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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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2월 29일 화요일

[성탄 팔일축제 내 제5일]

오늘 전례

성 토마스 베케트 주교 순교자 기념 허용

입당송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시어 당신 외아들을 보내 주셨으니, 그를 믿는 이는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도다.
< 대영광송 >

본기도

눈으로 볼 수 없는 전능하신 하느님, 주님의 빛을 보내시어 세상의 어둠을 밝혀 주셨으니 _저희를 인자로이 굽어보시어, 독생 성자의 영광스러운 탄생을 저희가 한 목소리로 찬미하게 하소서. 또한 하느님께서는 때가 찼을 때에 인류와 화해하시고자, 성자를 세상에 보내시어 동정 마리아에게서 나게 하셨으니, 저희가 기도하고 정의를 실천함으로써, 저희 가운데 주님의 오심을 드러내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말씀의 초대

어떻게 보이지도 않는 하느님을 알고 또 그분 안에서 살 수 있을까? 요한 사도는 매우 구체적인 답을 보여 준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주신 계명을 실천하는 것이다. 특히 형제적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것을 옛 계명이라고 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설교의 맨 처음에도 있었기 때문이고, 또 새 계명이라고 하는 것은 세상에 나타난 새 빛이신 하느님 말씀에서 비롯하기 때문이다. 옛날부터 있었던 하느님의 계명이 그리스도에게서 참되다는 것이 입증되었기에 새 계명아 되었다(제1독서).

예수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아기 예수님의 성전 봉헌에서 끝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기 예수님과 노인 시므온의 만남이다. 시므온은 오랜 기다림 끝에 예수님 안에서 구원이 이루어지는 것을 본다. "천사들과 예언자들, 목동들과 부모뿐만 아니라 노인들과 의로운 사람들도 주님 탄생의 증거자가 되었다"(성 암브로시오). 옛 계약이 예수님의 탄생으로 새롭게 된다. 성서의 풍부한 암시들(말라 3장; 다니 9장; 2사무 6장: 미사 49,6)은 이 아기가 지니고 있는 신성과 고난받는 메시아와 보편적인 구세주의 역할을 드러내 준다(복음).

제1독서

< 자기의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빛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2,3-11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하느님의 계명을 지킬 때에 비로소 우리가 하느님을 알고 있다는 것이 확실해집니다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으면서 하느님을 알고 있다고 말하는 자는 거짓말쟁이이고 진리를 저버리는 자입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하느님의 말씀을 지키면 그 사람은 진실로 하느님을 완전히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우리가 하느님 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기가 하느님 안에서 산다고 말하는 사람은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처럼 살아야 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여러분에게 써 보내는 것은 새로운 계명이 아니고 여러분이 처음부터 가지고 있던 옛 계명입니다. 그 옛 계명은 여러분이 줄곧 들어 온 그 말씀입니다. 그러나 내가 여러분에게 써 보내는 것은 사실은 새 계명입니다. 어둠이 지나가고 참 빛이 이미 비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계명이 참되다는 것은 그리스도에게서 나타났고 또 그대들의 경험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자기를 빛 속에서 산다고 말하면서 자기의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아직도 어둠 속아서 살고 있는 자입니다. 자기의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빛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며 그는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어둠 속에 있으며 어둠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그 눈이 어둠에 가리어져서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하늘은 기뻐하여라, 땅은 춤춰라.

○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 불라 드려라. 온 누리여, 주님께 노래 불러라. 주님께 노래 불러 드려라, 그 이름을 찬미하여라. ◎

○ 나날이 구원하심을 널리 퍼뜨려라. 당신의 영광을 백성에게, 그 기적을 만백성에게 두루 알려라. ◎

○ 주님께서는 하늘을 만드셨도다. 당신의 앞에는 위엄과 영광, 당신의 성소에는 힘과 빛이 있도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이방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요,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이옵니다.

◎ 알렐루야.

복음

< 그 구원은 이방인들에게 주님의 길을 밝히는 빛이 됩니다. >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22-35

모세가 정한 법대로 정결 예식을 치르는 날이 되자 [예수의 부모는] 아기를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그것은 "누구든지 첫아들을 주님께 바쳐야 한다 "는 주님의 율법에 따라 아기를 주님께 봉헌하려는 것이었고 또 주님의 율법대로 산비둘기 한 쌍이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정결례의 제물로 바치려는 것이었다
그런데 예루살렘에는 시므온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게 살면서 이스라엘의 구원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에게는 성령이 머물러 계셨는데 성령은 그에게 주님께서 약속하신 그리스도를 죽기 전에 꼭 보게 되리라고 알려 주셨던 것이다.
마침내 시므온이 성령의 인도를 받아 성전에 들어갔더니 마침 예수의 부모가 첫아들에 대한 율법의 규정을 지키려고 어린 아기 예수를 성전으로 데리고 왔다. 그래서 시므온은 그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주님,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이 종은 평안히 눈감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구원을 제 눈으로 보았습니다. 만민에게 베푸신 구원을 보았습니다. 그 구원은 이방인들에게는 주의 길을 밝히는 빛이 되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이 됩니다."
아기의 부모는 아기를 두고 하는 이 말을 듣고 감격하였다. 시므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 아기는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을 넘어뜨리기도 하고 일으키기도 할 분이십니다. 이 아기는 많은 사람들의 반대를 받는 표적이 되어 당신의 마음은 예리한 칼에 찔리듯 아플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반대자들의 숨은 생각을 드러나게 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신경 없음 >

예물기도

주님, 주님과 영광스러운 친교를 맺는 제물을 받으시고, 저희에게 주신 것을 다시 주님께 봉헌하는 저희가 이로써 주님을 모셔들이게 하소서. 우리 주.......
< 성탄 감사송 >
< 제1감사기도에는 성탄 고유 성인 기도 >

영성체송

하느님의 자비로운 온정으로, 높은 데서 별이 우리를 찾아왔도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거룩하고 신비로운 이 성사의 힘으로 저희 생명을 언제나 보호해 주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