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1998년 12월 25일 금요일

[예수 성탄 대축일 밤 / 새벽 / 낮 미사]

오늘 전례

예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 어둠의 고요 속에서 하느님 말씀이 사람이 되셨습니다. 구세사의 이 엄청난 신비가 나약하고 보잘것없는 모습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가난하고 비천한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은총이, 죄인들에게 구원의 빛이 내리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가난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을 뵙고 경배 드리도록 합시다.


예수 성탄 대축일 새벽 미사

< 밤 미사 또는 낮 미사 참조 >


예수 성탄 대축일 낮 미사

+ 온 세상이 고요히 잠들어 있을 때 말씀이 사람이 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역사의 주인으로 오셨습니다. 그분을 맞아들이는 사람은 하느님의 자녀가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탄절에 경축해야 할 신비입니다. 우리 모두, 예수님께서 우리 가운데 사셨던 강생의 신비의 참뜻을 되새깁시다.

입당송

예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나에게 이르시는 주님의 말씀, "너는 내 아들, 오늘 너를 낳았노라."
< 대영광송 >


예수 성탄 대축일 새벽 미사

큰 빛이 오늘 우리 위에 빛나리니,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탄생하셨도다. 그 이름은 탁월하신 분, 하느님, 평화의 임금님, 영원한 아버지라 불리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으리라.
< 대영광송 >


예수 성탄 대축일 낮 미사

우리를 위하여 태어날 한 아기, 우리에게 주시는 아드님, 그 어깨에는 주권이 메어지겠고, 그 이름은 놀라운 의견의 사자라 일컬어지리라.
< 대영광송 >

본기도

예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찬란한 빛으로 이 거룩한 밤을 밝혀 주신 하느님. 세상에서 이 빛의 신비를 깨달은 저희가 천국에서 그 빛의 기쁨도 누리게 하소서. 또한 하느님께서는 때가 찼을 때에 인류와 화해하시고자, 성자를 세상에 보내시어 동정 마리아에게서 나게 하셨으니, 저희가 기도하고 정의를 실천함으로써, 저희 가운데 주님의 오심을 드러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예수 성탄 대축일 새벽 미사

전능하신 하느님, 사람이 되신 말씀의 새로운 빛을 받고 비오니, 저희 마음에 가득 찬 믿음의 빛이 행실에도 나타나게 하소서. 또한 하느님께서는 때가 찼을 때에 인류와 화해하시고자, 성자를 세상에 보내시어 동정 마리아에게서 나게 하셨으니, 저희가 기도하고 정의를 실천함으로써, 저희 가운데 주님의 오심을 드러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예수 성탄 대축일 낮 미사

인간에게 고귀한 품위를 주시고, 더욱 새롭게 창조하신 하느님, 성자께서 사람이 되셨으니, 저희도 하느님이신 성자를 닮게 하소서. 또한 하느님께서는 때가 찼을 때에 인류와 화해하시고자, 성자를 세상에 보내시어 동정 마리아에게서 나게 하셨으니, 저희가 기도하고 정의를 실천함으로써, 저희가운데 주님의 오심을 드러내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말씀의 초대

예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패배하고 버려진 한 민족의 한숨이 들린다. 기원전 8세기의 히브리인들은 아시리아의 위협에서 하느님 섭리의 손길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그들의 희망을 이루어 줄 미래를 기다린다. "한 아기께서 우리를 위해 나셨다." 다른 모든 아기처럼 어머니의 도움이 필요한 아
기이지만, 그 아기는 세상을 비추고 억압의 멍에를 부수시는 "용사이신 하느님"이시다: 그 아기께서 우리에게 살아갈 희망과 용기를 주신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아기의 탄생으로 나타난 구원의 은총이 갖는 뜻을 발견하도록 우리를 도와준다. 이 아기는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나타나신 하느님의 웃음이시다. 우리의 구원이시다. 예수님의 탄생은 우리에게 "불경건한 생활과 세속적인 욕심을 버리게 하고, 이 세상에서 정신을 차리고 바르고 경건하게 살게 해 준다"(제2독서).

