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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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1월 4일 월요일

[주님 공현 후 월요일]

입당송

거룩한 날이 우리를 위해 밝았으니, 만백성아, 와서 주님께 예배하여라. 큰 빛이 세상에 내리셨도다.

본기도

주님, 천상 빛으로 저희 마음을 밝혀 주시어, 현세의 어둠에서 벗어나 영원한 빛의 세계에 이르게 하소서. 또한 은총의 때인 희년을 준비하며, 저희가 모두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 아버지의 넘치는 사랑을 체험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성 요한은 그리스도의 적대자와 거짓 예언자들에 대해 말한다. 그들은 교회의 신앙을 부정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하느님의 영에 충실한 제자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셨다는 것을 증언한다.(제1독서)
이 주간의 복음은 그리스도의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 준다.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에서 활동을 시작하신 것은 하느님의 빛이 나타났다는 이사야의 예언을 실현한 것이다. 하느님 나라가 도래했다는 선포와 병자들을 고쳐 주신 예수님의 첫 번째 활동은 아들의 현현을 드러내는 것이다.(복음)

제1독서

<여러분은 그들이 성령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과연 하느님께로부터 온 것인지 아닌지를 시험해 보십시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3,22-4,6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무엇을 구하든지 하느님께로부터 다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고 있으며 하느님께서 기뻐하실 만한 일들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명령받은 대로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 하느님의 계명입니다.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서 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계십니다. 하느님께0서 우리 안에 계시다는 것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을 보아서 알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은 자기가 성령을 받았노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다 믿지 말고 그들이 성령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과연 하느님께로부터 온 것인지 아닌지를 시험해 보십시오. 많은 거짓 예언자가 세상에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성령을 알아보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셨다는 것을 인정하는 사람은 모두 하느님께로부터 성령을 받은 사람이고 예수께서 그런 분이시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모두 하느님께로부터 성령을 받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그리스도의 적대자로부터 악령을 받은 것입니다. 그자가 오리라는 말을 여러분이 전에 들은 일이 있는데 그자는 벌써 이 세상에 와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녀인 여러분은 하느님께로부터 왔고 거짓 예언자들을 이겨 냈습니다. 여러분 안에 계시는 그분은 세상에 와 있는 그 적대자보다 더 위대하십니다. 그들은 이 세상에서 나왔기 때문에 이 세상 일을 말하고 세상은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께로부터 왔습니다. 하느님을 아는 사람은 우리의 말을 듣지만 하느님께로부터 오지 않은 사람은 우리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진리의 성렬과 사람을 속이는 악령을 가릴 수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나는 이방인들을 네 유산으로 주리라.

○ 주님께서 결정하신 바를 내가 두루 알리려 하노니, 나에게 이르시는 주님의 말씀, “너는 애 아들, 오늘 너를 낳았노라. 내게 청하여라. 나는 이방인들을 네 유산으로, 땅의 맨 끝까지 네 소유로 주리라. “ ◎

○ 임금들아, 바야흐로 깨달아라. 땅을 다스리는 자들아, 익히 배워라. 두려움으로 주님을 섬겨라. 기뻐하며 두려워하며 예배 드려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예수께서는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백성 가운데서 병든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하늘나라가 다가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12-17. 23-25

그 때에 요한이 잡혔다는 말을 들으시고 예수께서는 갈릴래아로 가셨다. 그러나 나자렛에 머물지 않으시고 즈불룬과 납달리 호숫가에 잇는 가파르나움으로 가서 사셨다. 이리하여 예언자 이사야를 시켜,” 즈불룬과 납달리 호수로 가는 길, 요르단 강 건너편, 이방인의 갈릴래아. 어둠 속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겠고 죽음의 그늘진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빛이 비치리라.”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이 때부터 예수께서는 전도를 시작하시며 “회개하라. 하늘나라가 다가왔다.” 하고 밀씀하셨다.
예수께서 온 갈릴래아를 두루 다니시며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백성 가운데서 병자와 허약한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예수의 소문이 온 시리아에 퍼지자 사람들은 갖가지 병에 걸려 신음하는 환자들과 마귀 들린 사람들과 간질 병자들과 중풍 병자들을 예수께 데려왔다. 예수께서는 그들도 모두 고쳐 주셨다. 그러자 갈릴래아와 데카폴리스와 예루살렘과 유다와 요르단 강 건너편에서 온 많은 무리가 예수를 따랐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께서 주신 이 예물을 다시 봉헌하오니, 주님과 영광스러운 친교를 맺고, 주님을 모셔들이게 하소서. 우리주……
<성탄 또는 공현 감사송>

영성체송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도다. 그것은 외아들이 아버지에게서 받은 영광으로, 그분께는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셨도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거룩하고 신비로운 이 성사의 힘으로 언제나 저희 생명을 보호하여 주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