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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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1월 15일 금요일

[연중 제1주간 금요일]

입당송

저는 당신 자비를 굳이 믿거늘, 주님의 도움에 이 마음 크게 기쁘오리니, 갖은 은혜 베푸신 주님께 찬미 드리오리다.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가 언제나 성령께 귀 기울여 주님의 뜻을 새기고.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또한 거룩한 희년이,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이가 다른 종교인들과 만나 대화하며 서로 마음을 여는 때가 되게 하여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오늘 독서는 우리가 어제 들은 '시편 94'로 시작하는 권고가 계속된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사람들을 당신의 안식처에 들어오게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그 안식처에 이르려면 옛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데에 걸림돌이 되었던 불충실을 버려야 한다. 하느님의 약속을 믿는 우리의 순명을 하느님께 보여 드려야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다시 가파르나움에 가셨다. 여기서 중풍 병자를 고쳐 주셨는데, 이것이 율법 학자들과 논쟁을 벌이는 계기가 된다. 율법 학자들은 예수님을 신성 모독으로 고발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느님만이 죄를 용서해 주실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은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육신과 영혼을 지닌 인간 전체를 구원하러 오셨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육신을 고쳐 주시면서 동시에 마음을 고쳐 주시기 위해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행사하신다(복음)

제1독서

<우리도 그 안식을 누리도록 힘써야겠습니다.>
† 히브리서의 말슴입니다. 4,1-5,11

형제 여러분, 하느님께서 당신의 안식처에 들어가게 해 주시겠다는 약속이 살아 있으니 여러분 가운데 그 기회를 놓쳐 버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우리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그 기쁜 소식을 듣지 않았습니까? 그들은 복음의 말씀을 듣고도 그것을 믿지 않았으므로 그 말씀이 그들에게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내가 노하여 맹세한 대로, 그들은 결코 나의 안식처에 들어오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신 대로 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믿었기 때문에 그 안식처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사실 하느님께서도 세상을 창조하셨을 때에 일을 다 마치시고 쉬셨습니다. 이것은 일곱째 날에 관하여 성서 어디엔가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일곱째 날에 쉬셨다."고 기록된 말씀대로입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들은 나의 안식처에 들어오지 못하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그 안식을 누리도록 힘써야겠습니다. 옛사람들처럼 순종하지 않다가 낭패를 보아서야 되겠습니까?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께서 하신 일들을 잊지 말아라.

○ 이미 우리 들어서 아는 일들을, 조상들이 우리에게 알려준 일들을, 미래의 세대에게 전하려 하노라. 주님의 영광을 그분의 능하심을. ◎

○ 그들은 또 그 후손에게 이야기하여, 그들의 희망을 하느님께 두고, 하느님께서 하신 일들을 아니 잊으며, 당신의 계명을 잘 지키게 하셨도다. ◎

○ 그들의 조상처럼 고집이 세고 항거하는 세대가 되지 않게 하셨으니, 그 세대는 마음을 바르게 아니 가지고, 하느님께 충성스런 마음이 없었느니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우리 가운데 위대한 예언자가 나타나셨으니,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찾아 주심이로다.

◎ 알렐루야.

복음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이 사람의 아들에게 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2

며칠 뒤에 예수께서는 가파르나움으로 가셨다. 예수께서 집에 계시다는 말이 퍼지자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마침내 문 앞에까지 빈틈없이 들어섰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계셨다.
그 때 어떤 중풍 병자를 네 사람이 들고 왔다. 그러나 사람들이 너무 많아 예수께 가까이 데려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예수가 계신 바로 위의 지붕을 벗겨 구멍을 내고 중풍 병자를 요에 눕힌 채 예수 앞에 달아 내려보냈다. 예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씀하셨다.
거기 앉아 있던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속으로 " 이 사람이 어떻게 감히 이런 말을 하여 하느님을 모독하는가? 하느님말고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하며 중얼거렸다.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알아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희는 그런 생각을 품고 있느냐? 중풍 병자에게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는 것과 '일어나 네 요를 걷어 가지고 걸어가거라.' 하는 것과 어느 편이 더 쉽겠느냐? 이제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이 사람의 아들에게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 그리고 나서 중풍 병자에게 "내가 말하는 대로 하여라. 일어나 요를 걷어 가지고 '집으로 가거라'" 하고 말씀하셨다.
중풍 병자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벌떡 일어나 곧 요를 걷어 가지고 나갔다. 그러자 모두들 몹시 놀라서 "이런 일은 정말 처음 보는 일이다." 하며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이 신비로운 제사를 정성껏 거행하며 간절히 청하오니,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봉헌하는 이 예물이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 몸소 장한 일을 다 전하오리다. 주님 두고 기뻐하며 춤추오리니, 지존하신 주님의 이름 찬송하리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이 거룩한 미사에서 저희가 성체로 구원의 보증을 받았사오니, 실제로 그 구원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