성탄은 또한 하느님의 소박함과 가난의 축제이다.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구유 안에 누워 계신다. 그 t구유는 그분께서 이용할 수 있었던 유일한 곳이다. 이것이 우리가 본, 세상 안에 사람이 되어 오신 하느님의 첫 모습이다. 예수님의 탄생은 인류의 역사가 완전히 새롭게 시작되었음을 알려 준다(복음).


예수 성탄 대축일 새벽 미사

이사야는 이스라엘에 외친다. "너를 구원하실 이가 오신다." 이제 시온은 "거룩한 백성", "주님께서 구해 내신 자들", "그리워 찾는 도시", "버릴 수 없는 도시"라는 네 가지 새로운 이름을 받는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사랑하시어 그를 찾고 구원하신다(제1독서).

주님의 탄생은 하느님의 너그러움과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이 최고로 드러난 사건이다. 이 사랑은 세례 때에 성령을 선물로 주심으로써 잘 드러난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잘못을 잊으시고 당신의 은총을 거저 베푸신다. 은총은 본래 새롭게 하는 힘이므로 이제 모든 것이 새로워진다(제2독서).

사람이 되신 예수님께서는 우리 가운데에 계신 하느님의 표징이시다. 천사의 말을 들은 목자들은 머뭇거리지 않고 베들레헴까지 달려갔다. 그들은 천사의 말을 복음으로 듣고 기뻐하며,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겸손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결코 권세를 지닌 자들아 아니었다(복음).


예수 성탄 대축일 낮 미사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의 기다림을 이루어 주셨다. 메시아께서 나셨다. 기쁜 소식, "복음"은 바로 이것이다. 하느님께서 사람들 가운데에 계시고, 그분께서 구원자이시니, 더 이상 우리에게는 슬퍼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제1독서).
베들레헴에서 나신 하느님의 아들께서는 하느님께서 마지막으로 인간에게 하신 말씀이시다. 모든 사물은 그분 안에서 기초를 발견한다. 그분께서 바로 구원자이시며 주님이시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당신 자신을 모두 드러내 보이셨다. 구약성서의 여러 가지 말씀과 예언들이 예수님께 집약된다. 사실 이스라엘의 모든 희망이 예수님께 있었다. 구유에 누워 계신 아기는 하느님의 지존하신 말씀이시다.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통해 우리에게 모든 것을 말씀하신다. 예수님께서 오시어 '마지막 때' 가 시작된 것이다(제2독서).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 이것이 성탄의 내용이다. 요한 복음서의 저자는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한 처음부터 계신 분이시고, 하느님이시며 창조주이시고, 생명과 빛의 원천이신 그분께서 참으로 사람이 되셨음을 말하고자 한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마지막 말씀이시다.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에게 진리를 깨닫게 하신다. 왜냐하면 그분 자신이 '진리' 이시기 때문이다(복음).

제1독서

예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 우리에게 주시는 아드님. >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9,1-6

어둠 속을 헤매는 백성이 큰 빛을 볼 것입니다. 캄캄한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빛이 비쳐 을 것입니다. 당신께서 주시는 무한한 기쁨, 넘치는 즐거움이 곡식을 거둘 때의 즐거움 같고, 전리품을 나눌 때의 기쁨 갈아 그들이 당신 앞에서 즐거워할 것입니다.
당신께서는 그들이 짊어진 멍에와 어깨에 멘 장대를 부러뜨리시고 혹사하는 자의 채찍을 꺾으실 것입니다. 미디안을 쳐부수시던 날처럼 꺾으실 것입니다.
마구 짓밟던 군화, 피투성이 된 군복은 불에 타 사라질 것입니다.
우리를 위하여 태어날 한 아기, 우리에게 주시는 아드님, 그 어깨에는 주권이 메어지겠고 그 이름은 탁월한 경륜가, 용사이신 하느님, 영원한 아버지, 평화의 왕이라 불릴 것입니다.
다윗의 왕좌에 앉아 주권을 행사하여 그 국권을 강대하게 하고 끝없는 평화를 이루며 그 나라를 법과 정의 위에 굳게 세우실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은 만군의 주님께서 정열을 쏟으시어, 이제부터 영원까지 이루실 일이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예수 성탄 대축일 새벽 미사

