 있는 아가의 시는 하느님과 백성의 혼인, 곧 말씀과 인류의 혼인을 노래한다. 산을 넘어 껑충껑충 뛰어오는 사랑하는 이른 바로 그리스도이시다(재1독서, 아가 2,8-14).

스바니야 예언자는 "수도 예루살렘아, 기뻐하여라. 이스라엘의 임금, 주님께서 너희와 함께 계신다"(스바 3,14.15)하고 외쳤다. 엘리사벳이 같은 말씀으로 마리아를 맞아들인다(제1독서, 스바 3,14-17).

주님의 탄생이 예고된 다음, 앞으로 어머니가 될 두 여인이 만난다. 엘리사벳은 마리아를 만나 찬양한다. "더 높으신 여인이 더 낮은 여인을 돕기 위해 오신다. 마리아께서 엘리사벳에게, 그리스도께서 요한에게 오신다"(성 암브로시오). 어떤 이들은 여기에서 계약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겨 모신 구약성서의 이야기(2사무 6,2-11)를 떠올린다. 그러나 이제 하느님께서는 물건이 아닌 사람의 살을 취하시어 백성 가운데에 현존하신다(복음).

제1독서

< 나의 사랑하는 이가 산 너머 껑충껑충 뛰어오신다. >
+ 아가의 말씀입니다. 2,8-14,(또는 스바 3.14-17)

사랑하는 이의 소리, 산 너머 언덕 너머 노루같이, 날랜 사슴같이 껑충껑충 뛰어오는 소리, 담 밖에 서서 창 틈으로 기웃거리며 살창 틈으로 훔쳐보며 나의 임이 속삭이는 소리.
"나의 귀여운 이여, 어서 일어나오. 나의 어여쁜 이여, 이리 나와요. 자, 겨울은 지나가고 장마는 활짝 걷혔소. 산과 들엔 꽃이 피고 나무는 접붙이는 때 비둘기 꾸르륵 우는 우리 세 상이 되었소. 파란 무화과 열리고 포도꽃 향기가 풍기는 철이오.
나의 귀여운 이여, 어서 나와요. 나의 어여쁜 이여, 이리 나와요. 바위틈에 숨은 나의 비둘기여! 벼랑에 몸을 숨긴 비둘기여, 모습 좀 보여 줘요. 목소리 좀 들려 줘요. 그 고운 목소리를, 그 사랑스런 모습을."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즐거워하여라. 새로운 노래 불러 찬미하여라.

○ 비파로 주님께 감사 드리며, 십현금 맞추어 읊조리어라. 새로운 노래 불러 찬미하며, 풍류 소리 드높이 고운 가락 내어라. ◎

○ 주님의 계획은 언제나 한결같고, 그 마음 생각은 영원하시다. 복되다, 그 하느님 주님이신 백성이여, 주님께서 당신 기업으로 뽑으신 겨레로다. ◎

○ 우리의 영혼은 주님을 바라나니, 우리 구원, 우리 방패 주님이로다. 그러기로 우리 마음은 주님 안에서 기꺼하고, 거룩하신 그 이름을 우리가 믿는도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임마누엘, 저희 임금이요 입법자이신 주 하느님, 저희를 구원하러 오소서.

◎ 알렐루야.

복음

< 주님의 어머니께서 나를 찾아 주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9-45

그 무렵 마리아는 길을 떠나 걸음을 서둘러 유다 산골에 있는 한 동네를 찾아가서 즈가리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문안을 드렸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문안을 받았을 때에 그의 뱃속에 든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을 가득히 받아 큰 소리로 외쳤다.
"모든 여자들 가운데 가장 복되시며 태중의 아드님 또한 복되십니다. 주님의 어머니께서 나를 찾아 주시다니 어찌된 일입니까? 문안의 말씀이 내 귀를 울렸을 때에 내 태중의 아기도 기뻐하며 뛰놀았습니다. 주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이 꼭 이루어지리라 믿으셨으니 정녕 복되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자비로 이 예물을 바칠 수 있게 되었사오니, 교회가 드리는 이 예물을 받아들이시어, 저희에게 구원의 신비를 이루어 주소서. 우리 주.......
< 대림 감사송 2 >

영성체송

주님에서 약속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믿으신 마리아께서는 정녕 복되시도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한 신비에 참여하는 저희를 언제나 돌보아 주시어, 정성을 다하여 주님을 따르게 하시고, 영혼과 육신의 구원을 풍부히 받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