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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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1월 14일 목요일

[연중 제1주간 목요일]

입당송

주님, 제 몸을 막아 주는 큰 바위, 저를 살리는 굳은 성채 되소서. 저의 바위 저의 성채는 당신이시니, 당신의 이름으로 저를 이끌어 데려가 주소서.

본기도

바르고 성실한 사람 안에 머무르기를 원하시는 하느님, 저희가 주님의 마땅한 거처가 되게 하소서. 또한 찬가와 영가로 아버지를 찬양하며, 형제들과 함께 빵을 쪼개어 나누는 친교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시편 94'로 시작하는 오늘의 서간은 그리스도인들의 충실을 권고한다. 하느님의 '오늘'은 세상 끝날까지 주님의 음성을 듣고, 마음이 완고해지지 않도록 언제나 자세를 갖추어 준비하는 현재의 시간이다. 모든 날이 새로운 '오늘'이다. 하느님께서는 오늘 우리 믿음의 응답을 기다리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가파르나움 근방에서 나병 환자의 믿음을 보시고 그를 고쳐 주신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예수님께서 엄명하셨지만 치유를 받은 병자를 이 일을 널리 알린다. 선한 일은 드러나게 마련이다. 예수님의 명성은 나날이 퍼져 나갔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헛된 기대를 경계하신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회개하고 사랑을 실천하여 구원되기를 바라신다(복음).

제1독서

<성서에 "오늘"이라고 한 말은 우리에게도 해당하는 말이니 서로 격려하십시오.>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3,7-14

형제 여러분, 성령께서는 이렇게 말슴하십니다. "너희가 오늘 하느님의 음성을 듣거든, 광야에서 유혹을 받고 반역하던 때처럼, 완악한 마음을 품지 말아라. 너희 조상들은 사십 년 동안이나,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고도, 하느님을 시험삼아 떠 보았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그 세대를 보시고, 노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들은 언제나 마음이 빗나가서, 나의 길을 알지 못하였다. 내가 노하여 맹세 한 대로, 그들은 결코 내 안식처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형제 여러분, 여러분 중에는 믿지 않는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아 계신 하느님께로부터 떨어져 나가는 사람이 없도록 조심하십시오. 성서에 "오늘"이라고 한 말은 우리에게도 해당하는 말이니 날마다 서로 격려해서 아무도 죄의 속임수에 넘어가 고집 부리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우리가 처음의 확신을 끝까지 지켜 나가면 그리스도와 함께 상속자가 될 수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의 목소리를 오늘 듣게 되거든, 너희 마음을 무디게 가지지 말아라.

○ 어서 와 엎드려서 조배 드리세. 우리를 내신 주님 앞에 무릎을 꿇세. 당신께서는 우리의 하느님이시네. 우리는 그 목장의 백성이로세. 당신 손이 이끄시는 양 떼이로세. ◎

○ 당신의 목소리를 오늘 듣게 되거든, "므리바에서처럼, 마싸의 그 날의 광야에서처럼, 너희 마음을 무디게 가지지 말아라. 너희 조상이 거기서 나를 시험하고, 내 일을 보고도 시험하려 들었도다. ◎

○ 사십 년 동안 그 세대에 싫증이 나 버려, 나는 말하였었노라. 마음이 헷갈린 백성이로다. 내 도를 깨치지 못하였도다." 이에 분이 치밀어 맹세코 말하였노라. "이들은 내 안식에 들지 못하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예수게서는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백성 가운데서 병든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그는 나병 증세가 사라지면서 깨끗이 나았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0-45

그 때에 나병 환자 하나가 예수께 와서 무릎을 꿇고 애원하며 "선생님은 하고자만 하시면 저를 깨끗이 고쳐 주실수 있습니다." 하고 말슴 드렸다. 예수께서 측은한 마음이 드시어 그에게 손을 갖다 대시며 "그렇게 해 주겠다. 깨끗하게 되어라." 하시자 그는 곧 나병 증세가 사라지면서 깨끗이 나았다.
예수께서 곧 그를 보내시면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한 대로 예물을 드려 네가 깨끗해진 것을 그들에게 증명하여라." 하고 엄하게 이르셨다.
그러나 그는 물러가서 이 일을 널리 선전하며 퍼뜨렸기 때문에 그 때부터 예수께서는 드러나게 동네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동네에서 떨어진 외딴 곳에 머물러 계셨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방에서 예수께 모여들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봉헌된 이 예물로 저희를 깨끗하게 하시고 새롭게 하시며, 주님의 뜻을 충실히 따르는 이들에게 영원한 갚음을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그들은 실컷 먹고 배불렀으니, 그들의 소원이 너끈히 채워졌느니라.

영성체 후 기도

성찬으로 저희를 기르시는 주님, 저희가 참 생명을 주는 이 양식을 언제나 찾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