< 너를 구원하실 이가 오신다. >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62, 11-12

주님께서 외치시는 소리, 땅 끝까지 퍼진다.
수도 시온에게 일러라. "너를 구원하실 이가 오신다. 승리하신 보람으로 찾은 백성을 데리고 오신다, 수고하신 값으로 얻은 백성을 앞세우고 오신다. 사람들은 그들을 '거룩한 백성'이라 '주님께서 구해 내신 자들'이라 부르겠고 너를 '그리워 찾는 도시' '버릴 수 없는 도시'라 부르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예수 성탄 대축일 낮 미사

< 세상 구석구석이 우리 하느님의 승리를 보리라. >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52,7-10

반가워라, 기쁜 소식을 안고 산등성이를 달려오는 저 발길이여. 평화가 왔다고 외치며, 희소식을 전하는구나. 구원이 이르렀다고 외치며 "너희 하느님께서 왕권을 잡으셨다."고 시온을 향해 이르는구나. 들어라, 저 소리, 보초의 외치는 소리. 시온으로 돌아오시는 주님과 눈이 마주쳐 모두 함께 환성을 올리는구나.
예루살렘의 무너진 집터들아, 기쁜 소리로 함께 외쳐라. 주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위로하시고 예루살렘을 도로 찾으신다. 주님께서 만국 앞에서 그 무서운 팔을 걷어붙이시니, 세상 구석구석이 우리 하느님의 승리를 보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예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 우리의 구세주 그리스도 오늘 탄생하셨도다.

○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 불러 드려라. 온 누리여, 주님께 노래 불러라. 주님께 노래 불러 드려라, 그 이름을 찬미하여라. ◎

○ 나날이 구원하심을 널리 퍼뜨려라. 당신의 영광을 백성에게, 그 기적을 만백성에게 두루 알려라. ◎

○ 하늘은 기뻐하여라, 땅은 춤춰라, 바다여, 우렁차게 소리질러라. 그 안의 모든 것도 소리 질러라, 들이여, 흥겹게 우쭐거려라. 그 안의 모든 것도 우쭐거려라. 숲을 이룬 나무들도 환호성을 울려라. ◎

○ 주님께서 오시나니, 주님 앞에서, 세상을 다스리러 주님께서 오시나니. 당신께서는 온 세상을 정의로 다스리시리라. 진실로써 백성들을 다스리시리라. ◎


예수 성탄 대축일 새벽 미사

◎ 주님께서 우리 위해 탄생하셨으니, 오늘 우리 위에 광명이 비치리라.

○ 주님께서 다스리시니, 땅이여, 춤을 춰라. 하고많은 섬들도 기꺼워하여라. 하늘은 당신 장의를 두루 알리고, 만백성은 그 영광을 우러러 보도다.

◎ 주님께서 우리 위해 탄생하셨으니, 오늘 우리 위에 광명이 비치리라.

○ 의인에게는 빛이 솟아오르고, 마음 바른 이에게는 기쁨이 솟나이다.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기뻐들 하여라. 거룩하신 그 이름을 찬양들 하여라. ◎


예수 성탄 대축일 낮 미사

◎ 땅 끝마다 우리 주님의 구원하심을 모두 우러러 보았도다.

○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 불러 드려라. 묘한 일들 당신께서 하시었도다. 당선의 오른손이, 거룩하신 그 팔이 당신의 승리를 마련하였도다.

◎ 땅 끝마다 우리 주님의 구원하심을 모두 우러러 보았도다.

