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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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1월 18일 월요일

[연중 제2주간 월요일(일치주간)]

오늘 전례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가톨릭 신자들에게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더불어 일치를 위해 기도할 것을 권장하였다. 이 정신에 따라 교회는 매년 1월 18일부터 성 바오로 사도의 개종 축일인 25일까지를 일치 주간으로 정하고 그리스도인 일치를 위하여 공동 기도를 하고 있다.

입당송

주님께서는 제 버팀이 되셨나이다. 넓으나 넓은 들로 저를 끌어 내시고, 사랑하시기에 저를 구해 주셨나이다.

본기도

주님, 이 세상은 정의와 평화를 누리게 하시고, 교회는 자유로이 주님을 섬길 수 있게 하소서. 또한 은총의 때인 희년을 준비하며, 저희가 모두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 아버지의 넘치는 사랑을 체험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히브리 서간 전체는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그분의 사제직의 신비 안에서 바라보게 한다. 그리스도의 사제직은 완성으로서 아론을 포함해 다른 어떤 사람의 자제직과도 비교될 수 없는 것이다. 온전히 사람이시고 하느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완전하고 영원하며 유일한 사제이시다. 하느님께서 몸소 대사제로 세우신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인간, 특별히 고통 중에 있는 인간과 연대하신다. 그분께서는 당신께 순종하는 이들을 위한 구원의 원인이 도시려고 순종하여 고통을 받아들이셨다(제1독서)
복움에서는 단식에 관한 것이 새로운 논쟁 주제로 떠오르느데,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는 단식할 수 없다는 것이 복음서의 답변이다. 여기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시는 예수님의 활동이 잘 드러난다. 사람들은 종교적인 실천을 통하여 하느님의 도움을 빌고 기다린다. 그러나 사람으로 오신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모든 기다림을 완성하시고 온갖 것을 새롭게 하신다고 선포하신다. 그러므로 이것을 기원하는 단식과 같은 종교적 실천은 의미가 없다. 예수님의 현존 자체가 곧, 종교적 실천이 목표로 하는 하느님의 도움의 성취이다.(복음)

제1독서

<예수께서는 아들이셨지만 고난을 겪음으로써 복종하는 것을 배우셨습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5,1-10

대사제는 누구나 사람들 가운데서 뽑혀서 사람들을 대표하여 하느님을 섬기는 일을 맡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대사제는 속죄를 위해서 예물과 희생제물을 바치는 것입니다. 대사제는 자기도 연약한 인간이므로 무지하거나 유혹에 빠진 사람들을 동정할 수 있습니다. 그는 또 이렇게 연약하게 때문에 백성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도 속죄의 제물을 바쳐야 하는 것입니다. 이 영예로운 직무는 자기 스스로 얻는 것이 아니라 아론처럼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아서 얻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 대사제의 영광스러운 자리를 스스로 차지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 영광스러운 자리는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하고 말씀하신 하느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또 성서의 다른 곳을 보면, "너는 멜기세덱의 사제 직분을 잇는 영원한 사제이다." 하신 말씀도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인간으로 이 세상에 계실 때에 당신을 죽음에서 구해 주실 수 있는 분에게 큰 소리와 눈물로 기도하고 간구하셨고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경외하는 마음을 보시고 그 간구를 들어 주셨습니다. 예수께서는 하느님의 아들이셨지만 고난을 겪음으로써 복종하는 것을 배우셨습니다. 그리고 완전하게 되신 후에[ 당신에게 복종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으며 하느님께로부터 멜기세덱의 사제 직분을 잇는 대사제로 임명받으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너는 멜기세덱의 품위를 따라 영원한 사제이니라.

○ 하느님께서 내 주님께 이르시기를 "내가 원수들을 네 발판으로 삼기까지 내 오른편에 앉아 있어라." 하셨도다. ◎

○ 하느님께서 시온으로부터 권능의 홀을 뻗치시며 말씀하시리라. "네 원수들 가운데서 왕권을 행사하여라." ◎

○ 거룩한 빛 속에 네가 나던 날, 주권이 너에게 있었으니, 샛별이 돋기 전에 이슬처럼 내가 너를 낳았노라, ◎

○ 하느님께서 이미 맹세하셨으니, 다시는 뉘우치지 않으시리라. "너는 멜기세덱의 품위를 따라 영원한 사제이니라. "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마음 속에 품은 생각과 속셈을 드러내는도다.

◎ 알렐루야.

복음

<신랑이 신랑 친구들과 함께 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8-22

요한의 제자들과 마리사이파 사람들이 단식을 하고 있던 어느날,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의 제자들은 단식을 하는데 선생님의 제자들은 왜 단식을 하지 않습니까?"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잔칫집에 온 신랑 친구들이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야 어떻게 단식을 할 수 있겠느냐?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는 그럴 수 없다. 그러나 이제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온다, 그 때에 가서는 그들도 단식을 하게 될 것이다.
낡은 옷에 새 천조각을 대고 깁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낡은 옷이 새 천 조각에 켕겨 더 찢어지게 된다. 또 낡은 가죽 부대에 새 포도주를 넣는 사람도 없다.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도 부대도 다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봉헌할 예물을 마련해 주시고, 봉헌된 예물은 저희 정성으로 돌리시니, 저희 공로를 더해 주는 이 예물로써 저희가 기쁨을 상으로 받게 하소서. 우리주.....

영성체송

갖은 은혜 베푸신 주님께 찬미 드리오리다.

영성체 후 기도

자비로우신 주님, 주님께서는 성체로 이 세상에서 저희를 길러주시니, 이 성체로써 저희가 영원한 생명을 얻어, 주님과 완전히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