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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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2월 23일 수요일

[대림 제4주간 수요일]

오늘 전례

켕티의 성 요한 사제 기념 허용

입당송

우리를 위하여 태어날 한 아기, 그 이름은 용사이신 하느님이라 불리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그분 안에서 복을 받으리라.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성자께서 탄생하실 날이 가까이 왔으니, 저희와 함께 사시려고 동정 마리아에게서 사람이 되신 성자를 통하여, 부족한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또한 저희가 동정 마리아의 표양을 따라, 온 인류의 구원을 위하며 오시는 임마누엘을 깊은 신앙과 기쁨으로 맞이하도록 이끌어 주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말씀의 초대

바빌론 유배 다음에 재건된 성전 시대에는 예배가 매우 쇠퇴했었다. 예언자는 영과 진리로 드리는 새로운 예배를 생각하면서, 주님께서 사람이 되어 오실 것을 알려 주려고 한다. 그분께서는 성전과 사제들을 깨끗하게 하실 것이다. 그러나 그분에 앞서 백성을 선조들의 참된 전통으로 이끌 사명을 띨 사자가 올 것이다.(제1독서).

"다시 오기로 되어 있는 엘리야는 바로 세례자 요한이다"(마태 11,14). 말라기의 예언이 유다의 사제 즈가리야의 아들 요한에게서 이루어진다. 요한이라는 새로운 이름은 "하느님께서 은총을 베푸신다." 또는 "하느님께서는 자비로우시다."는 뜻이다. 이 이름은 가족의 전통을 끊고 새로운 시대를 예고한다. 주님의 손길인 요한과 함께 있다. 요한은 메시아의 선구자로서 사람들을 회개시키고, 그들에게 주님의 날을 준비시키는 엘리야의 몫을 다하게 될 것이다(복음).

제1독서

< 주님이 나타날 날을 앞두고 틀림없이 예언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라. >
+ 말라기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1-4.23-24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아라. 나 이제 특사를 보내어 나의 행찻길을 닦으리라. 그는 너희가 애타게 기다리는 너희의 상전이다. 그가 곧 자기 궁궐에 나타나리라. 너희는 그가 와서 계약을 맺어 주기를 기다리지 않느냐? 보아라. 이제 그가 온다.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그가 오는 날, 누가 당해 내랴? 그가 나타나는 날, 누가 버터 내랴?
그는 대장간의 불길 같고, 빨래터의 잿물 같으리라. 그는 자리를 잡고 앉아 풀무질하여 은에서 쇠똥을 걸러 내듯, 레위 후손을 깨끗하게 만들리라. 그리하면 레워 후손은 순금이나 순은처럼 순수하게 되어 올바른 마음으로 제물을 바치게 되리라.
그 때에 유다와 예루살렘이 바치는 제물이 옛날 그 한 처음 처럼 나에게 기쁨이 되리라.
주님이 나타날 날, 그 무서운 날을 앞두고 내가 틀림없이 예언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엘리야가 어른들의 마음을 자식들에게, 자식들의 마음을 어른들에게 돌려 화목하게 하리라. 그래야 내가 와서 세상을 모조리 쳐부수지 아니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너희는 몸을 일으켜 머리를 들어라. 구원받을 날이 가까이 왔도다.

○ 주님, 당신의 길을 제게 보여 주시고, 당신의 지름길을 가르쳐 주소서. 당신께서는 저를 구하시는 하느님이시니, 당신의 진리 안을 걷게 하시고, 그 가르치심을 내려주소서. ◎

○ 자애롭고 의로우신 주님이오라, 죄인에게 길을 가르치시나이다. 겸손한 자 의를 따라 걷게 하시고, 겸손한 자 당신 도를 배우게 하시나이다.

◎ 너희는 몸을 일으켜 머리를 들어라. 구원받을 날이 가까이 왔도다.

○ 당신의 언약과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주님의 모든 길이 사랑과 진리오이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두려워하는 자에게 다정하시며, 당신의 계약을 알리시나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민족들의 임금이시며 교회의 머릿돌이시여, 흙으로 빚으신 인간을 구원하러 오소서.

◎ 알렐루야.

복음

< 요한 세례자의 탄생. >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7-66

엘리사벳은 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이웃과 친척들은 주께서 엘리사벳에게 놀라운 자비를 베푸셨다는 소식을 듣고 엘리사벳과 함께 기뻐하였다.
아이가 태어난 지 여드레가 되던 날, 그들은 아기의 할례식에 왔다. 그리고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아기를 즈가리야라고 부르려 하였다. 그러나 아기 어머니가 나서서 "안 됩니다. 이 아이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해야 합니다. "하였다.
사람들은 "당신 집안에는 그런 이름을 가진 사람이 없지 않습니까?"하며 아기 아버지에게 아기의 이름을 무엇이라 하겠느냐고 손짓으로 물었다.
즈가리야는 작은 서판을 달라 하여 "아기 이름은 요한"이라고 썼다. 이것을 보고 사람들이 모두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바로 그 순간에 즈가리야는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서 말을 하게 되어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모든 이웃 사람들은 무서운 생각마저 들었다. 이 일은 유다 산골에 두루 퍼져 이야깃거리가 되었고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이것을 마음에 새기고 "이 아기가 장차 어떤 사람이 될까?"하고 말하였다. 주님의 손길이 그 아기를 보살피고 계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믿음으로 봉헌하는 이 제사로 마음을 푸시어, 구세주의 성탄을 맞이하며 저희가 깨끗한 마음으로 바치는 이 완전한 제사를 기꺼이 받아들이소서. 우리 주.......
< 대림 감사송 2 >

영성체송

보라, 내가 문 앞에 서서 두드리고 있으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나는 그에게 들어가 그와 함께 먹고, 그도 나와 함께 먹게 되리라.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영원한 생명을 주는 이 성체로 저희를 평안하게 하시어, 성자께서 오실 때에 등불을 밝혀 들고 마중 나가게 하소 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