○ 주님께서 구원하심 드러내 보이시고, 그 정의 백성들 앞에서 밝히셨도다. 이스라엘 집안을 위하시는 그 사랑과 진실을 아니 잊으셨도다. ◎

○ 땅 끝마다 우리 주님의 구원하심을 모두 우러러 보았도다. 온 세상아. 주님 앞에 덩실덩실 춤추어라. 즐기어라, 기뻐하여라, 고에 맞춰 노래하여라. ◎

○ 수금을 타면서 주님을 노래하여라 수금에 가락 맞춰 노래 불러라. 나팔에다 각적 소리 한데 아울리면서. 임금이신 주님 앞에서 한껏 즐겨라. ◎

제2독서

예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 하느님의 은총이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습니다. >
+ 사도 바오로의 디도서 말씀입니다. 2,11-14

사랑하는 그대여, 하느님의 구월의 은총이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습니다. 그 은총은 우리를 훈련해서 우리로 하여금 불경건한 생활과 세속적인 욕심을 버리게 하고 이 세상에서 정신을 차리고 바르고 경건하게 살게 해 줍니다.
그리고 위대하신 하느님과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나타나실 그 복된 희망의 날을 기다리게 해 줍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당신의 몸을 바치셔서 우리를 모든 죄악에서 건져내시고 깨끗이 씻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분의 백성으로서 선행에 열성을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예수 성탄 대축일 새벽 미사

< 하느님께서는 자비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
+ 사도 바오로의 디도서 말씀입니다. 3,4-7

사랑하는 그대여, "우리 구세주 하느님께서 당신의 인자와 사랑을 나타내셔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우리가 무슨 올바른 일을 했다고 해서 구원해 주신 것이 아니라 오직 그분이 자비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성령으로 우리를 깨끗이 씻어서 다시 나게 하시고 새롭게 해 주심으로써 우리를 구원하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성령을 우리 구세주 예수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에게 풍성하게 부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은총으로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에 놓이게 되었고 상속자가 되어 영원한 생명을 바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예수 성탄 대축일 낮 미사

<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을 시켜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
+ 히브리서의 시작입니다. 1, 1-6

하느님께서 예전에는 예언자들을 시켜 여러 번 여러 가지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마지막 시대에 와서는 당신의 아들을 시켜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을 통해서 온 세상을 창조하셨으며 그 아들에게 만물을 물려주시기로 하셨습니다. 그 아들은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찬란한 빛이시요, 하느님의 본질을 그대로 간직하신 분이시며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보존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인간의 죄를 깨끗하게 씻어 주셨고 지극히 높은 곳에 계신 전능하신 분의 오른편에 앉아 계십니다. 그리고 천사의 칭호보다 더 높은 아들이라는 칭호를 받으심으로써 천사들 보다 더 높은 분이 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어느 천사에게 "너는 내 아들이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하고 말씀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또,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오 그는 내 아들이 될 것이다."하고 말씀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하느님께서 당신의 맏아들을 세상에 보내실 때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의 천사들은 모두 그에게 예배를 드려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예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 알렐루야.

○ 너희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전하나니, 우리 구세주이신 주 그리스도께서 오늘 태어나셨도다.

◎ 알렐루야.


예수 성탄 대축일 새벽 미사

◎ 알렐루야.

○ 하늘 높은 데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

◎ 알렐루야.


예수 성탄 대축일 낮 미사

◎ 알렐루야.

○ 우리를 위하여 거룩한 날이 밝았으니, 모든 백성이 와서 주님께 경배하여라. 오늘 큰 빛이 세상아 내리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 오늘 밤 너희의 구세주께서 나셨다. >
예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4

