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1999년 2월 11일 목요일

[연중 제5주간 목요일(세계 병자의 날)]

오늘 전례

1992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프랑스의 루르드에 발현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기념하는 날인 2월 11일을 "세계 병자의 날"로 제정하셨다. 이 날 전세계 가톨릭 교회는 병자들뿐만 아니라 병자들을 위하여 일하는 모든 의료인을 생각하며, 그들이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마리아의 전구와 성령의 도움으로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에 동참하여 사랑과 봉사 정신을 키우고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교회의 권위와 이름으로 기도한다.

입당송

보소서, 저희 방패 하느님, 당신께 축성된 자의 얼굴을 살펴 보소서. 실로 당신의 궐내라면, 천 날보다 더 나은 하루 되나이다.

본기도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보이지 않는 보화를 마련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일으키시어, 언제나 어디서나 주님을 오롯이 사람함으로 약속하신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또한 찬가와 영가로 아버지를 찬양하며, 형제들과 함께 빵을 쪼개어 나누는 친교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여성 창조에 대한 이야기는 여성과 남성의 기본적 관계를 제시하고 있다., 여성은 하느님께서 남성에게 주신 선물이고, 남성과 여성은 근본적으로 동등한 존재이며 부부 사랑 안에서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이다. 훗날 예수님께서는 혼인의 불가해소성을 선포하실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를 떠나 띠로와 시돈을 들르신다. 거기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방 여인의 딸을 고쳐 주신다. 그 이방 여인은 예수님께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여인은 이방인으로서 믿는 이의 모범으로 우리에게 소개된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믿는 모든 이들을 구원하러 세상에 오신 것이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여자를 아담에게 데려오셨다. 이리하여 한 몸이 되게 되었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2,18-25

주 하느님께서는 "아담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의 일을 거들 짝을 만들어 주리라." 하시고, 들짐승과 공중의 새를 하나하나 진흙으로 빚어 만드시고, 아담에게 데려다 주시고는 그가 무슨 이름을 붙이는지 보고 계셨다. 아담이 동물 하나하나에게 붙여 준 것이 그대로 그 동물의 이름이 되었다. 이렇게 아담은 집짐승과 공중의 새와 들짐승의 이름을 붙여 주었지만 그 가운데는 그의 일을 거들 짝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주 하느님께서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신 다음, 아담의 갈빗대를 하나 뽑고 그 자리를 살로 메우시고는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신 다음, 아담에게 데려오시자, 아담은 이렇게 외쳤다.
"드디어 나타났구나!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 지아비에게서 나왔으니 지어미라고 부르리라!"
이리하여 남자는 어버이를 떠나 아내와 어울려 한 몸이 되게 되었다.
아담 내외는 알몸이면서도 서로 부끄러운 즐을 몰랐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이는 복되도다.

○ 복되어라,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그 도를 닦는 자는 수고의 열매를 먹고 살리니, 너는 복되고 모든 일이 잘 되리라. ◎

○ 너의 집 안방에는 네 아내가 마치도 열매 푸진 포도나무인 듯, 너의 상 둘레에는 네 자식들이 마치도 올리브의 햇순들 같도다. ◎

○ 옳거니,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이렇듯이 복을 받으리로다. 주님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내리시어, 한평생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게 하시기를 바라노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하느님께서 심으신 말씀을 온유한 마음으로 받아들여라. 그 말씀에 너희를 구원할 능력이 있도다.

◎ 알렐루야.

복음

<상 밑에 있는 강아지도 아이들이 먹다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얻어먹지 않습니까?>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24-30

그 때에 예수께서 띠로 지방으로 가셨다. 거기서 어떤 집에 들어가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계시려 했으나 결국 알려지고 말았다.
그래서 악령이 들린 어린 딸을 둔 어떤 여자가 곧 소문을 듣고 예수를 찾아와 그 앞에 엎드렸다. 그 여자는 시로페니키아 출생의 이방인이었는데 자기 딸에게서 마귀를 쫓아 내 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자녀를 먼저 배불리 먹여야 한다. 자녀들이 먹는 빵을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도 그 여자는 "선생님, 그렇긴 합니다만 상 밑에 있는 강아지도 아이들이 먹다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얻어먹지 않습니까?" 하고 사정하였다.
그제야 예수께서는 "옳은 말이다. 어서 돌아가 보아라, 마귀는 이미 네 딸에게서 떠나갔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 여자가 집에 돌아가 보니 아이는 자리에 누워 있었고 과연 마귀는 떠나가고 없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바치는 예물로 거룩한 친교가 맺어지오니, 주님께서 주신 예물을 봉헌하는 저희가 바로 주님의 몸을 받아 모실 수 있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께는 자비가 있사옵고, 풍요로운 구속이 있나이다.

영성체 후 기도

성체성사로 저희에게 그리스도의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 저희가 세상에서 성자의 모습으로 변화되어 하늘에서 그분의 영광에 참여하게 하소서. 우리 주......