그 무렵 로마 황제 아우구스토가 온 천하에 호구 조사령을 내렸다. 이 첫 번째 호구 조사를 하던 때 시리아에는 퀴리노라는 사람이 총독으로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등록을 하러 저마다 본고장을 찾아 길을 떠나게 되었다.
요셉도 갈릴래아 지방의 나자렛 동네를 떠나 유다 지방에 있는 베들레헴이라는 곳으로 갔다. 베들레헴은 다윗 왕이 난 고을이며 요셉은 다윗의 후손이었기 때문이다. 요셉은 자기와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등록하러 갔는데 그 때 마리아는 임신 중이었다.
그들이 베들레헴에 가 머물러 있는 동안 마리아는 달이 차서 드디어 첫아들을 낳았다. 여관에는 그들이 머무를 방이 없었기 때문에 아기는 포대기에 싸서 말구유에 눕혔다.
그 근방 들에는 목자들이 밤을 새워 가며 양 떼를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주님의 영광의 빛아 그들에게 두루 비치면서 주님의 천사가 나타났다. 목자들이 겉에 잘려 떠는 것을 보고 천사는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너희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러 왔다. 모든 백성들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이다.
오늘 밤 너희의 구세주께서 다윗의 고을에 나셨다. 그분은 바로 주님이신 그리스도이시다. 너희는 한 갓난아이가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것을 보게 될 터인데 그것이 바로 그분을 알아보는 표이다."하고 말하였다. 이 때에 갑자기 수많은 하늘의 군대가 나타나 그 천사와 함께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하늘 높은 옷에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가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신경 :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 구절에서 모두 고개를 깊이 숙인다. >


예수 성탄 대축일 새벽 미사

< 목자들은 마리아와 요셉과 아기를 보았다. >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5-20

천사들이 목자들을 따나 하늘로 돌아간 뒤에 목자들은 서로 "어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알려 주신 그 사실을 보자."하면서 곧 달려가 보았더니 마리아와 요셉이 있었고 과연 그 아기는 구유에 누워 있었다. 아기를 본 목자들이 사람들에게 아기에 관하여 들은 알을 이야기하였더니 목자들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그 일을 신기하게 생각하였다.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 속 깊이 새겨 오래 간직하였다. 목자들은 자기들이 듣고 보고 한 것이 천사들에게 들은 바와 같았기 때문에 하느님의 영광을 찬양하며 돌아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신경 :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 구절에서 모두 고개를 깊이 축인다. >


예수 성탄 대축일 낮 미사

< 말씀이 사람이 되셔서 우리와 함께 계셨다. >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의 시작입니다. 1,1-18 (또는 1,1-5.9-14)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부분을 생략한다.

한 처음,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고 하느님과 똑같은 분이셨다.
말씀은 한 처음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
모든 것은 말씀을 통하여 생겨났고 이 말씀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생겨난 모든 것이 그에게서 생명을 얻었으며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다. 그러나 어둠이 빛을 이겨 본 적이 없다.
<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그는 그 빛을 증언하러 왔다.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 증언을 듣고 믿게 하려고 온 것이다. 그는 빛이 아니라 다만 그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 >
말씀이 곧 참 빛이었다. .그 빛이 이 세상에 와서 모든 사람을 비추고 있었다. 말씀이 세상에 계셨고 세상이 이 말씀을 통하여 생겨났는데도 세상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그분이 자기 나라에 오셨지만 백성들은 그분을 맞아주지 않았다.
그러나 그분을 받아들이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 그들은 혈육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욕망으로 난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난 것이다.
말씀이 사람이 되셔서 우리와 함께 계셨는데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그것은 외아들이 아버지에게서 받은 영광이었다. 그분에게는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였다.
< 요한은 그분을 증언하여 외치기를 "그분은 내 뒤에 오시지만 사실은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 때문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라고 말한 것은 바로 이분을 두고 한 말이다."라고 하였다.
우리는 모두 그분에게서 넘치는 은총을 받고 또 받았다. 모세에게서는 율법을 받았지만 예수 그리스도에게서는 은총과 진리를 받았다
일직이 하느님을 본 사람은 없다. 그런데 아버지의 품안에 계신 외아들로서 하느님과 똑같으신 그분이 하느님을 알려 주셨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신경 :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 구절에서 모두 고개를 깊이 숙인다. >

보편 지향 기도

예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 형제 여러분, 세상의 어둠을 가르시고 구원의 빛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경축하는 아 밤, 하느님 아버지께 마음을 다하여 기도합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성탄의 신비로 교회를 충만하게 하시어, 힘없고 보잘것없는 이들에게서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온 세상에 구원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인류 구원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아기 예수님께서 온 인류를 구원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으니, 저희가 함께 기뻐하며 주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릴 수 있도록 은총 주소서. ◎

3.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주님께서 천대받던 목동들에게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셨듯이 저희도 가난하고 천대받는 사람들의 참된 이웃이 되어,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루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

4. 우리 자신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2000년 대희년을 준비하는 저희가 몸과 마음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에게 주님께서 마련하신 대희년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데에 힘쓰게 하소서. ◎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열심한 생활로 어두운 세상에 그리스도의 빛을 밝히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수 성탄 대축일 새벽 미사

< 밤 미사 또는 낮 미사 참조 >


예수 성탄 대축일 낮 미사

+ 형제 여러분,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아드님을 보내 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하는 미음으로 기도합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2000년 대희년 준비 셋째 해인 '성부의 해'를 지내는 교회가 한 마음으로 일치하여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우리 나라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온갖 시련과 역경을 겪어온 이 나라를 굽어보시어, 국민이 모두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화해와 일치를 이루며 참된 번영을 누리게 하소서. ◎

3. 버림받은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저희의 무관심으로 버려진 이들을 보살피시어, 그들에게 영원한 희망을 보여 주시고, 그들 안에서 그리스도의 모습을 찾도록 저희를 깨우쳐 주소서. ◎

4. 새 영세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오늘 하늘나라의 기쁜 소식을 받아들이고 세례성사로 새로이 탄생한 새 영세자들에게 주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으니, 그들이 한결같은 믿음으로 사랑의 삶을 살게 하소서. ◎

+ 주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자녀들의 이 기도를 즐겨 들어주소서. 우리 준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예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주님, 오늘 이 축제의 제물을 기꺼이 받아들이소서. 인간의 본성이 그리스도 안에서 주님과 결합되었사오니, 저희가 이 거룩한 제사로 그리스도의 모습을 닳을 수 있게 하소서 우리 주.......
< 성탄 감사송 >
< 제1감사기도에는 성탄 고유 성인 기도 >


예수 성탄 대축일 새벽 미사

주님, 주님께 드리는 이 예물로써 오늘의 신비로운 성탄 축제를 합당히 지내게 하소서. 사람으로 태어나신 성자께서 하느님이심을 드러내셨으니, 이 지상 예물을 보시고 천상 은혜를 베풀어주소서. 우리 주.......
< 성탄 감사송 >
< 제1감사기도에는 성탄 고유 성인 기도 >


예수 성탄 대축일 낮 미사

주님, 예수 성탄 대축일을 맞이하여 완전한 예배를 드리며 비오니 이 온전한 화해의 예물을 기꺼이 받아들이소서. 우리 주.......
< 성탄 감사송 >
< 제1감사기도에는 성탄 고유 성인 기도 >

영성체송

예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말씀이 사람이 되셨으며,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도다.


예수 성탄 대축일 새벽 미사

수도 시온아, 기뻐하여라. 수도 예루살렘아, 환성을 올려라. 보라, 구세주, 거룩한 임금님께서 세상에 오시도다.


예수 성탄 대축일 낮 미사

땅 들마다 우리 주님의 구원하심을 모두 우러러 보았도다.

영성체 후 기도

예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주 하느님, 해마다 우리 구세주의 성탄을 기쁘게 지내는 저희가 현세를 거룩히 살아, 마침내 영원히 주님과 함께 있는 행복에 이르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성탄 대축일 새벽 미사

주님, 성자의 탄생을 정성껏 기념하는 저희에게 이 성탄의 신비를 굳은 믿음으로 깨eke게 하시고. 뜨거운_마음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성탄 대축일 낮 미사

자비로우신 하느님, 오늘 태어나신 구세주께서 저희를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하게 하셨으니, 불사불멸의 은혜도 받게 하소서. 성자께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